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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패션의 황제 - 베르사체(Vers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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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wha 댓글 0건 조회 1,747회 작성일 11-01-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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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출신 '촌뜨기'가 이탈리아 패션 1번지 밀라노에 등장한 것은 스물여섯살 나던 72년. 제니, 발렌티노 등 유명 패션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6년만인 78년 '지아니 베르사체' 상표를 내걸고 독립했다.

1회용 반창고 스커트, 팝 가수들을 사로잡은 검정 가 죽점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첨단 소재를 사용한 섹시하고 여성적 인 옷들로 몇년 지나지 않아 파리 뉴욕을 비롯한 세계 패션 수도를 정복 했다.

뉴욕과 밀라노, 코모, 플로리다에 거대한 저택을 갖고있던 그는 수 백만달러가 넘는 골동품 수집가로도 유명하다.

몇년 전부터는 침구, 식 기등 생활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었고, 젊은 고객을 목표로 한 2차 라인 '베르수스' 개발로 베르사체 제국은 확대 일로에 있었다.

로마 신화 태양신의 얼굴을 따온 베르사체 상표는 소비자들에게는 '고급품'의 상징이 됐고, 세계 곳곳에 유사품 시장이 번창했다.

금빛 태양 신얼굴이 새겨진 면 티셔츠 한장이 1백달러가 넘었고, 그리스 신화를 모 티브로 담은 베르사체 도자기 홈세트는 수천달러를 호가한다.

한국에도 베르사체와 베르수스 그릇들이 나와있고, 이태원과 신촌 등 젊은이 거리 에는 태양신 상표를 베낀 핸드백, 머리띠 등 장신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베르사체는 패션이 어떻게 '사업'이 되는지를 알았던 '신세대' 천재 디자이너중 하나다.

디오르, 입 생 로랑 등 그의 앞 세대 디자이너들이 고급 맞춤복에 전념했다면 그는 생활 양식-라이프 스타일을 지배하는 디 자인 산업으로 패션을 확산시켰다.

할리우드의 배우와 슈퍼 모델들이 그의 패션 제품을 앞장서 선전해줬다.
3년 전 베르사체가 처음 침구류를 내놓았을 때,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는 전라에 이불만 감싼 포즈로 등장했다.

베르사체의 이러한 영광은 결국 동서연애자에 의한 피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역사의 뒤안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의 사후 변화를 살펴보면 회사측은 베르사체의 누이동생인 도나텔라(40)가 디자인 파트를 책임지게 되며, 그의 형인 산토(53)는 베르사체 그룹의 회장직을 계속 맡게 될 것이라고 한다.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미국인인 폴 벡 사이에서 태어난 알레그라 벡은 베르사체가 생전에 무척 사랑한 조카였다.

베르사체 그룹은 『지아니 베르사체가 조카에게 상속해준 소유주식들은 그의 부모와 삼촌인 산토가 공동 합의하에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탈리아의 한 TV방송은 알레그라가 이 회사 주식 50%와 그의 부동산 대부분을 상속받게 되며, 알레그라의 여동생인 다니엘이 피카소의 그림등 베르사체가 소장한 고가의 예술품들을 물려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또 베르사체의 친구인 안토니오 다미코는 한달에 약 3만달러를 받게되며, 베르사체의 저택 어느곳에서든 살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이 보도는 덧붙였다.

베르사체 그룹은 지난해 총수입이 전년도 대비 25%가 올라간 4억9천만달러였으며 순이익도 12%가 증가한 4천3백만달러였다.

그의 사망이 패션계에 가져다 주는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 만큼 큰 것이었다. 그의 이름으로 계속 우리곁에 남아있을 베르사체만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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