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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먹거리재배 나만의 텃밭 가꾸기 - 집에 들여놓고 수시로 뽑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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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4,961회 작성일 12-06-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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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문화가 생긴 뒤 베란다에는 두 번의 혁명이 있었다. 한번은 베란다 정원이었다. 집안에서 진경산수를 즐길 수 있는 획기적 일이었다. 두 번째 혁명은 텃밭이다. 쉽다. 시장에 나가 잠깐 배우고, 사고, 집에 들여놓고 수시로 뽑아 먹으면 된다. 진정한 먹거리요 실내에서 자라는 허브 생태계다.
최근 베란다를 활용한 텃밭에서 채소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통되고 있는 채소의 원산지와 재배방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식재료의 대량 유통과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등 안전하지 못한 식재료가 우리 식탁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 되고 있는 것도 베란다 채소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베란다에 농장을 만든 사람들은 농부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이다. 내가 심고 키우고 수확해서 우리끼리 먹겠다는 뜻이다.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베란다 채소는 계속 열리기 때문에 언제든 원할 때 신선한 채소를 따서 요리를 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할 수 있는 식재료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베란다의 공간을 잘 활용해 초록의 텃밭을 가꾸면서 도시농부가 되어 채소를 기르며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도 느끼고 일상의 지친 마음을 그 작은 생명들로부터 위로받을 수도 있다. 좁지만 남쪽 방향의 좋은 위치에 나 있는 베란다의 텃밭 가꾸기, 지금부터 함께 시작해볼까?
베란다 텃밭 가꾸기란?
텃밭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 있는 밭을 의미한다. 요즘은 집에 있는 자투리 공간이나 베란다, 옥상을 활용해서 가족이 먹을 만큼의 야채를 일구는 미니텃밭이 인기다. 특히 베란다는 바깥에서 키우는 것보다 햇빛의 양은 작은 편이지만, 비바람과 병충해의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파종·이식·수확 시기만 잘 맞추면 언제나 신선한 채소를 맛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1년 내도록 아삭 아삭 거리는 신선한 야채를 맛볼 수 있어 베란다에 텃밭을 가꾼다.
베란다 텃밭 가꾸는 방법
1333334400.jpg1. 베란다의 좁은 공간에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작물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일반 밭에 비해 일조량이 적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덜 받는 상추, 쑥갓, 시금치 등 입이 큰 채소들이나 제철 채소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또한 채소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 안 되면 열과 습기가 차서 병충해가 발생하기 쉽고, 통풍이 지나치게 잘되면 줄기와 잎, 열매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하게 조절해준다. 특히 에어컨이 채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2. 채소들은 10~30도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플라워 박스나 소형 수경재배기로 재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어떤 방법으로 채소를 재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3-1. 플랜트 박스를 이용할 경우 맛있는 채소를 가꾸기 위해서 는 크고 깊은 화분이 필요하다. 원형 화분은 직경과 높이가 각각 30cm 이상인 것을 사용한다. 사각 플랜트는 너비 65cm, 폭 30cm, 높이 30cm 정도가 표준이다. 어떤 소재의 화분이든 흙이 많이 들어가면 무거워지므로 베란다 바닥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의 화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종자의 크기를 고려해 적당한 크기의 플랜트 박스를 구입한다. 그 후 흙을 박스에 흙을 담고 종자를 15~20cm 간격으로 2~3개씩 파종한다. 흙은 원예용 인공 상토를 구입할 수 있다. 파종 후 일주일 이내에 2~3매의 본잎이 자란다. 이 시기에 완효성 비료를 구입해 흙에 일정량 섞어 준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2~3일에 한 번씩 주는 것이 좋고, 식물이 자랄수록 물주는 횟수를 늘리는 게 좋다.
3-2. 소형 수경재배기를 이용할 경우 수경재배기를 구입하는데 플라워 박스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많은 양의 채소를 수확할 수 있으며, 흙을 사용하지 않아 깨끗하게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 수경재배기에 파종하는 종자를 구입 후 스펀지 블록에 2~3립씩 넣고 물에 담궈 준다. 파종 후 일주일 이내에 싹이 나오면, 싹을 솎아 준 후 수경재배기의 정식 구멍에 아주심기를 한다. 이 시기에는 뿌리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구멍에 깊이 넣지 않으면 배양액에 뿌리가 닿지 않는다. 또한 수경재배용은 배양액이 부족하면 한방 수경재배 비료를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베란다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용품
1333334416.jpg화분 채소를 심기에 적당한 그릇으로 심는 채소에 맞는 사이즈를 구입한다.
씨앗 씨앗은 곡식과 채소의 씨다. 베란다에서 재배할 수 있는 씨앗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미나리, 청경채, 상추, 홍염무, 완두 등이 있다.
물 조리개 미니화단이나 야외정원 등의 꽃과 채소에 물을 뿌리는 데에 쓰이는 제품이다. 물 조리개는 분출구의 호스가 투명하여 물의 양을 측정할 수 있으면, 젖은 손으로 만져도 미끄러지지 않는 그립감이 좋은 것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모종삽 원예용 모종삽은 사이즈가 작고 가벼워 사용하기 편리하다.
상토 사전적 의미로는 농사짓기에 좋은 땅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흙을 의미한다. 식물의 이상적인 생육환경과 성장조건에 맞는 흙을 경량으로 구입한다.
마사토 마사토는 산에 가면 비탈에 있는 작은 모래를 마사라고 한다. 뿌리에 통기가 좋아 건강하고, 물 빠짐이 좋으며, 무게가 있어 세찬 물에도 흩어짐이 없다. 특히 지지력이 약한 식물들은 흙과 마사토를 섞어 심어주면 무게가 생겨 식물을 잘 지탱한다.
네임텍 채소의 이름을 하얀 네임테그에 유성매직이나 네임 펜으로 적어 사용한다.
지주대 식물의 잎이나 줄기가 힘이 없을 경우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며, 크기가 다양하고 굵기가 틀려 식물의 사이즈에 맞는 걸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지주대는 끈을 이용하여 묶어준다.
새싹재배기 초보자들이 간편하게 새싹을 키우기 위한 재배기다.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뿌리가 손상되지 않게 보호해준다.
베란다 텃밭 가꾸기의 기본 상식
1333334448.jpg물주기 물은 여러 번 주는 대신 한번 줄 때 듬뿍 주고, 물주는 횟수는 표면의 흙이 마르기 전에 주는 게 좋다. 하루 중 아침에 물을 주는 게 가장 좋다.
흙 고르기 시중에서 파는 채소용 배양토를 사면 안전하다. 구입할 때 ‘비료’가 들어 있는지, ‘산도 조정’이 끝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산도는 중성에서 약산성을 띠면 된다. 흙의 산성도가 높을 경우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하기 어려워 채소가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지주대 세워주기 고추나 가지, 토마토, 오이 같은 열매를 맺는 채소는 열매가 무겁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게 지주를 세워준다. 덩굴처럼 타고 올라가는 오이는 지그재그로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끈을 둘러쳐준다.
웃거름주기 고추나 호박 같이 열매를 맺는 작물과 배추는 웃거름이 필요하다. 웃거름으로 집에서 활용하는 계란 껍질, 깻묵 등이 좋다.
베란다 텃밭에 무엇을 심을까?
초보자라면 실패할 확률이 적은 채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감자나 콩류는 손이 별로 가지 않아 키우기가 쉬우며, 토마토나 가지 등의 채소류는 손이 많이 가지만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무와 당근, 브로콜리, 상추 등도 일상의 요리에서 자주 활용되어 실용성이 높다. 외국의 특이한 채소들은 환경적인 제약 때문에 키우기가 힘들뿐더러 모종의 가격도 높다. 또한 주요 채소의 재배기간을 알아두고, 그에 맞는 제철 채소를 키워야 더욱 신선한 맛을 볼 수 있다. 한정된 공간인 만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배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지금부터 베란다 텃밭에 심으면 좋은 채소들의 재배법과 맛, 응용할 수 있는 음식을 알아보자.
방울토마토 난이도 ★★
1333334530.jpg가장 추천하고 싶은 채소는 바로 방울토마토다. 바이러스에 강하며 당도가 높고 재배하기 쉽다. 화분에 심을 수 있다.
재배법
1 토마토는 뿌리가 깊이 1m이기 때문에 땅을 깊게 갈고 물을 잘 빠지게 해야 한다.
2 모종은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모종으로 기르기까지 70일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2월 말쯤 씨를 뿌려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워 파는 모종을 사서 심는 게 좋다.
3 모종이 단단히 자리를 잡으면 지주대를 이용해 버팀목을 세운다. 3개의 지주를 이용헤사 피라미드 모양으로 엮어서 세워야 튼튼하다.
4 잎이 달린 부분에 곁눈이 왕성하게 자라는데, 곁눈을 따야 열매가 크게 자란다.
5 첫 번째와 세 번째 꽃송이의 열매가 자랐을 때 웃거름을 2회 주는 것이 좋다.
6 방울토마토는 7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새빨갛게 익은 것을 차례로 수확해서 먹으면 된다.
맛 & 응용요리 일반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당도가 높고 씹는 맛이 좋다. 원할 때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피자, 토마토소스의 스파게티, 샐러드 등 활용도가 높으며, 그냥 먹어도 좋다.
가지 난이도 ★★★
1333334560.jpg‘가지 꽃은 버려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채소가 바로 가지이다. 그러나 일조량이나 비료가 부족하면 꽃이 떨어지고 가지 다듬기도 해줘야 해서 초기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비교적 키우기 쉽다. 컬러 채소가 인기가 많다. 가지에 들어 있는 안토시안과 플라보노이드는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시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지는 연작을 싫어하며, 잎이 넓어 수분 증발이 많아 물을 좋아하지만 습기에 약하다.
재배법
1 햇빛이 잘 들고, 수분이 많고 푹신한 흙을 고른다. 특히 퇴비 등 유기물을 많이 넣어주면 좋다.
2 씨를 뿌리면 모종으로 성장할 때까지 75~80일이 걸리므로 모종을 구입하는 게 좋다. 모종은 접붙이기한 것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생육 상태가 좋다.
3 초기에는 자라면서 나뭇가지가 얽힐 수 있기 때문에 곁눈을 따서 가지 고르기를 해줘야 한다. 첫 번째 꽃이 피면 곁순 두 개만 남기고 모두 따야 한다.
4 방울토마토와 마찬가지로 열매가 있기 때문에 지주대를 활용해서 튼튼한 버팀목을 만들어준다. 지주가 쓰러지면 줄기에 병이 오니 지주를 튼튼히 세워준다
5 수확을 시작하면 2주에 1회 웃거름을 준다. 30cm 정도 자랄 때까지 물과 액상비료를 희석해서 통풍 좋고 햇빛이 잘 받는 곳에 두면 된다.
6 첫 열매는 본 열매 크기의 절반 정도가 되었을 때 수확을 해야 포기가 잘 자란다. 지나치게 익으면 씨앗이 딱딱해지고 육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 크기일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맛 & 응용요리 시기에 맞게 잘 따면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다. 특히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다. 1천년 이상의 오랜 재배 역사를 지닌 만큼 나물과 볶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오이 난이도 ★★★
1333334582.jpg베란다를 입체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채소로서 접나무의 보급으로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한 해 살이이며, 오이는 96%가 수분으로 되어 있어 재배할 때 특히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
재배법
1 병충해에 강하고 저온에서 튼튼하게 자라는 접목모종을 구입한다.
2 플랜트박스에 30~40cm간격으로 모종을 심고, 지주대를 세운다.
3 어미 덩굴의 5~6번째 마디까지 곁가지를 모두 따서 없애준다.
4 2주 후에 화학비료를 준다. 또한 흙의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볏짚 등으로 덮어주는 게 좋다.
5 4주 후에 수확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15cm정도로 작을 때 수확해 다음 열매의 생장을 촉진 시키고, 그 이후에 다른 걸 수확한다.
맛 & 응용요리 싱싱하고 아삭거리는 것이 신선하고 좋다. 한포기에 15~20개 정도 수확할 수 있고, 생으로 먹으면 시원하고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골뱅이 무침이나 오이무침 등을 해먹어도 좋다.
새싹 난이도 ★★
1333334601.jpg새싹은 완전히 성장한 채소보다 비타민, 미네랄 등이 3~4배 많은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6~8일 재배 후 수확이 가능하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로 키워 안전하고 유통과정이 없어 신선하다. 또한 다른 어떤 시기보다 단백질, 효소, DNA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다. 씨앗만 구입하고, 물만 제때주면 쉽게 키울 수 있다. 굳이 새싹재배기가 없다면 머그잔이나 테이크 아웃잔 혹은 흙으로 심어서 키워도 무방하다.
새싹재배기를 활용해서 키우기
1 새싹씨앗을 물에 불린다. 씨앗별로 물에 불리는 시간이 다르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2 물받이 홈까지 물을 붓고 채반을 올려 놓는다.
3 불린 씨앗을 채반에 골고루 펴 놓은 후, 뚜껑을 덮는다.
4 1~3일 지나면 씨앗의 2/3가 발아되며, 깨끗한 물로 갈아준다. 겨울에는 2일에 한번 교체 여름에는 1일에 한번 해주고 수시로 분무해주는 게 좋다.
5 발아가 시작된 6~8일이 지나면 무공해 새싹채소를 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된다.
맛 & 응용요리 쌉쌀한 맛이 좋다. 다양한 새싹의 종류가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다. 새싹 비빔밥, 새싹 샐러드 등의 요리를 할 수 있다.
딸기 난이도 ★★★★
1333334700.jpg장미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수확기가 오면 달콤한 향이 베란다를 가득 채워 그 향에 취할 수 있다. 게다가 2개월 동안 수확할 수 있어 원할 때마다 따 먹는 기쁨도 있다. 제철 과일인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춘곤증 해소에 효과적이며 콜라겐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엘라그산(Ellagic Acid)도 들어 있다. 요즘 딸기 한 알이 400원이라고 할 만큼 비싼데, 집에서 직접 키워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다 .
재배법
1 튼튼한 모종을 10월경에 골라 심는다. 딸기는 잎이 넓게 자라기 때문에 포기 간격을 15~20cm 주는 것이 좋다.
2 1월과 2월 동안에는 물을 흠뻑 주고, 비료를 함께 주면 된다.
3 2~3월에는 검은 비닐로 바닥덮기 하면 땅의 온도가 올라가 생육이 촉진된다.
4 형태가 좋지 않거나 마른 잎을 따준다.
5 3월 말에 딸기 꽃이 필 때 웃거름을 주고, 수술과 암술의 꽃가루받이를 돕기 위해 살짝 흔들어 준다.
6 꽃이 시든 후 웃거름을 한 번 더 주고, 열매를 기다린다.
7 꽃이 핀 후 40일이 지난 후부터 수확한다. 거의 2개월 가까이 수확할 수 있다.
맛 & 응용요리 달콤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딸기 생크림 케익이나 딸기 타르트를 만든다. 차가운 물에 씻어 그대로 먹는 것도 좋다.
블루베리 난이도 ★★★★
1333334709.jpg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로써 시력강화에 효능이 있다.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성분인 아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망막에 시각관여를 하는 드롭신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이다. 또한 안구건조증이나 피로, 다이어트와 변비, 피부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항암효과와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는 따뜻한 지방에 적합하며, 산성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블루베리 전용 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배법
1 모종을 구입해서 심고, 충분히 물을 준다.
2 4주 후에 산성비료를 주고, 지주대를 활용해서 키워준다.
3 8주 후에 꽃이 피면 산성비료를 준다.
4 수확까지는 18주가 걸리며, 열매가 붉어지고 난 후 완연한 보라색으로 변하면 따먹는다.
맛 & 응용요리 블루베리를 따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다. 일반적으로 바로 딴 블루베리를 구입하는 건 쉽지 않아 냉동 블루베리를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선한 블루베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다. 블루베리는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되고, 우유에 갈아서 하루 한잔 이상 먹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래디쉬 난이도 ★
1333334720.jpg이십일 무로 불릴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수확할 수 있는 채소로, 20도 전후의 시원한 기후를 좋아해 봄과 가을 파종에 적합한 채소이다. 둥글고 전체가 붉은 색을 띠며,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다.
재배법
1 배양토에 1cm 간격으로 씨를 뿌리고, 흙을 가볍게 덮어준다.
2 바닥에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흠뻑 준다.
3 일주일 후에 싹이 나면 3~4cm간격으로 솎아주기를 한다.
4 3주 후 본잎이 3~4장이 되면 웃거름을 준다.
5 5주 후에 수확할 수 있다. 2~3cm로 굵어진 것부터 차례로 수확하며, 때를 놓쳐 수확하면 뿌리가 갈라지기 때문에 빨리 수확하는 것이 좋다.
맛 & 응용요리 귀여운 모양의 래디쉬는 톡 쏘는 맛과 함께 수분감도 강하고 달큰하다. 순무 맛과 유사하다. 물김치나 겉절이, 피클로 담궈서 두고 먹어도 좋다.
상추 난이도 ★★★
1333334729.jpg대표적인 베란다 채소로 꼽히는 상추. 상추를 씨앗으로 키울 때 초기에 웃자라지 (웃자람 : 식물의 키가 지나치게 크는 것)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씨앗으로 키울 때 다소 힘들기 때문에 모종을 사서 심는 게 좋다. 상추가 말라죽지 않도록 물을 준다. 아침저녁으로 관찰하면서 흠뻑 스며들도록 물을 준다. 상추는 비를 맞으면 잎이 녹기 때문에 맛있는 맛을 위해 텃밭의 실내로 옮겨주는 게 좋다. 상추는 자주 수확해줘야 잎이 싱싱하다.
재배법
1 플랜트 박스에 배수층돌을 넣고 평평하게 고른 후 배양도를 깐다.
2 20~25cm 간격으로 모종을 심는다.
3 2주 후에 비료를 흩뿌리고, 흙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준다.
4 옮겨 심은 후 수확까지 30일이 걸린다.
5 25~30cm정도로 자라면 수확을 하는데, 필요한 만큼 바깥쪽 잎부터 딴다.
맛 & 응용요리 보드랍고, 필요할 때마다 직접 따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쌈으로 싸먹는거나 비빔밥,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텃밭 강좌소개
롯데마트 문화센터 ‘원예 강좌’
롯데마트는 직접 텃밭을 꾸미고, 관엽 식물을 키우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봄 학기 강좌로 이를 실습해볼 수 있는 원예 강좌를 마련했다. 총 11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나도 가드너’ 원예 강좌를 실시한다. 3월부터 5월까지 총 12주에 걸쳐 ‘유기농 텃밭 가꾸기’, ‘정원 가꾸기’ 등 실습 위주의 강좌를 하며, 기본 수강료만 내면 25만원 상당의 재료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상하목장 ‘시티파머 다이어리’ (http://sanghafarm.maeil.com)
자연 그대로의 순환을 일깨우고 올바른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오가닉 서클(Organic Circle)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베란다 텃밭 가꾸기 강좌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유명 채소 소믈리에의 ‘베란다 텃밭 가꾸기’ 온라인 강좌도 마련했다. 지금 현재 상하목장 홈페이지에서 시티파머 다이어리라고 오가닉 서클 캠페인을 마련한 장성국 과장님이 전격 공개하는 유기농 텃밭일지를 연재하고 있다.
서울한강시민공원 ‘텃밭 만들기’
서울 한강공원에 시민 주도로 농작물을 가꾸며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텃밭이 만들어진다. 오는 4월부터 12월말까지 문을 여는 이 텃밭은 참가비 2만원을 내면 8㎡의 텃밭을 제공한다. 이곳에 참여하면, 다양한 농사 강좌도 들을 수 있다. 친환경퇴비 만들기 강좌, 생물농약 만들기 강좌, 작물재배 이야기 강좌 등의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을 한 달에 두 번 진행한다. 참가희망자는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 seoul.go.kr), 우편, 방문, 이메일, 팩스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천마을학교 텃밭 가꾸기 ‘마을문화강좌’
대천마을학교는 동아리 7개와 강좌 20개를 운영 중이다. 강사의 80% 정도는 마을 주민이다. 경제공동체나 텃밭 가꾸기 등의 마을문화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는데 3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 강좌이다. 대천마을학교 051-363-2199
베란다 텃밭 가꾸기를 돕는 친절한 파트너
1333346548.jpg<베란다채소밭/ 로그인/ 바키 박희란>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채소의 재배법을 소개한 책. 상추, 딸기, 방울토마토에서부터 수박, 블루베리까지 웬만한 것은 다 키워 먹는 재배 노하우를 담았다.
<베란다 채소농장/ 오렌지 페이지/ 팜파스>
누구라도 손쉽게 도전해볼 수 있도록 베란다 채소 재배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으로써 재배과정을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눈에 보이듯 생생하게 안내하고 원예 지식을 재미있게 설명해 초보자도 쉽게 채소를 길러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베란다 구조에 맞게 효과적으로 농장을 꾸미는 방법을 안내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습의 장으로도 좋을 것이다.
<브이가든> http://www.vgarden.co.kr
즐거운 채소가드닝 생활이 시작되는 곳으로 누구나, 언제나, 어디에서나 채소를 키울 수 있도록 채소밭 키우기 노하우를 공개하고 관련 물품을 팔고 있다. 특히 봉투형 채소가 많아 집에서 간편하게 키울 수 있다.
http://www.czmart.co.kr
CZ Mart는 패키지상품부터 씨앗, 원예자재, 기획 상품 등이 베란다에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재료가 구비되어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온라인 사이트다. 특히 초보자라면 욕심내지 말고 베란다와 옥상텃밭 패키지를 구입해서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종로 6가 화훼ㆍ묘목거리>
종로6가에 가면 종묘상들이 즐비해 있다. 양재에 비해 크지 않지만, 포트분이나 묘목, 파종트레이, 다양한 씨앗 등 필요한 걸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꽃들과 묘목들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기분이다.
<국내 최대의 양재동 화훼시장>
양재동 꽃 시장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화훼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분화 판매장에는 수십 종의 분화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화분이나 제품을 살 때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i·n·t·e·r·v·i·e·w 박희란 채소 소믈리에
1333346570.jpg채소를 베란다에서 키우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계기가 되었던 건 아무래도 아이였어요. 시골에서 자란 탓에 채소를 길러먹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는 흔한 풍경이었음에도 결혼 후 대파 하나라도 길러 먹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건강한 이유식 재료를 직접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맨 처음 청경채의 씨앗부터 길러보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그 채소가 잘 자라주어 그 다음 또 그다음 채소까지 심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베란다에서 다양한 채소를 기게 되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을 것 같은데요,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것은 무엇이며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요.
처음 키운 채소가 청경채였는데, 그 채소는 알고 보니 사계절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채소였어요. 첫 시도를 청경채로 했던 것은 행운이었죠. 만약 모두 한번쯤 도전하는 상추나 고추로 했다면, 지금까지 채소를 키울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의외로 키우기 어려운 상추나 고추는 첫 채소로 선택 시 실패할 경우, 그 다음 채소로 넘어가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지요.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는 채소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키우기 가장 쉬운 채소와 가장 힘든 채소는 어떤 건가요.
키우기 쉬운 채소는 아무래도 잎채소 종류에요. 마트의 쌈 채소 코너에 가보면 여러 가지 쌈 채소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런 채소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중에서도 베란다에서는 잎이 상추보다 두꺼운 채소들이 키우기 쉬워요. 어려운 채소는 열매채소와 과일들이에요. 호박, 땅콩, 옥수수, 수박 등은 열매를 맺기 위해 많은 햇볕과 거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제약이 있어요. 아주 좋은 조건의 베란다라고 해도, 이런 채소나 과일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이 필요하고 수확량도 그리 많지 않아요.
1333346592.jpg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요.
보통은 채소를 거의 안 사먹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대부분의 채소는 구입해서 먹고, 베란다의 채소는 보너스라고 볼 수 있어요. 대파나 고추 같은 채소, 혹은 치커리나 상추 같은 쌈 채소들은 실제로 자급자족해서 먹을 수 있어요. 이런 채소들은 필요할 때 수확해서 먹으니까, 굳이 적은 양이 필요한데 많은 양을 사올 필요도 없고, 버리는 것도 없게 되니까, 눈에 보이게 절약이 되요. 필요한 채소를 바로 수확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어요.
편식이 심하고,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자녀들과 함께 가꾸면 식습관 개선이나 교육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한 아이의 엄마로써의 경험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저희 아이도 육류를 아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랍니다. 채소를 아주 잘 먹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베란다에서 키운 채소들은 장난삼아 뜯어 먹기도 하고, 수확하는 재미도 알게 되니, 바구니를 들고 따오기도 하지요. 직접 심고, 이름 붙이고, 물을 주고, 수확해서 엄마와 함께 만든 요리를 먹는다면, 아이들이 채소에 대해 훨씬 친근감을 갖고 재미를 느끼며 먹을 수 있게 될 거에요.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울 때 꼭 기억해야할 것을 알려주세요.
물주기는 하루에 한번 꼭 주어야한다는 강박관념 대신, 집의 환경에 따라 계절적 요인에 따라 달라져야 해요. 흙의 표면을 만져보다 말라간다 싶으면 물을 주고, 물이 잘 빠지는 화분이라면 듬뿍 주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물의 양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물주기는 봄과 여름의 경우 평균 2일에 한 번씩 체크하고 주면 되며, 햇볕이 아주 잘 드는 집이나 물이 빨리 마르는 키가 큰 채소들의 경우 하루에 한번 주면 됩니다.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길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는 것은 힘들고 고된 농사와는 구분 지어야 할 것 같아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소소하게 일구는 초록 채소밭. 여기에는 채소 가드닝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립니다. 햇볕과 바람이 풍부하게 들어오는 베란다, 혹은 창가 공간, 자연이 선물해 놓고 가는 초록의 기적을 놓치지 마세요. 쉬운 채소부터 하나씩 만들기 시작해 작은 채소밭을 여러 개 만들어 보세요. 대한민국의 모든 창가에 작은 채소밭이 생기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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