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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음과 멜로디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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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12회 작성일 10-04-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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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음과 멜로디는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예를 들어,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을 경우 우리가 가장 기억하고, 따라 부르며, 우리 귓가에, 또한 마음에 가장 두드러지게 남는 것은 화성이나 악기구성 등이 아니라 바로 멜로디이기 때문이다. 음악에서 화성이 음악적 상황(musical context)의 배경이라면 멜로디는 결정적인 메시지(message)라 할 수 있다.

이번 주 칼럼에서는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이 멜로디를 어떻게 이해하고 연주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멜로디는 물론 음과 리듬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지만 오늘은 우선 음에 더 치중하고자 한다. 음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높은음과 낮은음이다. 중요한 것은 이 높고 낮음의 배합이 멜로디마다 어떤 간격(interval)으로, 어떤 모양을 갖추며, 또한 각 구절(phrase)이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느냐이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보기를 들면, 연주에 있어서, 음의 높고 낮은 움직임에 맞게 반응하고(성악에서 높은음은 더 많은 힘과 노력을 요하듯), 좁은 음 간격의 멜로디와는 달리, 큰 음 간격의 멜로디에는 더 깊이 있고 폭넓은 감정을 끌어내어 호소력을 표현하며, 반복음에서는 한음 한음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등의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각 구절의 시작음과 끝음은 그 상황(질문형, 대답형, 연장형, 연결형, 감탄형, 탄식형 등) 과, 음악적 제스처(musical gesture)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 언어에서 요구되는 모든 요소들이 음악에서는 오히려 더 자세히 고려되고 표현되어야 그 의미와 감동이 전달될 수 있다. 특히 가사도, 설명도 없는 기악곡의 경우는 더더욱 절대적이다.

이런 원칙들을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음악의 멜로디에 적용시켜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는다면 자신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감정과 잠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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