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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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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티비아 댓글 0건 조회 2,384회 작성일 12-02-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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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Faucet)는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고르려면 신경 써야 할 대목이 은근히 많은 실내 설비 가운데 하나이다. 집을 짓는 사람이나 욕실 혹은 주방을 리모델링 할 때 수도꼭지 디자인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수도꼭지는 실용성도 뛰어나야 하며, 동시에 친근하고 인상적이어야 한다. 손님들이 욕실을 이용하면서 흔히 수도꼭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예상외로 예컨대 화장실 전체 모습 못지 않게 기억에 남는 게 바로 수도꼭지인 것이다.

화장실 수도꼭지는 형태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 구멍 짜리(Single Hole Faucet)와 세 구멍 짜리(4 Inch Centerset Faucet/4 Inch Minispread Faucet/8 Inch Widespread Faucet)가 그 것이다.

한 구멍 짜리는 물이 나오는 구멍 혹은 관 바로 위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 이 손잡이로 물의 양을 조절하고, 또 왼쪽 오른쪽 등으로 돌려가며 온수와 냉수의 혼합 비율을 조정한다.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사람들에 따라서는 더운 물과 찬 물의 양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반면 세 구멍 짜리 가정은 물론 호텔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입이다. 세 구멍으로 불리는 것은 한 가운데 위치한 물이 나오는 관 외에도 양쪽으로 각각 더운 물과 찬 물의 양을 조절하는 손잡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 구멍 짜리에 비해 더운 물과 찬 물의 양을 보다 정확하게 조절하기 쉽고, 디자인 측면에서는 다소 고급스럽게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 구멍 짜리에 비해 사용하기가 다소 번거롭고 경우에 따라 가격이 비싼 편이며 조절하는 핸들(더운 물과 찬 물))이 두개이다 보니 한 구멍 짜리에 비해 수도꼭지 손 잡이와 그 하부 등에 오물이 끼는 면적도 두배인 단점이 있다.

한 구멍 짜리와 세 구멍 짜리 외에도 세면대 등이 아닌 벽에 직접적으로 설치하는 이른바 월 마운티드(Wall Mounted) 수도꼭지도 있다. 이 수도꼭지는 구조만 다를 뿐 보통 벽에 매달린 샤워기의 수도 꼭지 정도로 생각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월 마운티드 수도꼭지는 첨단 느낌이 있지만, 왠지 안정감이 좀 떨어져 보이고, 다시 갈아 줘야 할 때 벽을 뜯거나 타일을 뜯어내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디자인 외에 선택 사항은 재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크롬(Chrome) 외에도 니켈(Nickel) 소재의 수도꼭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니켈 소재의 수도꼭지는 고급스러운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당연히 가격도 일반 스틸에 비해 최소 1.5배 많게는 2배까지 나간다. 니켈이든 크롬이든 수도꼭지로써 강도나 내구성 등이 스틸에 비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욕실 수도꼭지를 고를 때는 샤워기의 패널도 보통은 같이 매치해 선택한다. 샤워기의 수도꼭지라고 할 수 있는 샤워기 패널은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고를 때보다 한결 더 까다롭다. 연결 부위 때문이다. 니켈이든 크롬이든 혹은 청동이든 일반 강철이든 수도꼭지는 결국 냉수와 온수가 들어오는 관과 연결이 되는데, 이 연결 부위 처리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연결부위가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다면 금속 소재 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세면대 수도 꼭지의 경우 세면대 속으로 감춰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샤워기 패널은 경우에 따라서 벽을 뜯거나 타일을 걷어내고, 온수 관 혹은 냉수 관과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미국의 욕실 혹은 화장실을 리모델링 할 때는 미국 규격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마존 등과 같은 인터넷 유통 업체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럽이나 캐나다 규격 제품은 겉보기에는 미국 것 보다 디자인이 더 뛰어나고 그러면서도 값이 쌀 수 있지만, 이런 데 혹해서 유럽 혹은 캐나다 규격 제품을 쓰면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 또한 샤워기 관련 부품 등은 보통 규격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생겼을 때 샤워 꼭지면 꼭지, 관이면 관, 호스면 호스, 연결 부위면 연결 부위 등을 따로 별개 부품을 사서 수리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부품을 구입하기 쉬운 유명 회사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좁혀 놓고 그 가운데서 디자인과 소재, 그리고 구조 등을 감안해 수도꼭지를 고르는 게 만족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다.

디자인 등 겉보기만 그럴듯한 제품을 싸다고 우선 구입했다가는 품질 면에서도 그렇고, 설치와 수리 때도 애를 먹기 십상이다. 수도꼭지나 샤워 패널은 제법 크기도 있고 무게도 나가는 편이어서 특히 인터넷 등을 이용해 구입했다면 반품 때 우송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아마존에 판매되는 캐나다 또는 유럽 상품을 모르고 구매 했다가 반품할 경우 우송 비용은 물론 반품때 관세 문제까지 걸려 아주 골치 덩어리가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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