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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달러 오바마 '야수(전용 리무진 별칭)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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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59회 작성일 15-07-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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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Beast·오바마의 전용리무진 별칭)'에게 형님이 생겼다."
 
 
15일 시작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중서부 버스 투어에 첫선을 보인 대통령 전용 '1호 버스'에 대해 미 언론들이 보인 반응이다.
이날 미네소타 세인트폴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이 1호 버스는 창문을 포함한 차량 전체가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뒤덮인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 비밀경호국은 그동안 미국 현직 대통령이 버스로 움직일 필요가 있을 때마다 대형 버스를 리스 형태로 빌린 뒤 경호에 필요한 방탄 장치 등을 설치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대당 11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들여 대통령 등 귀빈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스 2대를 특수 제작했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우리는 빌린 버스들이 제공하는 경호의 수준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오바마가 현재 타고 다니는 리무진 전용차 '야수'와 마찬가지로 유리와 차체가 모두 방탄처리돼 있고, 타이어는 총격을 받아도 펑크가 나지 않고 주행할 수 있다. 버스 문 두께만 13㎝에 달해 로켓 추진형 유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다. 화학공격에 대비해 공기 차단기능이 있고, 내부에는 자체 산소 공급장치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에는 대통령이 집무를 볼수 있도록 각종 첨단 통신장비들이 장착됐다.
버스 앞뒤로는 경광등 형태의 라이트도 장착돼 있다. 1호 버스의 운전사는 교통국이 발급하는 특수 면허를 받아야 하며, 비밀경호국에서 실시하는 위기상황 대처 훈련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이 1호 버스에 대해 각종 별칭을 붙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수'에 빗대 '괴물(monster)' '메가(mega) 야수' '야수 버스' 등의 별칭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경제위기 속에서 대통령이 거액을 들여 버스를 새로 제작하고, 이를 선거유세성 행사에 이용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측은 "이 버스는 10년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빌려 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해명했다.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또 "오바마의 버스 투어는 대통령으로서 일반 국민과 접촉 면을 넓히기 위한 것이지 선거 유세가 아니다. 조그만 마을 가는 데 전용기를 타고 들어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백악관 측은 1호 버스에는 어떠한 정치 캠페인성 홍보물도 부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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