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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왕국 - 스위스의 발리(B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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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2,082회 작성일 11-01-2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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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않은 듯 가볍고 편안한 구두를 만드는 일은 모든 제화공들의 소망일 것이다. 발리는 이 꿈을 실현한 명품브랜드중 하나다.

구두 한켤레를 만들기 위해 2백20여가지 공정을 거치고 35만개에 달하는 라스트(사람의 발 모양과 구조를 고려해 만든 발모형)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발리가 두말할 나위없는 구두의 명품임을 확인시켜 준다.

스위스로 이민 온 오스트리아 출신의 발리일가가 고무줄 공장을 운영하다가 구두 공장으로 본업을 바꾸게 된데는 전혀 엉뚱한 일이 계기가 됐다.

남자용 멜빵 고리를 구하기 위해 파리로 출장간 프란츠 발리는 아내의 부탁으로 구두를 사오게 된다.

하지만 아내의 정확한 발사이즈를 몰랐던 그는 비슷한 크기의 구두를 12켤레나 사왔고 아내의 발보다 큰 구두에는 자신의 공장에서 만든 고무밴드 를 달아 신기 편하게 만들어 줬다.

이때부터 구두 제작에 흥미와 자신을 갖게된 프란츠 발리는 자신의 집에 20여명의 제화공들을 모아놓고 가내수공업 형태로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발리 또한 초창기에는 패션의 본고장으로 이름난 프랑스나 이탈리아 태생의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장개척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남미와 영국 미국 등지로 판로를 넓히는데 힘을 쏟아 이를 발판으로 정상급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881년 영국시장 개척이 결정적인 기폭제였다.

빅토리아 여왕이 집권하던 당시 영국과의 교류는 세계시장과 한층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발리는 영국 귀족들의 입맛에 맞는 최고급 구두를 제작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구두왕국=발리"의 명성을 쌓는데 성공한다.

1970년대 중반 구두 의류 가방 시계 등을 생산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탈바꿈한 발리는 현재 약 4천6백명의 직원과 24개의 계열사를 둔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다.

70개국 4백70여개 전문매장에서 매년 6백40만 켤레의 구두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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