깨끗한 물보다는 건강한 물이 화두다-물 얼마짜리 드세요? > 가드닝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가드닝


 

무공해라이프 깨끗한 물보다는 건강한 물이 화두다-물 얼마짜리 드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4,491회 작성일 11-03-21 22:30

본문

일찍이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퍼서 팔았다지만, 10년 전만 해도 요즘처럼 물을 사 마시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한데 요즘은 물을 사서 마시는 것은 기본, 얼마짜리 어떤 종류의 물을 마시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생활 수준을 가늠해볼 정도. 편의점 냉장고 안에는 갖가지 음료수 병과 생수 병들이 어깨를 나란히 진열돼 있고, 한술 더 떠 백화점에서는 외국 영화에서나 보거나 해외 여행지에서 사 마셨던 세계 각국의 ‘멋진’ 생수 병들(그냥 손에 들고만 다녀도 ‘그림’이 되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양만 예쁜 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다. 그뿐 아니라 정수기 회사는 건강을 위해 물만큼은 정말 ‘깐깐하게’ 마셔야 한다고 끊임없이 소비자를 ‘교육’시킨다. 실제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는 이미 무너진 지 오래. 상수도사업소에서 정수된 물은 식수로 적합하다 하더라도, 낡은 수도관을 타고 오염된 물탱크를 통해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수질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 데다 너나 할 것 없이 웰빙이 화두여서 건강한 물, 맛있는 물을 찾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다면 <행복> 독자들은 얼마짜리 물을 마시고 어떤 물로 요리할까? 작년 12월호 독자엽서와 <행복> 홈페이지의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마트에서 페트병 생수를 구입하거나 생수 전문 회사에서 주문해 마심(39.7%), 수돗물을 정수해 마심(29.2%), 수돗물을 끓여서 마심(25.0%) 등과 같은 방법으로 식수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경우로 동네 약수터 이용, 수질개선기 설치 등도 있었다.

역시 수돗물을 끓여 먹거나 약수터를 이용하기보다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수를 마시기 위해 ‘돈’을 들이는 독자들이 훨씬 대다수였다. 오리지널 수돗물이 아닌 돈을 주고 사거나 관리해 마시는 물, 좀 더 자세하게 특징을 살펴보자. 내 스타일에 맞는 물, 어디에 있을까?

건강보조식품 부럽지 않은 프리미엄 생수 물과 관련된 여러 가지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값비싼’ 생수의 등장이다. 사람들의 욕구는 ‘깨끗한 물’에서 ‘건강한 물’로 옮아가고 있어서, 식수 구입을 위해 지갑을 여는 데 인색하지 않다. 국산 프리미엄 생수도 많이 출시되었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독일에서 들여온 수입 생수의 폭발적인 인기에는 비할 바 아니다. 백화점 의 경우 수입 생수, 탄산수, 기능성 생수 등 40여 가지의 고급 생수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슈퍼에서는 수입 생수 매장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  이제 ‘에비앙’이나 ‘페리에’는 좀 식상한 느낌이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패셔너블한 생수, 수심 3천m 이하에서 2천 년 이상 숙성된 해양심층수,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자작나무 수액, 양이온과 음이온이 균형 있게 함유된 자연 탄산수, 오염되지 않은 빙하수를 담은 생수 등 건강 음료만큼이나 다채로운 수입 생수들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눈에 띄는, 몸값 비싼 수입 생수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