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해설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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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n 댓글 0건 조회 1,164회 작성일 12-09-12 03:41본문
작곡:글루크(Gluck, Christoph Willibald 1714∼1787)
이 오페라는 알려진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1762년 칼차비지의 대본을 글룩이 오페라화 한 것이다. 그 당시 두 사람은 전통적인 이탈리아 오페라의 음악 과잉경향을 배격하고 극과 음악의 자연스러운 융합을 꾀하였다. 1762년 초연되었을 때는 2막의 구성이었지만, 그 후 손을 대어 1764년 3막 구성으로 출판되었다.
등장인물
에우리디체
사랑의 신 아모르
초 연: 1762. 10. 5. 빈 궁정극장
줄 거 리
<제1막>
젊은 양치기들과 님프, 오르페오의 종들이 에우리디체의 무덤 앞에서 에우리디체를 애도하여 슬픔의 노래를 합창한다. 참다 못한 오르페오는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명복을 빈다. 무덤에 꽃을 준비하고 합창을 하는 사이 오르페오만을 남기고 모두 퇴장한다.
오르페오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노래하면서 마침내 에우리디체를 빼앗은 폭군과 싸워 아내를 다시 자기 손으로 되찾겠다고 결심하는데 마침 사랑의 신 아모르가 나타난다.
아모르는 노래의 마력에 의해 에우리디체를 하계로부터 구해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오르페오에게 말한다. 오르페오는 아내를 현세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라면 어떤 명령에도 복종하겠다고 결심을 말한다. 그래서 아모르는 에우리디체를 데리고 나올 때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녀를 돌아봐서는 안된다는 명령을 전하고 오르페오를 위로하면서 퇴장한다.
혼자 남은 오르페오는 새로운 희망에 불타 신에게 감사하고, 그 가호를 비는 아리아를 부르며 급히 하계로 내려간다.
<제2막>
복수의 여신들과 원령이 기묘하게 춤을 추고 있는 하계의 문 앞에서 오르페오가 애원의 노래를 부른다. 오르페오의 사정을 이해한 여신들은 차츰 오르페오에게 동정을 표시하고 힘차게 격려하면서 하계의 문을 연다. 여신들과 원령이 아직도 어지럽게 춤추는 동안에 오르페오는 서둘러서 하계로 내려간다. 여신들도 점점 멀어지고 음악은 밝은 곡조로 바뀌면서 조용하게 끝난다.
극락의 화련한 들판. 정령들이 우아한 발레를 펼치고 있는 곳에 에우리디체가 나타나 극락의 평화를 찬양하고 퇴장하며 엇갈려서 오르페오가 등장한다.오르페오는 이 들판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지만, 행방을 모르는 에우리디체를 생각하면서 가슴 아파한다.정령들은 오르페오의 노래에 동정하면서, 얼마 후 사랑의 신 아모르의 힘에 의해 에우리디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알린다. 정령들은 우아한 발레를 추는데 오르페오에게는 에우리디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드디어 오르페오는 그녀를 찾아낸다.두 사람을 축복하는 정령들의 합창으로 배웅을 받으며 오르페오는 에우리디체의 한 손을 잡고 지상으로 급히 간다. 그러나 사랑의 신과의 약속을 지켜 그녀의 얼굴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윽고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진다.노르마는 두 아들을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려 하지만 잠이 든 두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차마 죽이지 못하고 엎드려 운다. 노르마는 클로틸데에게 아달지자를 불러오도록 한다. 들어온 아달지자에게 노르마는 치욕과 속죄를 위해 자기는 자살할테니 두 아이를 길러 달라고 부탁한다. 아달지자는 자기가 폴리오네와 관계를 끊을테니 폴리오네와 원만히 지내도록 그에게 말하겠다면서 나간다.
한편 오로베조는 드루이드의 병사들을 부추겨 로마에 항전하자고 노래한다
노르마가 혼자 있는데 클로틸데가 돌아와서 아달지자가 폴리오네에게 말했으나 허사였다고 알린다. 노르마는 신전 위에 있는 징을 울려 드루이드 인들을 소집해 로마인들을 치라고 명한다. 사람들은 격렬하게 전쟁이라고 합창한다. 거기에 금제의 성스러운 숲속에 들어온 사나이가 잡혀 온다. 그것은 폴리오네였다. 오로베조가 단도로 살해하려 하자 노르마는 자기가 죽이겠다면서 단도를 받아 든다. 모두 어서 죽이라고 재촉하지만 노르마는 차마 찌르지 못하고 이 사나이와 말할 것이 있으니 모두 물러가라고 퇴장시킨다.
노르마는 폴리오네에게 아달지자를 버리고 자기에게로 돌아온다면 살려 두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달지자와 함께 생매장하겠다고 위협한다. 그러나 폴리오네는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노르마는 다시 사람들을 집합시켜 이 신저의 한 무녀가 계율을 어겼으므로 생매장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그 무녀는 바로 자기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노르마는 지금까지의 경위를 말하고 끝으로 아버지 오로베조에게 잘못을 저질러 얻은 아이들의 생명만은 건져 다라고 울면서 간청한다. 그리고 스스로 생매장의 제단에 올라가 겁화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 숭고함에 폴리오네는 그녀의 뒤를 따라 겁화 속에 몸을 던져 그녀와 함께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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