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구두의 대명사 - 페라가모(Ferragamo) > 명품구별법

Ferragamo는 1898년 이탈리아 남부의 보니트 마을에서 14형제중 11번째로 궁핍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릴적부터 그는 구두방 일에 흥미를 나타내고 구두직공이 되고 싶어했으나 당시 이탈리아에서 구두직공은 신분이 낮았기때문에 양친은 극력 반대했다.

그가 9세때 그의 누이의 세례식이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집안 형편이 궁핍해서 세례식때 신는 흰 구두를 준비할 수 없어 밤새워 직접만든 누이의 구두는 다음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의 양친도 구두직공으로서의 길을 허락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1920년 미국 헐리우드로 건너가 본격적인 구두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헐리우드에서 그는 영화제작에 필요한 신발과 헐리우드 명배우를 위한 우아한 스타일의 고급구두를 디자인하였다.

헐리우드에서의 신발제작을 큰 밑바탕으로 페라가모는 이탈리아로 돌아와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였고, 그로부터 30년간 프로렌스 살롱에서 만든 그의 구두들은 날개 돛힌듯 판매되었으며 당시의 헐리우드스타, 유명인사들은 그의 구두를 즐겨신었다.

'디자인은 모방할 수 있지만 편안함은 모방할 수 없다' 는 말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표현했다. 인간해부학을 공부했던 그는 사람이 서 있을땐 모든 체중이 발에 쏠린다는 점에 주목, 발바닥 부분에 장심을 부착해서 발바닥과 발가락에 편안한 자유를 주었다.

70년 이상 구두 시장을 주도해오면서 스타일별로 100가지 이상의 사이즈를 제공하여 고객의 발에 꼭 맞는 구두를 만들어온 페라가모,

완벽한 고객을 위한 구두 제작에 필요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결코 아끼지 않았다. 134단계의 공정은 전문 기술자들의 철저한 감독하에 이루어지며 50일간 모형, 구두의 소재, 뒤축, 아치의 굴곡을 고려한 실험과 계산을 거쳐서 매 새로운 라인이 탄생된다.

또 하나의 비밀, 신은듯 안신은듯 발이 편한 이유중 하나는 독특하고 진귀하면서 고급스러운 최상의 소재에 있다. 밑창과 중창에 사용된 최상의 가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의 형태에 적응하여 개개인의 발에 꼭 맞게 되며, 안감과 중창은 송아지 가죽이나 염소 가죽으로 만들어 발의 땀을 발산하게한다. 이러한 내구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최상의가죽이 구두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편안함을 보장하는 노하우인 것이다.

"미를 추구하는데 끝이 없고, 디자인을 창조하는 데에는 극한점이 없으며 구두 제화공이 자신의 창작물을 사용하는 소재에도 제한이 있을수 없습니다. 모든 여성들을 공주처럼, 우아한 왕비처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이라고 말했던 페라가모는 1985년 '살바토레 페라가모 구두 회고전'을 연것을 계기로 1985년 영국 빅토리아박물관, 1992년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져고 1995년, 그의 구두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박물관을 만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