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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와인, 마셔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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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티비아 댓글 0건 조회 2,314회 작성일 12-02-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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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따르라는 말이 있다. 술 종류를 보관하는 원칙으로 볼 때 대체로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원래는 새 병에 담겨 나왔지만, 장기간 방치된 와인 같은 경우는 어떨까. 그냥 버려야 할까, 아니면 마셔도 될까. 아니면 혹자의 말대로 와인은 오래될수록 더 숙성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오래된 와인은 여간해서는 제 맛을 내기 힘들다. 오래될수록 귀하게 취급되는 와인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 고가인데다, 매우 잘 보관된 와인들이 이런 축에 속한다. 이런 종류의 와인은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와인의 5%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나머지 95%의 와인은 오랜 시간 방치됐다면 버려야 할까. 무조건 그렇게 결정할 필요는 없다. 맛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와인은 오래됐다는 이유로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물론 아주 오래되면 식초로 변하는 경우는 있지만, 식초 또한 독성 물질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집안에 오래된 와인이 있다면, 시음해보고 버릴지 말지를 결정하면 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얘기한다면, 붉은 와인 계통이 오래 동안 보관해도 향이나 맛이 잘 변하지 않는다. 국가별로 보면 대략 프랑스산은 보르도(Bordeaux), 부르건디(Burgundies), 론(Rhones) 등이 오래 두어도 괜찮은 와인에 속한다. 미국이나 남미산은 캐버네 쇼비농(Cabernet Sauvignons), 멜롯(Merlots), 피노 놔르(Pinot Noirs) 등이 이런 축에 들고, 이탈리아 산은 붉은 포도주 대부분이 장기간 보관해도 크게 맛이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독일산으로는 포르트(Ports), 사우테르네스(Sauternes), 리에슬링스(Rieslings)가 장기간 보관해도 괜찮은 부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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