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명품 핸드백과 짝퉁 핸드백을 구별하는 법 > 명품구별법

수개월 동안 망설였던 끝에 마침내 명품 핸드백을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고 하자. 구찌나 펜디 같은 핸드백이 당신의 옷장에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 뿌듯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즐거운 상상과 함께 마음 한 구석에서 고개 드는 불안감도 없지 않을 것이다. 가짜, 즉 짝퉁 핸드백을 속아서 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그 것이다. 짝퉁에 넘어가지 않고 명품을 고를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본다.

첫 번째 체크해야 할 것은 진품 카드이다. 펜디 (Fendi), 버버리 (Burberry), 구찌 (Gucci), 프라다 (Prada) 같은 명품이라면 예외 없이 진품임을 증명하는 카드가 딸려 나온다. 이 카드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담겨있는데, 모델 넘버나 자기 테이프, 바 코드 같은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아무리 진짜 명품 같은 핸드백이라도, 가게 측이 이 카드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일단 명품이라고 믿지 않는 게 좋다.

두 번째, 펜디 디자인 핸드백 가운데 몇몇은 아예 봉인된 포일 백 속에 진품 카드가 담아져 나온다. 프라다 같은 경우는 앞에 프라다 로고가 찍힌 별도의 조그마한 봉투 속에 진품 카드가 포함돼 있다. 이 진품 카드는 한편에는 마치 신용 카드처럼 마그네틱 스트라이프(Magnetic Strip:자기 테이프) 등이 새겨져 있으며, 앞쪽에는 프라다라는 글씨가 써있다. 또 카드의 다른 편에는 스타일 넘버와 함께 상품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세 번째, 명품 핸드백은 값이 비쌀 수 밖에 없다는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 같은 명성을 쌓는데 까지 오래 시간이 걸렸다는 점 때문이다. 명품은 문자 그대로 이름 값이 결정적이라는 점을 알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구찌 인디 핸드백이라고 말했다고 치자. 그때 당신이 받는 첫 느낌은 무엇인가. 스타일, 부, 섬세함과 같은 것일 것이다.

네 번째, 명품 핸드백은 거의 대부분 표면에 시그너처를 갖고 있다. 일종의 로고라고 해도 좋다. 프라다 핸드백은 삼각형의 금속 로고가 달려 있고 진품 펜디 핸드백은 알파벳 F 2개가 꼬여져 있는 듯한 디자인이 한편에 들어가 있다. 버버리는 갈색 배경을 바탕으로 한 격자 무늬가 새겨져 있다. 구찌는 알파벳 G 문양을 갖고 있다. 만일 뭔가 조금 이상한 로고를 본다면 일단 짝퉁이 아닌지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 아마 명품 핸드백을 여러 개 소유해 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명품 핸드백들은 시그너처 모노그램 (Monogram), 즉 서명 역할을 하는 브랜드 문양을 대부분 갖고 있다. 루이 뷔통 핸드백, 구치 지갑 프라다 핸드백, 팬디 지갑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이는 디자이너들이 다른 제품과 자신들의 제품을 구별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여섯 번째, 디자이너의 모노그램은 보통 수를 박아 넣어 만들어진다. 짝퉁에서는 이런 문양이 없다. 라이닝은 항상 부드럽고 비단 같으며 몇몇의 경우 사틴 소재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라이닝의 색깔은 핸드백의 외양 색깔에 따라 달라진다. 짝퉁 핸드백은 라이닝이 보통 딱딱한 천으로 돼있는 경우가 많으며 디테일이 형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명품 핸드백을 다운타운의 길거리 상점에서 샀다면 일단 명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이유가 무엇이든 아주 싼 값에 명품이라는 핸드백을 샀다면 그 역시 짝퉁일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다. 게다가 제대로 된 로고가 붙어있지 않은 핸드백이라면 짝퉁임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