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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40 남성 건강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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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133회 작성일 15-06-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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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입력 2011.12.09 09:18
 
여자들은 점점 날씬해지고 있다. 여자들은 운동하기 어려운 60대가 돼서야 비만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남자들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민국 30~40대 남자들의 비만도는 최고점을 찍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참고로 비만 남성이 증가하는 원인을 찾아봤다.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치의 3배, 매일 몸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키 175cm, 체중 85kg인 김 과장.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숙취 해소에 좋은 얼큰한 고기국물을 먹을 수 있는 해장국집이나 순댓국집으로 향한다. 음식이 나오자 10분 만에 후루룩 마시듯 먹어버리고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책상에서 업무를 본다. 저녁이면 또다시 회식 자리에 불려간다. 술만 마시면 몸이 망가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안주를 배불리 먹는다.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짜고 매운 안주들을 먹다 보니 나트륨 섭취량은 권장량의 3배를 넘었다. 기름기 넘치는 음식에 열량이 높은 알코올을 고루 섭취한 30대 남성의 에너지 섭취량은 필요량의 112%. 결국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12%는 고스란히 콜레스테롤이 돼 복부를 비롯한 몸 구석구석에 쌓여간다.
매주 회식 2번 이상, 폭탄주는 평균 7잔
김 과장은 주 2회 이상 회식이 있다. 한 번 회식 자리에 가면 평균 7잔 이상 술을 마시는데, 주종은 보통 폭탄주다. 소주에 맥주를 섞은 폭탄주는 숙취가 심하지만 그렇다고 회식 분위기를 망칠 수는 없다. 대한민국 남성 4명 중 한 명이 매주 2번, 평균 7잔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군'이다. 월 1회 이상 음주한 '월간 음주율'도 60.4%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은 업무 성과와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거나 접대를 위해 회식 자리에 간다. 강희철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은 안 마시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맥주는 350cc캔 1개나 500cc 1잔, 와인은 1잔, 소주는 3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 말을 따를 수 있는 직장인이 몇 명이나 될까.
 
다시 증가하는 흡연율 45% → 48.3%
남성의 흡연율은 점점 떨어지다 3년 전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2007년에는 남성 중 45%가 흡연자였지만 2010년에는 48.3%를 기록했다. 흡연과 비만의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담배가 여러 질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계속되는 40세 이상 흡연자는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등 코·입·목 부위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숨이 가쁠 정도로 운동하는 사람은 11.5%뿐
김 과장은 주말이면 거실 소파에 누워 있다. 아내는 주말이면 가족을 위해 청소도 하고 아이들과 놀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축 처진다. 고지방 식품, 술 등 몸에 해로운 음식을 잔뜩 섭취하고 과중한 업무로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으니 자연스럽게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하지만 30~40대 남성 중 하루에 30분 이상 걷는 사람은 42.8%로 최근 5년 사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쁠 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11.5%에 불과하다.
 
30~40대 남성 비만율 40%대, 성인병 노출
사실 김 과장은 입사 초기에는 뚱뚱하지 않았다. 잦은 야근과 회식, 불규칙한 식사와 승진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 콜레스테롤이 쌓여간 것이다. 현재 중년 남성의 비만율은 역대 최고다. 반면 여성 비만율은 30대(19%), 40대(26.7%)로 점점 낮아지고있다. 30대와 40대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42.3%와 41.2%로 평균 비만율보다 10%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비만과 함께 나타나는 성인병에 시달리는 남성도 늘고 있다. 의학계는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당뇨병에 시달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말한다.
 
 
취재: 박은혜 기자 | 사진: 윤태종 |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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