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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라이프 샌프란시스코, 휴대폰 전자파 방출량 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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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3,367회 작성일 11-0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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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이 최근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에게 방출 전자파의 양을 표시하도록 하는 조례를 강행키로 결정했다.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자치단체 차원에서는 미국 최초의 조치여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은 이 같은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새 조례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판매업자들은 각 휴대전화마다 전자파 방출량을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환경국의 마크 웨스트런드 대변인은 "장기적인 휴대전화 사용이 특정한 암들의 발병 위험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데 대한 충분한 정보들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어떤 종류의 휴대전화가 상대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덜 위험한지를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의 이런 입장은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USA 투데이 신문은 최근 샌프란시스코 시의 조례를 소개하면서 휴대전화의 전자파 방출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데니스 쿠치니치 연방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은 휴대전화의 포장에 전자파 방출량을 표시토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 법안에는 또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국가적으로 조사연구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의 휴대전화 전자파 방출량 표시 의무화 조치는 내년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가지만 벌써부터 이 조치에 대한 논란은 뜨겁다.

휴대전화 판매업자들의 단체인 CTIA는 "세계의 많은 건강단체들이 휴대전화가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데 동의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샌프란시스코의 새 조례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CTIA의 존 월스 대변인은 "전자파가 인체에 해를 끼치려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허용하는 전자파 방출 기준치보다 최고 50배 이상 많은 전자파에 노출돼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 시의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막연함 불안감만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방통신위원회는 현재 SAR라는 측정 단위로 휴대전화의 전자파 방출량을 규제하고 있다. SAR는 인체조직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을 가리키는 단위로 인체 조직 1킬로그램에 1.6와트가 허용 한계치이다.

휴대전화 전자파가 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뇌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귀에 가까이 대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특성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같은 점에 주목해 최근 '모비키즈'(Mobikids)라는 새 연구를 발주했다. 모비키즈는 휴대전화 사용이 어린이들의 뇌종양 발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밝혀내는 게 핵심이다.

어린이의 두개골은 어른보다 훨씬 얇은 탓에 휴대전화의 전자파로부터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려는 것이다.

한편 연방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은 메이커마다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메이커 제품이라도 모델에 따른 방출량 차이도 상당했다.

예컨대 BlackBerry Bold 9700의 경우 SAR 수치가 1.55로 Motorola Brute i680의 0.86에 비해 이용자가 거의 2배 가까이 많은 전자파에 노출될 수 있는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같은 Motorola 제품이지만 Motorola Droid 모델의 경우 SAR 수치가 1.50으로 나타나 모델간 차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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