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과연 얼마나 깊은 운명의 힘이 작용하는가?-베버의 <오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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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383회 작성일 11-10-26 15:26본문
베버의 오베론
환상적이고 낭만이 넘치는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상연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요정의 왕 오베론이 아내에게 '당신도 모든 여자들처럼 변덕스럽다'고 했다가 곤욕을 치릅니다. 왕비가 진짜 변덕이 심한 쪽은 남자들이라고 나왔기 때문이죠.
크게 싸운 끝에 둘은, 사랑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커플을 발견할 때까지 화해하지 않기로 선언합니다. 그 모양을 본 오베론의 시종 드롤이 한 가지 복안을 냅니다. 보르도의 기사 휘온과 바그다드 영주의 딸 레치아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그 둘은 사는 세계가 서로 다르기 때무에 끝까지 맺어지긴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그들이 무사히 사랑을 쟁취한다면 왕비의 마음도 녹을 거라고.
오베론은 마법의 숲으로 휘온과 그의 시종인 세라스민을 꼬여내어 잠들게 한 다음, 레치아의 환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휘온이 깨어나자, 어디서든 불기만 하면 도움을 주는 뿔피리를 선물합니다.
이윽고 레치아의 신랑감을 고르는 연회가 베풀어지는 날, 아라비아 사람으로 변장한 휘온과 세라스민이 나타납니다. 영주는 딸이 낯선 휘온에게 다가가자, 깜짝 놀라 그를 붙잡도록 명령합니다. 그러자 휘온은 마법의 뿔피리를 불어 군인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레치아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함께 도망친 세라스민과 레치아의 시녀 파티메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죠.
네 사람은 배를 타고 프랑스로 가려 하지만 ,도중에 오베른의 시종인 요정 폭이 일으킨 폭풍우를 만나 난파를 당합니다. 간신히 육지에 오르지만, 레치아는 납치당하고 휘온은 그들과 싸우다 중상을 입고 맙니다. 뿔피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오베론은 쓰러진 휘온을 7일간 잠들게 했다가, 튀니스의 궁전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세라스민과 파티메도 그곳에 팔려와 있습니다.세라스민은 레치아가 튀니스의 영주 아르만솔의 마음에 드는 바람에 그의 저택에 갇혀 있다고 알려줍니다.
휘온은 레치아를 구하려고 하지만,오히려, 아르만솔의 아내 로샤나의 유혹을 받습니다. 그 모습을 아르만솔이 보고,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합니다.
한편 해안에 이상한 상자가 떠내려 온 것을 해적이 주워다, 아르만솔에게 바칩니다. 영주는 상자 안에 있는 뿔피리를 세라스민에게 줘버립니다.
그리고 레치아가 궁전에 남는다면 휘온을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둘은 그 제안을 거부하고, 결국 사형될 운명에 놓입니다.그때 때맞춰 세라스민이 뿔피리를 불자 모두 춤을 추기 시작하죠.
거기에 오베론이 아내를 안고 등장합니다. 그는 정조 높은 두 사람 덕분에 우리도 화해할 수 있었다고 휘온과 레치아를 칭송하고, 그들을 고국 프랑스로 보내줍니다.
사랑에는 과연 얼마나 깊은 운명의 힘이 작용하는가,인연의 끈이 작용하지 않을 때도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을 살펴보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휘온과 레치아는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지만, 사실은 그것은 오베론의 의도하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베른은 단지 아내와 화해하기 위해, 그 두 사람에게 서로 환영을 보여주고, 뿔피리의 도움을 받게 하고, 배를 난파시키고 튀니스의 궁전으로 보내 각각 사랑을 시험하기까지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휘온과 레치아는 자신들의 사랑이 운명적이라고 여길 것이 분명합니다. 이 순간에도 사랑에 빠져 있는 이 세상의 모든 남녀가 그러하듯이.
그러나 그 속에 얼마나 질긴 인연의 끈이 작용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 아닐까요?
환상적이고 낭만이 넘치는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상연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요정의 왕 오베론이 아내에게 '당신도 모든 여자들처럼 변덕스럽다'고 했다가 곤욕을 치릅니다. 왕비가 진짜 변덕이 심한 쪽은 남자들이라고 나왔기 때문이죠.
크게 싸운 끝에 둘은, 사랑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커플을 발견할 때까지 화해하지 않기로 선언합니다. 그 모양을 본 오베론의 시종 드롤이 한 가지 복안을 냅니다. 보르도의 기사 휘온과 바그다드 영주의 딸 레치아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그 둘은 사는 세계가 서로 다르기 때무에 끝까지 맺어지긴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그들이 무사히 사랑을 쟁취한다면 왕비의 마음도 녹을 거라고.
오베론은 마법의 숲으로 휘온과 그의 시종인 세라스민을 꼬여내어 잠들게 한 다음, 레치아의 환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휘온이 깨어나자, 어디서든 불기만 하면 도움을 주는 뿔피리를 선물합니다.
이윽고 레치아의 신랑감을 고르는 연회가 베풀어지는 날, 아라비아 사람으로 변장한 휘온과 세라스민이 나타납니다. 영주는 딸이 낯선 휘온에게 다가가자, 깜짝 놀라 그를 붙잡도록 명령합니다. 그러자 휘온은 마법의 뿔피리를 불어 군인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레치아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함께 도망친 세라스민과 레치아의 시녀 파티메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죠.
네 사람은 배를 타고 프랑스로 가려 하지만 ,도중에 오베른의 시종인 요정 폭이 일으킨 폭풍우를 만나 난파를 당합니다. 간신히 육지에 오르지만, 레치아는 납치당하고 휘온은 그들과 싸우다 중상을 입고 맙니다. 뿔피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오베론은 쓰러진 휘온을 7일간 잠들게 했다가, 튀니스의 궁전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세라스민과 파티메도 그곳에 팔려와 있습니다.세라스민은 레치아가 튀니스의 영주 아르만솔의 마음에 드는 바람에 그의 저택에 갇혀 있다고 알려줍니다.
휘온은 레치아를 구하려고 하지만,오히려, 아르만솔의 아내 로샤나의 유혹을 받습니다. 그 모습을 아르만솔이 보고,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합니다.
한편 해안에 이상한 상자가 떠내려 온 것을 해적이 주워다, 아르만솔에게 바칩니다. 영주는 상자 안에 있는 뿔피리를 세라스민에게 줘버립니다.
그리고 레치아가 궁전에 남는다면 휘온을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둘은 그 제안을 거부하고, 결국 사형될 운명에 놓입니다.그때 때맞춰 세라스민이 뿔피리를 불자 모두 춤을 추기 시작하죠.
거기에 오베론이 아내를 안고 등장합니다. 그는 정조 높은 두 사람 덕분에 우리도 화해할 수 있었다고 휘온과 레치아를 칭송하고, 그들을 고국 프랑스로 보내줍니다.
사랑에는 과연 얼마나 깊은 운명의 힘이 작용하는가,인연의 끈이 작용하지 않을 때도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을 살펴보게 하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휘온과 레치아는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지만, 사실은 그것은 오베론의 의도하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베른은 단지 아내와 화해하기 위해, 그 두 사람에게 서로 환영을 보여주고, 뿔피리의 도움을 받게 하고, 배를 난파시키고 튀니스의 궁전으로 보내 각각 사랑을 시험하기까지 합니다.
그것을 모르는 휘온과 레치아는 자신들의 사랑이 운명적이라고 여길 것이 분명합니다. 이 순간에도 사랑에 빠져 있는 이 세상의 모든 남녀가 그러하듯이.
그러나 그 속에 얼마나 질긴 인연의 끈이 작용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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