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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두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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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926회 작성일 10-08-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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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이 오는 20일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미 워싱턴 포스트지의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Parade)는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게 취임을 앞두고 두 딸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오바마는 두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14일(현지시간)공개했다. 다음은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두 딸 말리아와 사샤에게 보낸 편지 전문.
사랑하는 말리아와 사샤에게,
나는 너희 둘 모두 지난 2년 간의 선거 유세 동안 피크닉과 퍼레이드, 많은 주 행사들에 참가하고 엄마와 아빠가 먹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던 정크 푸드들을 먹으면서 즐겁게 지낸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또한 지난 2년이 너희들과 엄마에게 쉽지 않았던 것 또한 알고 있다. 우리가 떨어져서 지냈던 시간들이 너희가 새 인형을 얻고 기뻐하는 것만큼 보충을 해주지 못할 것이란 점 또한 알고 있다. 나는 지난 2년 간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었는지 알고 있지만 오늘은 내가 왜 우리 가족을 이러한 길로 이끌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젊었을 때 나는 삶은 나 자신에 대한 것 -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개척하고 성공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느냐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너희 둘이 태어났고 너희들의 미소는 내 가슴을 채웠고 내 인생에 불을 밝혔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나 자신을 위한 모든 계획들은 더이상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다. 나는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기쁨은 너희들을 보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너희들에게 모든 행복의 기회를 보장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지 못한다면 내 삶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딸들아 바로 그때문에 나는 대통령에 출마하게 됐다. 너희들과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내가 바라는 것을 위해서이다.
나는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그들의 잠재력에 맞는 학교에 다니며 자신을 자극하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습득하기를 희망한다. 나는 또 모든 어린이들이 그들의 부모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대학에 다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들 모두 좋은 보수를 받고 의료보험의 혜택을 입으며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을 갖기를 희망한다.
나는 너희들이 우리의 삶이 개선되고 지구를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곳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발견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나는 인종과 종교, 성별과 종교의 벽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서로서로로부터 좋은 점을 발견하는 세상이 될 것을 원한다.
언젠가는 우리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젊은 남녀를 전장이나 위험한 상황으로 보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이들을 보내는 것이 좋은 이유에서라는 점, 상대방과의 차이점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 미국 군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이들 용감한 미 군인들이 싸워 얻는 축복이 아무 대가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시민이 된다는 것에는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그것이 바로 너희들의 할머니가 내가 너희들만한 나이일 때 독립선언서를 펴 읽게 하면서, 또 평등을 위해 나섰던 많은 선조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에게 가르쳐주셨던 교훈이다.
할머니는 미국이 위대한 것은 완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항상 더 나은 것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우리의 단결을 완벽하게 하는 끝나지 않은 과업이 바로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다는 것을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니는 우리가 우리의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고 미국이 어떻게 돼야 하는가를 놓고 세대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너희들이 모두 잘못을 보면 바로 잡고 너희들이 가진 기회를 갖지 못한 다른 사람들과 기회를 나눠가지며 이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 우리 가족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준 미국에 무엇인가를 되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너희들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그 의무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너희들 자신에 대한 의무 때문이다. 너희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스스로 깨달아야만 보다 큰 차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자라서 바라는 꿈을 모두 이루고 달성하지 못할 일이 없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너희들이 열정적이고 단호한 여성으로 성장해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는 그런 것이 내가 너희들에게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모든 어린이들이 너희와 똑같이 배우고 꿈꾸며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원한다. 그것이 내가 우리 가족을 힘든 길로 이끈 이유이다.
너희 둘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빠는 너희들을 사랑한다. 백악관에서 시작하게 될 새로운 삶을 준비하면서 너희들이 보여주는 인내와 평정, 우아함과 유머에 매일매일 감사한다.
사랑을 보내며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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