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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이 30대를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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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62회 작성일 15-06-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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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나 동맥경화는 이제 예삿일. 얼마 전 한 드라마를 통해 젊은이들의 치매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더니 이제 상상도 못할 질병들이 30대들의 건강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어여쁜 여인이 치매로 기억을 서서히 잃어간다는 내용의 한 드라마가 같은 또래의 남녀들에게 '나도 혹시?'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실제로 노인이 아닌 젊은 세대들에게 알츠하이머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를 당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청년층의 노인성 질환이 늘었다는 보도가 다시 눈에 띄고 있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노인에게 나타나는 신체기능상의 질병이나 피부 질병이 30대 이하 청년층에게 확산되었다고 한다.

특히 면역력 저하가 원인인 대표적 노인성 질환 대상포진과 녹내장이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젊은 층에서 이러한 질병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운동량은 상당히 줄었다는 점이다. 다양한 직업의 증가로 오랫동안 서 있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퇴행성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도 있다. 이제 노인성 질환이 나이든 사람에게만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인성 질환이 도대체 뭐기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노인에게서 잘 나타나는 질병들을 노인성 질환이라고 묶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정의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다. 의학적인 부분 외에 정책적으로 묶어놓은 측면이 강하며, 질병 하나하나의 원인이 너무 달라 한마디로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굳이 노인성 질환이라 명하는 질병들을 모아보면 치매, 고혈압, 당뇨, 뇌혈관 질환, 퇴행성 질환 등이 있다. 여성의 폐경은 노인성 질환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젊은 여성들의 조기 폐경이 늘어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이 생겨 젊은 여성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긴 하지만 젊은 사람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아 젊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노인성 질환들의 원인은 너무나 제각각이라 하나로 묶기 힘들지만 굳이 한 가지 원인을 꼽자면 옛날과 너무나 달라진 생활습관이다.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먹는 다양한 정크 푸드, 그리고 잦은 야근이나 밤 문화로 인한 수면 부족, 지나친 다이어트 등이 젊은 층의 노인성 질환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앞서 말한 것들이 곧 자신의 생활습관이라면 본인도 노인성 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노인성 질환, 유전이 아닐까?

가장 흔한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이나 당뇨, 치매 등은 유전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질환이다. 특히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 등은 아무리 식습관에 주의해도 식구들 중 한명이라도 질병을 앓고 있으면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없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치매 또한 가족 중 뇌졸중과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다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의사들은 강조한다. 이렇게 가족력이 있는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면 미리미리 검진을 해 안전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심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전과는 거리가 있지만 선천적인 백내장의 경우 어느 정도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하므로 가족력을 따져보는 것도 좋다.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노인성 질환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아주 다른 질환들이긴 하지만 결국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으로 인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을 끌어안고 있다면 미리 체크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가족력이 없더라도 건강과 거리가 먼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바로잡는 게 좋다. 특히 과식, 과음, 흡연과 함께 부족한 수면과 스트레스가 노인성 질환이 빨리 나타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쓴다.

바른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의사들이 특히 강조하는 게 바로 꾸준한 운동. 소아 성인병이 많아지는 원인 중 하나도 먹는 영양이 좋아진 것에 비해 아이들의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성인이라고 다를까? 아무리 가족력이 건강해도 건강과 거리가 먼 생활은 다양한 질환을 이끌어낸다. 무리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차례차례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할 때는 평소 먹던 양보다 한 숟가락 덜어내고, 술도 2~3잔씩, 담배도 하루에 한 개피씩 줄여나가는 것이다. 운동도 하기 쉬운 것부터 실천해야 꾸준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습관이 된다면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앙대학교 안지현 교수는 최근 20~40대 사이에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합병증을 유발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백내장, 망막 질환, 콩팥 질환 등이 생기는데, 젊은 층의 경우 이러한 합병증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병원에 오는 것을 그만두고 투약도 중단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지금 당장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10~20년 뒤에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30대 이하 젊은 층은 아직 젊다는 이유로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야 나타난다는 노인성 질환이 그 나이대에 나타난다는 것은 분명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신호다. 어떤 질환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바로 치료하고 원인을 찾아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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