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반전으로 인한 인생유전'- 비제의 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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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444회 작성일 11-10-26 15:59본문
'운명의 반전으로 인한 인생유전'- 비제의 카르멘
이 작품이 처음 파리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실패로 끝났다고 합니다. 당시 파리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바그너의 작품과 스타일이 비슷한데다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실망한 비제는 37세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그의 사후에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으니, 그것도 인생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거리는 널리 일려진 대로, 카르멘이라는 집시 여인과 그를 사랑하는 돈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카르멘은 동료 집시들과 언쟁 끝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고 기병대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녀는 순진한 하사관 돈 호세를 유혹해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돈 호세는 직무태만으로 그녀 대신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풀려나온 후, 그는 카르멘의 요염한 자태를 잊을 수 없어 그녀를 찾아나서고, 집시들과 어울려 밀수업자와 한 패가 됩니다. 그러나 카르멘은 투우사인 에스카밀로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처지입니다. 결국 카르멘에게 농락당했다는 것을 안 돈 호세는 결국 그녀를 죽이고 맙니다.
한순간의 운명의 반전으로 극적인 인생유전을 격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데가 잇습니다. 아마도 카르멘이 인기 잇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카르멘은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를 쓴다면 반사회적인 인격, 경계선 인격, 그리고 히스테리 인격이 골고루 합쳐진, 한마디로 문제있는 여성인 셈입니다.
이런 타입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은 즉각적으로 만족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성적인 유혹도 서슴치 않습니다.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하고 이용한 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던 것 뿐이지요.
비극은 돈 호세가 그런 카르멘에게 진정한 사랑을 기대했다는 점입니다.
돈 호세는 카르멘을 만나기 전까지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자기가 속한 사회의 규범을 잘 따르고 도덕과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입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카르멘과 같은 여자를 좋아할 수 잇는가,. 물론 카르멘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매력은 차치하고라도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한 본능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성적인 욕구와 공격성의 욕구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는가가 그 사람의 인격적 성숙을 결정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평소 자아의 힘으로 그것을 억누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우리의 그림자와도 같아서, 굉장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잇습니다. 그러다가 약간의 틈새만 조여도 그냥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돈 호세 역시 카르멘을 보고 한눈에 반하면서 틈새가 벌어지고 맙니다. 그가 좋아하는 카르멘의 모습이 그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본능을 일깨우는 요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그의 일부분일 뿐, 그가 추구하는 인생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갈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카르멘의 배신,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 등이 결국 그를 혼란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길로 치닫게 된 것입니다.
카르멘과 돈 호세의 비극은 분명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 그 두 사람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잠재적인 욕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작품이 처음 파리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실패로 끝났다고 합니다. 당시 파리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바그너의 작품과 스타일이 비슷한데다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실망한 비제는 37세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그의 사후에 이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으니, 그것도 인생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거리는 널리 일려진 대로, 카르멘이라는 집시 여인과 그를 사랑하는 돈호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카르멘은 동료 집시들과 언쟁 끝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고 기병대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녀는 순진한 하사관 돈 호세를 유혹해 도망치는 데 성공하지만, 돈 호세는 직무태만으로 그녀 대신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풀려나온 후, 그는 카르멘의 요염한 자태를 잊을 수 없어 그녀를 찾아나서고, 집시들과 어울려 밀수업자와 한 패가 됩니다. 그러나 카르멘은 투우사인 에스카밀로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처지입니다. 결국 카르멘에게 농락당했다는 것을 안 돈 호세는 결국 그녀를 죽이고 맙니다.
한순간의 운명의 반전으로 극적인 인생유전을 격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데가 잇습니다. 아마도 카르멘이 인기 잇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카르멘은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를 쓴다면 반사회적인 인격, 경계선 인격, 그리고 히스테리 인격이 골고루 합쳐진, 한마디로 문제있는 여성인 셈입니다.
이런 타입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은 즉각적으로 만족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성적인 유혹도 서슴치 않습니다.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하고 이용한 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던 것 뿐이지요.
비극은 돈 호세가 그런 카르멘에게 진정한 사랑을 기대했다는 점입니다.
돈 호세는 카르멘을 만나기 전까지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자기가 속한 사회의 규범을 잘 따르고 도덕과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입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카르멘과 같은 여자를 좋아할 수 잇는가,. 물론 카르멘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매력은 차치하고라도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한 본능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성적인 욕구와 공격성의 욕구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는가가 그 사람의 인격적 성숙을 결정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평소 자아의 힘으로 그것을 억누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우리의 그림자와도 같아서, 굉장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잇습니다. 그러다가 약간의 틈새만 조여도 그냥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돈 호세 역시 카르멘을 보고 한눈에 반하면서 틈새가 벌어지고 맙니다. 그가 좋아하는 카르멘의 모습이 그의 내부에 잠재해 있는 본능을 일깨우는 요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그의 일부분일 뿐, 그가 추구하는 인생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갈등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카르멘의 배신,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 등이 결국 그를 혼란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길로 치닫게 된 것입니다.
카르멘과 돈 호세의 비극은 분명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 그 두 사람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잠재적인 욕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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