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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시장 인터넷 도메인 배정놓고 갈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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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477회 작성일 15-07-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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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book' 신청에 작가협회 `경쟁저해' 반발

날로 커지는 전자책 시장의 인터넷 도메인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book', `.author', `.read' 등 전자책을 연상시키는 최상위 도메인을 확보하려는데 대해 작가협회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미국작가협회와 미국출판업협회는 전자책을 상징하는 도메인이 아마존에 배정돼서는 안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두 단체는 아마존의 움직임에 대해 경쟁을 제한하는 것으로 허용돼선 안된다고 반발했다.

작가협회의 스콧 터로우 회장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서한을 보내 "(상징성이 있는) 최상위 도메인을 사기업에 배정하는 것은 명백히 공정경쟁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마존과 경쟁하는 반즈앤노블도 아마존에 특정 도메인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서적판매ㆍ출판업의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라며 철회 소송을 낸 상태다.

아마존은 이런 반발 움직임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최상위 도메인 신청이 경쟁을 저해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는 `.com', `.edu' 등과 같은 최상위 도메인 사용 권한 신청을 받았다.

엄청난 이권과도 연관된 최상위 도메인을 차지하려고 기업, 단체, 개인들이 앞다퉈 신청서를 냈다. 아마존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에 따르면 아마존은 `.movie', `.app', `.wow' 등 10여개의 도메인의 등록을 신청했다.

아마존의 경쟁업체들은 아마존의 주력상품인 킨들을 겨냥해 `.kindle'을 신청하거나, 킨들 회원 전용 프로그램인 프라임을 견제하기 위해 `.prime' 등록신청을 내기도 했다.

관심은 아마존을 비롯해 다수 신청자들이 낸 지나치게 포괄적인 최상위 도메인 신청에 대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가 어떤 판정을 내리느냐다.

아마존은 "아마존이 신청한 도메인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 대변인은 "기구는 접수된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며, 이달 말쯤 일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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