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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롬니 당선은 불황을 예고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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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15-07-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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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밋 롬니의 당선은 불황(recession) 가능성을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스티글리츠 교수가 자신의 신간 「불균등의 비용: 오늘의 분열된 사회가 미래를 어떻게 위험하게 만드는가」 출간을 앞두고 자사와 가진 간담회에서 롬니의 당선은 재정정책이 더 강한 긴축기조로 바뀔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공황 직전인 1929년에 그랬듯이 경제가 좋지 않을 때 재정 긴축을 채택하는 것은 재앙과도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는 "롬니의 계획은 경기를 둔화시키고, 일자리 부족을 악화시키고, 불황 가능성을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와 롬니 사이의 "큰 차이점"을 소개했다.
오바마는 불균등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올려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롬니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또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해결하고자 긴축을 추구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한 국가 이상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좀 더 길게 보면 유로존에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잔류국들의 경제력 때문에 궁극적으로 "유로화 가치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회복 속도를 높일 수단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이 유동성을 대출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은행감독권을 활용해 은행들이 파생상품 거래나 다른 수단들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함으로써 중소기업을 포함한 실물경제에 대한 대출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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