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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또 최고치 갱신…반세기만에 최악 가뭄, 10월 이후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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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54회 작성일 15-07-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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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가격이 19일 미 중서부 지역에 내린 소량의 비로는 반세기만에 최악의 가뭄을 해소하고 식품 가격 급등에 대한 전세계의 우려를 잠재우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라 또다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게다가 미 정부는 미 곡창지대를 강타한 가뭄이 10월 이후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가뭄과 열파는 이미 올 상반기를 역사상 가장 더운 상반기로 끌어올렸다.
미 해양대기국(NOAA) 기후예측센터의 댄 콜린스는 이날 미 중서부의 가뭄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해소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현재 미 중서부 옥수수 재배 지역의 70% 이상이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일 전의 63%보다도 8%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 가뭄이 1956년 이래 최악이라고 말했다.
국립가뭄완화센터의 켈리 헬름 스미스는 앞으로 몇 달 간 지금보다 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옥수수와 대두, 밀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 농부와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날 시카고거래소의 옥수수 9월 인도분 가격은 부셸당 8.16달러였고 대두 8월 인도분 가격은 부셸당 17.49달러였다. 밀 9월 인도분 가격은 4% 오른 부셸당 9.35달러로 4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뭄과 가격 상승의 여파는 다른 주요 곡물 수출국들로까지 확산돼 일부 수출국은 예전에 체결된 판매 계약을 취소하기 시작했고 중동과 아프리카의 기아 국가들은 이로 인해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미국의 두 가지 관심사는 올해 수확량이 얼마나 낮을 것인지, 또 가격은 얼마나 치솟을 것인지이다. 하지만 옥수수의 경우 올해 많은 지역에서 수분에 실패했고 대두는 주요 성장 시기를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보냈기 때문에 여건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OAA는 차갑고 습한 기후를 불러오는 라니냐 현상이 올해 초 끝난데다 올해 안에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 가뭄이 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다가 최악의 경우는 곡물보다 축산물 쪽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감당할 수 없는 사료값 상승으로 이미 일부 축산업자들은 사육 가축 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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