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설명: 호두까기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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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413회 작성일 11-10-15 16:20본문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이다. 핵심 줄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호두까기인형을 성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의 초연 안무자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조수였던 레프 이바노프이다. 오늘날「호두까기인형」은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원전을 바탕으로 그리가로비치판(볼쇼이발레), 바이노넨판(키로프발레), 발란신판(뉴욕시티발레), 누레예프판(파리오페라발레), 바리시니코프판(아메리칸발레시어터), 라이트판(영국로열발레) 등 유명한 개정판만 12개 이상이 된다.
안무가에 따라 대본의 내용이나 등장 인물들의 설정이 다른데 초연안무와 가장 큰 차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34년 키로프 발레(구 러시아황실발레단)에서 소개된 바이노넨 판이다.
프티파-이바노프판과 바이노넨판의 큰 차이점은 2막에 요정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이는 즉 환상적(요정이 있다)이냐 사실적(요정이 없다)이냐를 뜻한다. 프티파-이바노프 판에는 요정이 등장하여 어린 클라라가 이 요정을 춤을 감상하는 식으로 구성함으로써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면을 강조한다. 반면에 바이노넨판에는 요정을 없애고 대신 클라라가 꿈속에서 성인이 되어 1막 눈의 요정이나 2막 사탕요정의 춤을 직접 추는 것으로 바꾸어서 사실감을 높였다.
이는「호두까기인형」의 나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드로셀메이어라는 인물에서도 드러난다. 프티파-이바노프판에서는 마치 마법사 처럼 괴이한 캐릭터 였던 드로셀메이어 가 바이노넨판에서는 인형을 취급하는 클라라의 대부로 설정하여 매우 사실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프티파-이바노프판에서는 마지막이 꿈속에서 끝나는데 비해 바이노넨은 꿈에서 깨어 현실로 되돌아오는 장면이 에필로그로 삽입되어 역시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프티파-이바노프판과 바이노넨판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시대 배경 때문이다. 프티파-이바노프판은 황제가 다스리던 재정 러시아 시대에 만들어졌다. 때문에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이 강하다. 바이노넨은 러시아가 사회주의 혁명을 겪은 후 구 소련시대의 안무가이다. 이 시대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국가 이념이었기 때문에 이 경향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프티파-이바노프판과 바이노넨판의「호두까기인형」은 내용상으로는 이처럼 큰 차이가 있으나 사실 춤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춤으로 보자면, 쉽게 말해 눈의 여왕이나 사탕요정의 춤을 요정이 나와 추느냐, 아니면 어른이 된 클라라가 추느냐의 문제로서 결국 어린이의 눈으로 신비한 세계를 볼 것인가(프티파-이바노프판), 아니면 어른이 꿈속에서 환상을 체험할 것인가(바이노넨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한편, 1966년 볼쇼이극장에서 소개된 그리가로비치의「호두까기인형」은 앞서 말한 프티파-이바노프판이나 바이노넨판과 또 다른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 우선, 프티파의 대본 자체를 뜯어고쳤다. 클라라는 마리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등장인물의 직업까지도 세세하다. 드로셀메이어는 법률가이고 마리의 아빠는 의사다. 2막에 나오는 각국의 인형들이 1막 쥐들과 호두까기인형의 전투신부터 포진해있다. 1막과 2막의 연관성을 갖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리가로비치의「호두까기인형」의 특징은 안무 부분이다. 마임이 없이 모두 춤동작으로 처리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의 등장부터가 춤이다. 다른 버전에서는 나무 인형으로 처리한 호두까기인형 캐릭터를 그리가로비치 버전에서는 몸짓 작은 무용수에게 맡겨 기술적으로 어려운 춤을 추게 했다.
다른 버전에서 2막은 과자의 나라에서 두 주인공의 환영 파티가 벌어지는 내용인데 그리가로비치 안무에서는 과자의 나라 대신에 크리스마스 트리 속으로 들어가 크리스마스 랜드를 방문한다는 설정이다. 또한 2막 전체가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 각나라 인형들이 축하의 춤을 춘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2막에 나오는 각국 인형들의 춤은 다른 버전에 비해 훨씬 민속성을 강조시켰기 때문에 이국적인 냄새가 강하고, 선이 굵고 역동적인 춤을 선호하는 그리가로비치답게 회전과 도약 등의 시원한 동작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호두까기인형」의 작곡자 차이코프스키는 이미「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등의 걸작 발레음악을 만들었으나 초연 공연의 실패로 한동안 발레 음악에는 손대지 않다가 죽기 1년전 이「호두까기인형」을 작곡한다. 그러나「호두까기인형」의 초연공연도 역시 실패한다.
이 작품의 초연 안무자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조수였던 레프 이바노프이다. 오늘날「호두까기인형」은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원전을 바탕으로 그리가로비치판(볼쇼이발레), 바이노넨판(키로프발레), 발란신판(뉴욕시티발레), 누레예프판(파리오페라발레), 바리시니코프판(아메리칸발레시어터), 라이트판(영국로열발레) 등 유명한 개정판만 12개 이상이 된다.
안무가에 따라 대본의 내용이나 등장 인물들의 설정이 다른데 초연안무와 가장 큰 차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34년 키로프 발레(구 러시아황실발레단)에서 소개된 바이노넨 판이다.
프티파-이바노프판과 바이노넨판의 큰 차이점은 2막에 요정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이는 즉 환상적(요정이 있다)이냐 사실적(요정이 없다)이냐를 뜻한다. 프티파-이바노프 판에는 요정이 등장하여 어린 클라라가 이 요정을 춤을 감상하는 식으로 구성함으로써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면을 강조한다. 반면에 바이노넨판에는 요정을 없애고 대신 클라라가 꿈속에서 성인이 되어 1막 눈의 요정이나 2막 사탕요정의 춤을 직접 추는 것으로 바꾸어서 사실감을 높였다.
이는「호두까기인형」의 나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드로셀메이어라는 인물에서도 드러난다. 프티파-이바노프판에서는 마치 마법사 처럼 괴이한 캐릭터 였던 드로셀메이어 가 바이노넨판에서는 인형을 취급하는 클라라의 대부로 설정하여 매우 사실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프티파-이바노프판에서는 마지막이 꿈속에서 끝나는데 비해 바이노넨은 꿈에서 깨어 현실로 되돌아오는 장면이 에필로그로 삽입되어 역시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프티파-이바노프판과 바이노넨판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시대 배경 때문이다. 프티파-이바노프판은 황제가 다스리던 재정 러시아 시대에 만들어졌다. 때문에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경향이 강하다. 바이노넨은 러시아가 사회주의 혁명을 겪은 후 구 소련시대의 안무가이다. 이 시대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국가 이념이었기 때문에 이 경향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프티파-이바노프판과 바이노넨판의「호두까기인형」은 내용상으로는 이처럼 큰 차이가 있으나 사실 춤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춤으로 보자면, 쉽게 말해 눈의 여왕이나 사탕요정의 춤을 요정이 나와 추느냐, 아니면 어른이 된 클라라가 추느냐의 문제로서 결국 어린이의 눈으로 신비한 세계를 볼 것인가(프티파-이바노프판), 아니면 어른이 꿈속에서 환상을 체험할 것인가(바이노넨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한편, 1966년 볼쇼이극장에서 소개된 그리가로비치의「호두까기인형」은 앞서 말한 프티파-이바노프판이나 바이노넨판과 또 다른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 우선, 프티파의 대본 자체를 뜯어고쳤다. 클라라는 마리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등장인물의 직업까지도 세세하다. 드로셀메이어는 법률가이고 마리의 아빠는 의사다. 2막에 나오는 각국의 인형들이 1막 쥐들과 호두까기인형의 전투신부터 포진해있다. 1막과 2막의 연관성을 갖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리가로비치의「호두까기인형」의 특징은 안무 부분이다. 마임이 없이 모두 춤동작으로 처리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의 등장부터가 춤이다. 다른 버전에서는 나무 인형으로 처리한 호두까기인형 캐릭터를 그리가로비치 버전에서는 몸짓 작은 무용수에게 맡겨 기술적으로 어려운 춤을 추게 했다.
다른 버전에서 2막은 과자의 나라에서 두 주인공의 환영 파티가 벌어지는 내용인데 그리가로비치 안무에서는 과자의 나라 대신에 크리스마스 트리 속으로 들어가 크리스마스 랜드를 방문한다는 설정이다. 또한 2막 전체가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 각나라 인형들이 축하의 춤을 춘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2막에 나오는 각국 인형들의 춤은 다른 버전에 비해 훨씬 민속성을 강조시켰기 때문에 이국적인 냄새가 강하고, 선이 굵고 역동적인 춤을 선호하는 그리가로비치답게 회전과 도약 등의 시원한 동작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호두까기인형」의 작곡자 차이코프스키는 이미「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등의 걸작 발레음악을 만들었으나 초연 공연의 실패로 한동안 발레 음악에는 손대지 않다가 죽기 1년전 이「호두까기인형」을 작곡한다. 그러나「호두까기인형」의 초연공연도 역시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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