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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소화기관 건강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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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15-06-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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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 등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다이어트는 건강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무리하거나 그릇된 방법의 다이어트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장기는 장이다. 음식물 섭취량이 적어져 변이 적게 만들어지면 장의 운동량 역시 적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대장은 대변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변이 몸속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점점 단단해져서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직접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변비 때문에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 치핵(치질)이 유발될 수 있고, 항문 부위가 찢어지는 치열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만성적으로 변비를 앓는 사람들의 경우, 암 조직 등이 장을 막아 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인데도 변비가 심해졌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간혹 다이어트를 한다며 관장약 등을 사용해 장을 억지로 비우는 예도 있는데, 이 역시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관장약은 변이 보관되는 기관인 직장을 인위적으로 자극하므로, 습관적으로 관장을 계속하면 직장 스스로 변을 배출하게 하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항문과 직장 신경의 감각이 무뎌져 변의를 느끼지 못하거나, 괄약근이 약해져 의지와 상관없이 변을 지리는 변실금 발생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을 일부러 토해내는 예도 있는데, 이러한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다간 식도에 병이 생길 수 있다. 먼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구토가 반복돼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 기침이 생기거나 목이 쉴 수 있고, 후두염, 천식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 갑자기 많은 양을 한꺼번에 토하면 좁은 식도로 갑자기 많은 위 내용물이 몰리면서 식도 하부나 위의 상부 점막이 찢어질 수 있는데, 이때 피를 많이 흘리면 저혈량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를 `말로리 웨이즈 증후군(Mallory-Weiss Syndrom)`이라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담낭이나 담관(담도)에 돌이 생기는 병인 담석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본래 담석증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 이 가운데 특정 성분이 뭉쳐져 돌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 담석증이 늘고 있다. 20대 여성은 장기간에 걸쳐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지방섭취가 극도로 제한돼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돼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다이어트때문인 지방섭취의 제한 때문에 담즙이 본래 역할인 지방분해를 하지 못해 담낭에 정체되고, 이것이 지속하다 보면 돌처럼 굳어 담석이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 부작용은 셀 수 없이 많다. 저혈압, 탈모, 탈수는 물론, 간기능장애, 면역저하, 부정맥, 단백질 불균형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 무리하게 세운 다이어트 계획이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이어져 폭식증이나 거식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면서 체중조절을 하려면 욕심을 버리고 단계적으로 살을 빼야 한다. 6개월에 걸쳐 현재 체중의 7~10% 정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체중조절이다.
 
/기고자 :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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