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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NBA 유망주 윌리엄스 "수차례 자살 시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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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mile 댓글 0건 조회 888회 작성일 14-10-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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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교통사고로 일찍 은퇴한 제이 윌리엄스(32·미국)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 후 힘들었을 때의 심경을 털어놨다.

윌리엄스는 11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었다"며 "사람들이 자꾸 그때 얘기를 해달라고 하는 것에 지쳤고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윌리엄스는 듀크대 출신 가드로 2001년 듀크대를 우승시켰고 2002년에는 '전미 올해의 대학 선수'로 선정될 만큼 장래가 밝았다.

미국에서도 농구 명문으로 꼽히는 듀크대에서 그의 등번호 22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될 정도였다.

NBA에 진출해서도 그의 앞날은 거침이 없어 보였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오밍(중국)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윌리엄스는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미국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신인 시절이던 2002-2003시즌 뉴저지 네츠를 상대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치던 윌리엄스의 인생을 뒤바꾼 것은 교통사고였다.

2003년 6월 시카고 인근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그것으로 그의 농구 인생은 사실상 끝이 났다.

골반 뼈와 무릎 인대를 심하게 다친 윌리엄스는 오토바이를 타지 않겠다는 계약 사항도 위반해 구단으로부터 치료비만 받고 방출됐다.

이후 NBA 뉴저지, NBA 하부리그인 오스틴 등을 통해 코트 복귀를 타진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2006년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났다.

지금은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인 ESPN의 대학농구 해설가로 일하는 윌리엄스는 "가위로 손목을 찢으려고 할 때 말려준 사람이 바로 엄마(앨시아)였다"고 회상했다.

윌리엄스는 "내가 농구 경기의 팬으로 산다는 것이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내가 이렇게 행복한 삶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인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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