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장인정신의 표상, 몽블랑 > 명품구별법

몽블랑 제품은 성공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표현된다. 무심히 꺼내 드는 몽블랑 만년필이 그 사람의 세심함과 품위를 가늠하게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국제적인 비즈니스나 정치적인 교류, 학술 행사 등에 몽블랑의 펜이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몽블랑의 제품들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져 내려가는 유산입니다. 세대를 넘어 공유하는 몽블랑의 가치는 중요한 순간을 빛나게 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몽블랑 인터내셔널의 CEO 볼프 하인리히스트로프(Wolff Heinrichsdorff)는 브랜드 가치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이렇듯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사연을 지닌 펜, 귀하신 몸, 몽블랑의 역사는 의외로 세 독일 남자의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한다. 1906년 잉크를 저장하는 전대미문의 펜을 접한 문구점 상인 휘스, 은행가 라우젠, 기술자 잔보아는 함부르크에서 만나 만년필 사업을 계획한다. ‘심플로’ 라는 이름의 편리한 필기구를 만들겠노라던 작은 꿈은 스탕달의 소설 제목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Rouge & noir’ 펜 출시를 시작으로 당내 지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이내 1909년 ‘몽블랑’으로 그 이름을 바꾸면서 최고의 만년필을 향한 신념으로 발전했다. 몽블랑 만년설의 결정체를 육각의 흰 별로 상징화해 뚜껑에 새겨 넣고 펜촉에 몽블랑 산의 높이, 숫자 4810을 새겨 넣은 이들의 장인정신은 유럽인들의 자부심이 되고픈 꿈을 담았다. 그로부터 100년 후,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이 펜을 대대로 기억하고 있다.


지난 영광과 미래의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라

이후 몽블랑의 만년필은 예술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1924년 몽블랑의 상징과도 같은 전설적인 ‘Meisterstk(독일어로 명작)’펜을 탄생시켰다. 이 ‘마이스터스튁’ 만년필은 여러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중요한 문서에 서명하는데 사용되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도 변치 않는 완벽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마이스터스튁’은 몽블랑의 가장 클래식한 제품으로서 80여 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 펜은 1990년 10월 3일 서독의 헬무트콜 총리와 동독의 로타어 데메르지에르 총리가 통일 조약서에 서명할 때 사용된 펜으로 독일인의 명품으로 통일을 이루었다라는 자부심을 가진다. ‘솔리테어 마운틴 메시프 스켈톤 2006 에디션’은 전 세계적으로 세 개뿐인 희귀 작품. 1천 2백 77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1백 23개의 블루 다이아몬드가 몽블랑 산의 빛나는 설원과 빙하를 표현한다. 또한 만년필 외에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몽블랑 다이아몬드'다이아몬드 스타'는 8년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브랜드 창설 이후 지난 세기 동안 몽블랑이 보여준 최상의 품질을 향한 전통적 가치와 진보적 테크놀로지에 대한 자부심이 반영되어 있다.
이렇게 몽블랑의 이름은 서독의 슈미트 전 수상,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스페인의 소피아 여왕 등의 열렬한 팬과 함께 하여, 그 품질과 명성을 쉽게 가늠하게 한다. 유럽의 최고봉 몽블랑 산의 높이를 나타내는 4810이 각인된 몽블랑의 펜은 브랜드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상의 품질과 공인 받은 최고의 장인들에 의해 모두 수공으로 만들어지며, 하나의 펜 촉이 완성되는 데 무려 6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고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변함없는 가치를 제시해 온 것이다. 제품의 디자인과 스타일, 무엇보다 100년 역사의 전통적 장인정신에 대한 자부심은 100년 동안 몽블랑의 하얀 별과 함께 제품에 반영되어 왔다.
몽블랑은 지난100년 동안 한결 같은 메시지를 전해왔다. 시간을 두고 제품을 온전히 즐기게 하고 싶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들에 대한 시간의 투자,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혹은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 대상에게 시간을 들여 잉크를 정성스레 넣고 손수 편지를 쓰게 하는 마음이 고객의 오랜 친구로 자리해 온 몽블랑의 메시지이다.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더 열광하는 몽블랑의 팬들이 있는 한 몽블랑의 한결 같은 고객에 대한 헌신과 명품에 대한 열정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