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해설 - 피델리오 <Fide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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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12-09-12 04:12본문
작곡:루드비히 반 베토벤 Ludwing van Beethoven (1770-1827)
때와 장소: 18세기 중엽 스페인의 세빌리아 부근에 있는 국립 감옥
연주시간:서곡 약 8분, 제 1막 약 80분, 제 2막 약 50분,총 약 2시간 20분
등장인물
내무장관 돈 페르난도, 형무소장, 돈 피자로, 죄수 플로레스탄, 피델리오(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플로레스탄의 아내 레오노레), 간수 로코, 마스쩰리네(로코의 딸), 문지기 야키노, 그 밖의 병사, 관리, 죄수, 군중 등
초 연: 1814. 5. 23, 빈
줄 거 리
<제1막>
문지기 야키노는 간수 로코의 딸 마르쩰리네에게 구혼을 하지만, 그녀는 간수의 조수인 피델리오에게 마음이 끌려 그의 청혼을 기뻐하지 않는다. 그녀는 피델리오가 온 후부터 마음이 끌린다면서 「피델리오와 같이 살며 남편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을 노래한다. 로코가 야키노와 같이 등장한다. 뒤이어 식량을 넣은 주머니와 무거운 쇠사슬을 가지고 피델리오가 들어온다. 로코는 그가 한 일의 경과를 칭찬하고 마르쩰리네를 생각하고 있는 네 마음을 섭섭하게는 안한다는 말을 은근히 암시한다.
그리고 그의 부지런함에 대해 표창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의 의무를 했을 따름이라고 대답한다. 로코는 그것을 마르쩰리네네 대한 애정으로 해석한다. 여기서 네사람은 카논형식의 4중창을 제각기의 감정으로 노래한다. 말하자면 마르쩰리네의 기쁨, 레오노레의 당황, 로코의 만족, 야키노의 실망을 제각기 노래하는 것이다. 야키노가 자기의 처소로 간 후, 세 사람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로코는 레오노레에게 자기 딸의 양자로 삼겠다고 한다. 마르쩰리네는 조급해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데 마음씨 좋은 로코는 남몰래 번민하는 레오노레에게 명랑한 노래를 들려준다.
로코의 아리아「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도다」 라 부르고, 돈보다 귀중한 것은 신뢰라고 말한다. 레오노레는 로코에게 「당신은 때때로 감옥의 지하실로부터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 나를 그곳에 데리고 가지 않느냐」고 하며, 내가 당신의 일을 도와 드릴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코는 그곳은 누구든지 동행해서는 안 된다는 엄명을 받고 있다고 대답한다. 레오노레는 그 죄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당신으로부터 들은 것은 죄수가 2년전에 수감된 일이라고 하자, 로코는 그 죄인 때문에 자기도 걱정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죄수를 죽일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2온스의 빵과 물 반공기, 작은 램프밖에 주지 않으며, 잠자리에 짚같은 것마저 깔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마르쩰리네는 레오노레가 그것을 참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자기는 기운차고 용기가 있다면서 3중창으로 옮겨진다. 그 사이에 로코의 마음도 흐뭇해져서 지하 감옥의 일을 피델리오가 도울 수 있도록 간수에게 허가를 맡아 주겠다고 한다. 레오노레는 지하 감방에 갈 수 있는 기쁨을 그녀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는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그후 로코가 형무소 장에게 편지를 전할 것이라면서 레오노레가 로코에게 편지를 주고 마르쩰리네와 같이 집으로 들어간다. 돈 피자로가 도착한다는 행진곡이 들린다.
그는 무슨 일이 없었느냐고 묻자 없다면서 편지를 내준다. 그런데 그 편지 속에는 내무장관이 비밀리에 감옥 내를 시찰하려 한다는 통지서가 들어 있었다. 이 글을 읽는 피자로는 골라면서 자기의 죄를 은폐하기 위해 빨리 플로레스탄을 죽여 버릴 것으로 결심한다. 그런 일을 참아 할 수 없다는 로코에게 피자로는 화를 내며 빨리 뒤뜰에 구덩이를 파고 지하 감옥으로 그를 안내하라고 명령한다. 피자로는 그의 계획을 노래하여, 마지막에는 그가 승리한다는 확신을 노래로 부른다. 그는 수비대장을 불러 나팔수와 같이 탑에 올라가 장관이 오는 마차를 보면 신호할 것을 명령한다. 레오노레는 그 말을 숨어서 듣는다.
피자로는 로코에게 너의 조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은 아주 급하다. 잘되면 너도 행복하게 된다」하며 돈지갑을 던져 준다. 그리고 플로레스탄을 죽일 것을 로코에게 명령하지만 그는 아무리해도 응하지 않는다. 피자로는 「나라의 안전을 위해 악한 행실을 한 자를 없애려 하는데 왜 떨면서 불응하는가」하며 그를 살려두지 않는다고 한다. 로코가 그것은 내 의무가 아니라고 대답하자 그는 다시 강요하면서 플로레스탄은 이미 죽은 것과 같다. 피자로는 노하여 「지하실에 땅을 파라 내가 마스크를 하고 들어가 한칼로 해치운다.」하면서 칼을 보인다. 그후 피자로는 성의 입구로 나가고 로코는 뜰로 가버린다. 이 때 레오노레의 유명한 레시타티브와 아리아인 「흉악한 자여 어디로 가는가」에서 계속하여 「찾아오라. 희망이여」라고 노래한다.
로코의 딸과 야키노가 등장한다. 그녀는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로코에게 말하자, 중대한 사건이 생겼으니 그 일을 당분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한다. 레오노레는 화제를 돌려 전에 약속한 대로 수감된 사람들이 뜰에 나와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로코에게 부탁한다. 로코는 그것은 형무소장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야키노와 레오노레에게 가벼운 죄로 수감된 자를 나오도록 명령한다. 로코는 피자로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를 무마시켜 놓겠다면서 성의 입구에서 퇴장한다.
야키노는 쇠를 가지고 나와 레오노레와 같이 문을 열어 죽고서 로코의 집으로 가는데 뒤이어 마르쩰리네도 퇴장한다. 죄수들은 문에서 계속 나오는데 그들은 밝은 태양과 신성한 공기를 마시고 기뻐하면서 감명 깊은 합창을 한다. 이 때 로코는 성의 입구로 나오는데 레오노레도 나와 그에게로 가 2중창을 한다. 그는 레오노레에게 비밀에 사인 모든 일을 말하면서 플로레스탄을 매장하는 일을 도와 달라고 한다. 그리고 지하실에 있는 감옥에 그녀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기뻐 날뛰지만 로코는 말하기를 「우리는 그를 자유롭게 해 줄 것이며, 한시간 후면 매장될 것이다.」라고 한다.
그러면 이미 죽었는가라는 말에 죽이는 것은 형무소 장이며, 우리는 무덤을 팔 뿐이라고 말한다. 로코는 동행하자고 권하나 그는 그런 일에는 서툴다고 대답하자 그러면 혼자 가겠다고 한다. 레오노레는 내심 고민한다. 자기는 갇힌 자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이 때 야키노와 마르쩰리네가 등장하여「피자로가 죄수들을 뜰에 노와 준 것을 알고 분개하여 지금 곧 오라고 한다.」하면서 빨리 죄수들을 감옥에 수감하라는 것이다. 얼마 후 피자로가 나타나 로코를 책하니 그는 말하기를 「당신은 나에게 맡긴 일을 생각하라」고 한다. 오늘은 왕이 이름 지은 날이므로 이런 방법으로 축하를 했다고 한다.
오늘은 왕이 이름 지은 날이므로 이런 방법으로 축하를 했다고 한다. 피자로는 빨리 죄수들을 수감하고 무덤을 하라고 독촉한다. 죄수들은 「따뜻한 햇빛이여 안녕」의 합창을 하는데 피자로는 로코에게 빨리 서두르라고 명령한다.
<제2막>
어두컴컴한 지하의 감옥 속에는 무거운 쇠사슬에 얽매인 플로레스탄이 돌 위에 걸쳐 있다. 플로레스탄은 그러한 운명에 대해 「신이여, 이곳은 왜 이리 어두운고 나의 주변은 황폐한 벌판으로 나 이외에 사는 이가 없네」의 아리아를 노래한다. 행복을 무참하게 빼앗긴 자기의 운명을 체념하고 묵묵히 죽음에 임하려는 그의 가슴속에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의 위로를 받고 싶다는 그의 염원이 나타나 있다. 플로레스탄에게 환상이 나타난다.
그는 주변에서 속삭임을 들었고, 장미꽃 속에서 레오노레와 같은 모양의 천사가 나타나 그에게 천국의 자유를 얻을 것이라 한다. 이에 흥분한 그는 피로해 쓰러지고 만다. 그 때에 로코와 레오노레가 등불을 들고 계단을 내려온다. 그들은 무덤을 파는 도구와 술이 든 통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이 춥다는 등 그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 죽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플로레스탄은 조금 움직이고 있다. 로코는 자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시간이 없으니 빨리 일을 시작하자고 한다. 레오노레는 얼굴을 볼 수가 없구나 하고 실망하면서도, 「만약 그 사람이라면 하늘이여 보호해 주소서」하고 기도한다.
로코는 일을 시작한다. 로코가 플로레스탄에게 「좀 쉬었는가」물은즉 「어떻게 쉬겠는가」고 반문한다. 그 소리에 레오노레는 자기 남편인가를 알려고 애를 썼으나 알 수가 없었다. 그 후 그의 얼굴을 보자 남편인 것을 알고 그녀는 실신해 벽에 기대 인다. 플로레스탄은 이 형무소 소장이 누구냐고 묻다 피자로 라고 대답하니, 그 사람이야말로 내가 그의 비행을 덮어준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는 세빌리아에 가서 자기가 이곳에 어떻게 하여 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자 로코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한다. 플로레스탄은 「이왕 사형을 하려면 이런 좁은 곳에서 하지 말라」하면서 물을 달라하니 물이 없어 물대신 술을 준다.
다시 「레오노레는 누구냐」고 플로레스탄이 물으니 로코는 내 조수이자 양자라고 대답한다. 레오노레는 그에게 빵을 주면서 권한다. 그리고 신에게 용기와 강한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 얼마 후 피자로는 망토를 입고 와서 로코에게 준비가 다 됐느냐고 묻는다. 로코가 쇠사슬을 풀려고 하자 돌만을 치우라고 명령한다. 피자로는 레오노레에게 가라고 하나 그는 뒤로 가서 숨는다. 피자로는 복수 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노래를 계속한다. 그리고 침착한 태도로 살인자가 내 앞에 서 있다라고 노래한다. 피자로가 플로레스탄을 찌르려 할 때, 레오노레는 고함치며 달려 나와 그녀의 몸으로 감싸며 「아내를 먼저 죽여라」하고 부르짖는다. 이것을 본 일동은 그가 피델리오가 아니라 레오노레인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
그 때 피자로는 그의 부부를 다함께 죽이려고 칼을 휘두른다. 반면에 레오노레는 「지금 한번 말해 보라. 너는 죽는다」하면서 포켓에서 권총을 꺼낸다. 네 사람이 이 같이 옥신각신 하는 중 탑위에서는 장관이 도착했다는 신호 나팔소리가 들려 온다. 플로레스탄과 레오노레는 알았다고 하는데, 로코와 피자로는 겁을 먹고 지옥과 죽음이다라고 한다. 한번 더 나팔소리가 들리자, 야키노, 사관, 병사들이 횃불을 가지고 계단 있는 곳으로 나타난다. 장관이 벌써 정문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리자 로코는 「신의 축복있으라. 마침내 오셨구나 이분들은 내려오고 형무소장은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은 「사랑과 용기는 당신과 나를 자유롭게 한다」고 하니, 피지로는 「절망은 나의 복수와 결합되었다.」고, 로코는 「나는 이 폭군과는 이제 같이 있지 않겠다.」는 등 제각기의 기분을 노래한다.
피자로는 로코에게 따라 오라 하는데 로코는 두 사람의 손을 잡아 가슴에 대면서 하늘을 가리키며 나간다. 이때 병사들도 나간다.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은 서로 이름을 부르며, 감격적인 포옹을 하고 신에게 감사하는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말할 수 없는 이 기쁨」, 노래가 끝나자 로코는 다시 와 그들을 축복하면서 장관이 죄수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플로레스탄의 이름은 거기에 기입되지 않았으므로 피자로 사감의 원한으로 그렇게 된 것을 알게 된다.
무대는 다시 성안의 넓은 광장이다. 수비대의 병사들이 정렬한 가운데 장관 페르난도가 도착하자 죄수들이 끌려 나오고 야키노와 마르쩰리네 피자로 등이 집합한다. 죄수들은 모두 장관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로코는 수비병을 배치하고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을 데리고 나오며, 자비로움이 불행한 사람을 구해 이 부부를 다시 만나게 했다고 한다. 페르난도는 죽었을 것으로 알았던 플로레스탄이 쇠사슬에 매인 것을 보고 놀란다.
또한 마르쩰리네도 로코가 자기의 조수가 된 일과 양자로 삼으려던 일을 이야기하자 놀라다. 이 때 야키노는 기뻐하며, 피자로는 격분해 한다. 페르난도는 눈짓으로 피자로에게 쇠사슬을 풀어 주라고 하며, 레오노레에게는 「당신은 그를 자유롭게 하는데 충분한 무인」이라 하면서 쇠사슬을 풀라고 명령한다. 레오노레는 쇠를 가지고 플로레스탄을 풀어 주니 서로 얼싸 안고서「오 신이여 이 어이한 행복이냐」한다. 일동이 이들을 축복해 준다.
계속해서 마르쩰리네, 페르란도, 로코의 합창「신의 정의여, 신은 시련을 주시 도다. 신은 우리들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찬양한다. 「고귀한 여성의 성공한 일에 우리들은 그 기쁨을 같이 한다. 아무리 높여 찬양할 지라도 다 할길 없으리」라는 합창이 벌어진다. 플로레스탄은 「진실함이 나의 생명을 구했다.」하며, 레오노레는 「진실한 사람에게는 무엇이든지 두려울 것이 없다」라고 서로 화답한다. 레오노레는 「플로레스탄이 다시 내 품안으로 돌아왔다.」고 노래하며, 구원의 주인공이라 화답한다. 이렇게 합창과 중창을 서로 주고받으며 찬양할 때에 막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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