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컴퓨터 현명하게 구매하기 > 가전&컴퓨터

조립 컴퓨터를 구매하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어떠한 용도로 컴퓨터를 쓸 것인지를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문서작업 및 웹서핑용 또는 그래픽 작업 및 게임용으로 사용할 것인지 또, 얼마만큼의 저장장치(HDD)가 필요한지를 미리 생각해 두어야한다. 더불어 컴퓨터에 연결할 외부기기들을 고려한다면 더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컴퓨터를 조립할 수 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면 무조건 비싼것이 성능이 좋은 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고사양의 컴퓨터를 조립해놓고 문서작업과 웹서핑 정도만 한다면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싼 고사양의 컴퓨터를 구입했다고 다음번 새 컴퓨터 구매의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CPU(중앙처리장치)는 컴퓨터 시스템의 핵심적인 장치로 컴퓨터의 심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CPU는 크게 AMD사에서 만든 제품과 INTEL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나뉜다. 동급의 제품은 AMD사에서 만든 제품이 비교적 저렴하지만 발열이 심하고 발열을 막기 위한 펜의 소음이 크다. Intel사의 CPU는 안정적이지만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최고 사양의 CPU를 구입하는 것보다 지금 현재 가장 많이 만들어 지고, 판매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쓰려면 10만원~20만원대 초반의 제품이면 충분하다. 

메인보드는 CPU의 종류에 따라서 결정된다. CPU에 맞는 소켓을 장착하고 있는 메인보드를 선택했으면 가장 중요한 것이 확장성이다. 메인보드에 메모리(RAM)를 얼마까지 늘릴 수 있는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몇 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지를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추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반드시 확인해 봐야한다.

요즈음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메인보드에는 기본적으로 그래픽 카드와 랜카드 사운드카드가 내장되어있다. 그러나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을 주로 한다면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장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A/S부분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PC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에는 메인보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만을 교체하므로 메인보드는 컴퓨터의 부품 중 가장 오래 쓰는 것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1년 무상 A/S에 3년 동안은 유상으로 보증을 해준다. 작은 기업의 경우는 A/S센터의 수가 적고 우편으로만 접수를 하는 곳도 있다. 또한 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이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회사인지 잘 알아보고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

메모리(RAM)의 가격은 마치 주식과 같이 계속해서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가격이 비싸다면 기본적으로 1개의 슬롯에만 메모리(RAM)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그 후 가격이 내리면 다시 메모리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모리(RAM)의 경우에는 중고 매매가 가능하므로, 이왕이면 구입시 중고 매매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로 업그레이드를 할 때 사용하던 중고 메모리(RAM)를 처분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격차이가 가장 심한 부품중의 하나가 그래픽 카드이다. 때문에 용도에 정확하게 맞는 그래픽카드를 결정해야 한다. 

별다른 그래픽 작업을 하지않고 웹서핑과 문서작업만을 한다면, 따로 구입하지 않고 메인보드에 내장되어있는 그래픽카드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3D 그래픽작업과 고사양 게임을 주로 한다면 Geforce 계열의 칩셋을 사용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2D 그래픽 작업이나 설계도면 같은 작업을 주로 한다면 Ati사의 라데온 칩셋을 탑재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픽카드는 다른 부품에 비해 고장이 잦은 편이다. 때문에 메인보드와 마찬가지로 구매전에 해당업체의 A/S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 부품 중에 가장 소홀할 수 있는 것이 전압을 공급해주는 Power supply이다. 높은 와트(W)일 수록 전류의 공급량이 많아진다. 그래서 자신이 외부장치(프린터, 스케너 등)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등을 점검하여 몇 와트(W)의 파워 서플라이를 구매할지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집안에 소음에 예민한 사람이나 아기가 있으면 소음의 정도가 낮은 무소음 파워를 구입해야한다. 컴퓨터 부품중에 가장 소음이 심한 것이 파워서플라이의 쿨러(팬)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외장을 결정하는 CASE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USB의 위치도 사용자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전면부나 상부로 빼놓았다. 물론 컴퓨터의 사양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CASE를 선택하는 것이 선택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자신이 원하는 부품의 제조업체와 모델명을 알고 구매를 한다면 가격에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부품의 구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부품을 검색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결정했으면 제품의 제조업체와 모델명, 대략적인 가격대를 메모해서 구입하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