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유형”-모짜르트의 <마술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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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476회 작성일 11-10-26 16:03본문
“남자들의 유형”-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을 비춰보는 이 사람이 사는 법, 오늘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두 남자 주인공인 타미노왕자와 파파게노의 모습을 통해 남자들의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모짜르트의 재능과 감성이 한껏 피어난 오페라 마술피리는 그 제목처럼 마술적인 감흥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이 오페라에는 서로 대단히 이질적이고 대조적인 두 남자, 타미노 왕자와 어릿광대 파파게노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두 남자를 통해 전형적인 남자의 두 유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타미노 왕자는 이상적인 남성상의 상징적인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잘생기고 왕자이고 사랑과 우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각오하는 용기마저 갖추고 있는, 목표지향적인 남성입니다.
반면 파파게노는 타미노 왕자와 비교해볼 때 무능하고 실패한 남성의 전형으로 보입니다. 새잡이에다 검은 인물이고 수다스러운 익살꾼에 불과한 초라한 남자입니다.
더구나 타미노 왕자에게는 미모의 파미나 공주가 짝인 반면 파파게노는 노파로 나타나는 파파게나가 짝으로 걸려드는 것이 고작입니다. 물론 나중에 파파게나는 이쁘고 아리따운 아가씨로 변하지만요.
여기에서 타미노 왕자와 파파게노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납니다.
이상적인 남성상을 상징하는 타미노 왕자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자기 감정쯤은 가볍게 희생합니다.그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파미나 공주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침묵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억압되고 숨겨진 감정과 감각기능이 있으므로 공주의 오해에 괴로워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신념을 버리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파파게노는 이상이니, 목표니 하는 것보다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남자입니다. 자연인으로서 먹을 음식과 잠자리만 있으면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멋진 일이라고 여기며 또 그렇게 살아갑니다. 감흥이 넘치는 인물이므로 사람이나 사물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이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못생기고 늙은 여자인 파파게나와의 관계도 끝내 성공적으로 발전시킵니다. 하지만 만일 파미나 공주가 파파게나와 같은 처지였다면 타미노 왕자는 결코 파파게노처럼 행동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사고능력만 발달한 사람은 결코 사물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밤의 여왕의 시녀들이 파파게노의 수다스러운 입을 막기 위해 그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 그리고 프로이트의 이론에 의하면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요술피리를 타미노 왕자에게 주고 파파게노에게는 여성의 상징인 은방울을 준 것은 모두 그런 숨은 의도의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면 프로이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남성의 전형적 상징으로 마술피리를 선택한 작가의 예지력이 놀랍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인생의 숨은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파파게노가 갖추고 있는 감각, 감정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타미노 왕자의 직관과 사고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이 네 가지 능력이 고루 발전하면 인생에 적응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그 기회를 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게 우월한 능력은 무엇이고, 내가 억압해서 발달되지 못한 열등한 능력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남성상은 타미노 왕자의 사고, 직관 기능과 유머러스한 파파게노가 가지고 있는 감정, 감각 능력이 합해질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을 비춰보는 이 사람이 사는 법, 오늘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두 남자 주인공인 타미노왕자와 파파게노의 모습을 통해 남자들의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모짜르트의 재능과 감성이 한껏 피어난 오페라 마술피리는 그 제목처럼 마술적인 감흥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이 오페라에는 서로 대단히 이질적이고 대조적인 두 남자, 타미노 왕자와 어릿광대 파파게노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두 남자를 통해 전형적인 남자의 두 유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타미노 왕자는 이상적인 남성상의 상징적인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잘생기고 왕자이고 사랑과 우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각오하는 용기마저 갖추고 있는, 목표지향적인 남성입니다.
반면 파파게노는 타미노 왕자와 비교해볼 때 무능하고 실패한 남성의 전형으로 보입니다. 새잡이에다 검은 인물이고 수다스러운 익살꾼에 불과한 초라한 남자입니다.
더구나 타미노 왕자에게는 미모의 파미나 공주가 짝인 반면 파파게노는 노파로 나타나는 파파게나가 짝으로 걸려드는 것이 고작입니다. 물론 나중에 파파게나는 이쁘고 아리따운 아가씨로 변하지만요.
여기에서 타미노 왕자와 파파게노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납니다.
이상적인 남성상을 상징하는 타미노 왕자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자기 감정쯤은 가볍게 희생합니다.그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파미나 공주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끝까지 침묵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물론 그에게도 억압되고 숨겨진 감정과 감각기능이 있으므로 공주의 오해에 괴로워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신념을 버리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파파게노는 이상이니, 목표니 하는 것보다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남자입니다. 자연인으로서 먹을 음식과 잠자리만 있으면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멋진 일이라고 여기며 또 그렇게 살아갑니다. 감흥이 넘치는 인물이므로 사람이나 사물의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이해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못생기고 늙은 여자인 파파게나와의 관계도 끝내 성공적으로 발전시킵니다. 하지만 만일 파미나 공주가 파파게나와 같은 처지였다면 타미노 왕자는 결코 파파게노처럼 행동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사고능력만 발달한 사람은 결코 사물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밤의 여왕의 시녀들이 파파게노의 수다스러운 입을 막기 위해 그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 그리고 프로이트의 이론에 의하면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요술피리를 타미노 왕자에게 주고 파파게노에게는 여성의 상징인 은방울을 준 것은 모두 그런 숨은 의도의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면 프로이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남성의 전형적 상징으로 마술피리를 선택한 작가의 예지력이 놀랍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인생의 숨은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파파게노가 갖추고 있는 감각, 감정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타미노 왕자의 직관과 사고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이 네 가지 능력이 고루 발전하면 인생에 적응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단지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 그 기회를 앗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게 우월한 능력은 무엇이고, 내가 억압해서 발달되지 못한 열등한 능력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적인 남성상은 타미노 왕자의 사고, 직관 기능과 유머러스한 파파게노가 가지고 있는 감정, 감각 능력이 합해질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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