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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의 적! 만성폐쇄성폐질환 - 숨 뱉는 것조차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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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956회 작성일 15-06-2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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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40대 초반의 한 남성이 금연을 결심했다. 담뱃값 부담도 만만치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68세의 부친으로부터 “담배를 끊지 않으면 정년 이후의 인생을 즐기려야 즐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노후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DP)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속한다. 

오랜 세월 기도와 산소 교환을 하는 허파꽈리가 파괴되어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끓으며, 계단을 오르면 금방 숨이 차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특히 숨을 뱉는 일이 힘들어진다. 만약 입을 작게 오므려서 호흡하는 것이 편하게 느껴진다면 CODP일 확률이 높다. 폐암으로 발전하면 산소호흡기 없이는 호흡이 힘들어 지고 5년 생존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CODP는 병의 진행이 느리고 초기증상이 감기나 천식과 구별하기 어렵다. 병을 자각할 수 있게 되는 시기는 대부분 60대 이후로 노화의 영향으로 증상이 확실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노후를 즐겨야 할 때 심각한 기침이 이어지고 금세 숨이 차는 등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골프나 여행은 물론 산책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많다. 

CODP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그래서 CODP는 ‘담배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모든 흡연자가 CODP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질환의 예방을 위해 금연은 매우 중요하다. 흡연지수(하루 동안 피우는 담배개수×흡연연수)가 400을 넘으면 CODP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폐암과 인두암 발병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흡연을 빨리 시작한 사람일수록 금연도 서둘러야 한다. 

또한 금연을 시작했지만 과거 흡연이력이 긴 사람이나 주변 환경 탓에 간접흡연율이 높은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폐활량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깊이 숨을 들이쉰 뒤 가능한 한 빨리 숨을 내뱉는 최초 1초간, 폐활량의 70% 이상을 뱉으면 정상이며 70% 미만을 뱉으면 CODP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동년배의 건강한 폐를 가진 사람의 폐활량과 비교해보며 ‘폐연령’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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