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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투혼 美중사, 오바마 新年연설장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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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41회 작성일 15-07-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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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웅 코리 렘스버그 중사가 오늘 여기 와 있습니다. 코리는 그가 사랑하는 동료 미군, 미국 시민과 마찬가지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중단하지 않습니다."

28일(현지 시각) 미 연방의사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 도중 아프가니스탄에서 치명적 부상을 당하고 3개월간 코마 상태에 빠져 있다 기적적으로 재활에 성공한 렘스버그(31) 중사를 소개하자 장내는 환호로 가득 찼다. 500여명의 상·하원 의원, 군 수뇌부, 내각 인사는 일제히 일어나 미셸 오바마 여사 옆에 앉아 있는 렘스버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오바마의 연설 도중 몇 차례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인사들도 이 순간에는 모두 기립해 2분 이상 손뼉을 쳤다.

◇기적적 생환 병사와 인연 소개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렘스버그와 자신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만남이 벌써 4번째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출신인 렘스버그는 교내 재즈밴드와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등 음악적 재능을 보였지만 항상 "내 꿈은 군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공군 소방대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는 17세 때 자원입대를 하려 했으나 아버지는 "성년이 되면 하라"고 말렸다. 그러자 렘스버그는 만 18세가 되는 생일(미국의 법적 성년)에 입대 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2003년 육군 유격부대 소속으로 처음 이라크 전투에 참가한 이후 총 10차례, 39개월간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최전선에 파견돼 전장을 누볐다.

렘스버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2009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린 2차대전 재연 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렘스버그는 오바마 안내를 맡으며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해 10월 10번째 파병에 나선 그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전투 도중 적의 폭탄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파편이 오른쪽 눈과 뇌를 관통했다. 6번의 대대적인 수술을 받으면서도 3개월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던 그는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하지만 2010년 4월 오바마가 워싱턴 인근 군병원에 누워 있던 그를 찾았을 때 그는 움직이지도 말도 하지 못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8월 정책 연설을 위해 피닉스를 방문했을 때 렘스버그가 인근 아버지 집에 머물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를 다시 찾았다. 3년 전과 달리 렘스버그는 의자에 앉아서 오바마를 맞았다. 그리고 "대통령께 보여 드릴 게 있다"고 하더니 보행 보조기에 의지해 스스로 일어서 거수경례를 했다.


그리고 이번에 오바마가 그를 다시 국정연설장에 초청한 것이다. 오바마는 연설에서 "코리는 아직 한쪽 눈이 안 보이고 몸 왼쪽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다시 말하고 걷는 법을 배웠고, 지금은 다시 그가 미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렘스버그도 오바마를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며 자신을 잊지 않고 계속 찾아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CNN방송은 "역대 국정연설 중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의회 승인 없어도 행동 취할 것"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국내 이슈와 관련해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 끌려 다니지 않고 대통령에게 부여된 행정명령 권한을 이용해 국정 어젠다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바마는 "의회가 당파적 교착 상태에 벗어나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회의 승인 없이 언제 어디서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최저임금 인상, 장기 실업자 구제, 직업훈련 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대형 경제정책을 행정명령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날 연설 대부분을 내치(內治) 어젠다에 할애하면서 외교 분야는 형식적으로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전 연설과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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