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구입시 체크포인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1-01-26 11:02
본문
| ||
겨울철이 되면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은 저항력이 떨어지고 특히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공기가 건조할 때 방안의 습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아이가 열이 나고 가래가 많은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가습기를 사용하면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 알맞은 실내 습도는 40~60%. 그러나 겨울철 실내 습도는 대개 40% 이하이며 난방과 단열이 잘되는 아파트나 빌딩은 20~30%로 더욱 낮다. 이럴 때 가습기를 잘 활용하면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는 종류별로 초음파식, 복합식, 가열식, 자연대류식 등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가습기의 종류
가열식
가습기 내부에서 물을 끓여 수증기를 내뿜는 방식이다. 물을 100℃이상 끓여 수증기를 분무하는 형태여서 어느 정도 살균 효과가 있으나 분무량이 적고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아기가 있는 집에서 하루 종일 가습기를 틀어놓을 경우에는 전기료를고려해봐야 한다.
초음파식
물을 넣은 용기의 밑부분에서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을 작은 입자로 쪼개 내뿜는 방식이다. 전기료는 적게 들면서 많은 분무량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로지 찬 가습만 되기 때문에 너무 오래 가동하면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가습기 안에 있는 물이 상온으로 올라가면서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있다.
복합식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응용해 만든 제품이다.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가습 방식이다. 가열관에서 물을 75℃~90℃로 데운 다음 초음파를 이용해 수증기를 뿜어준다. 복합식은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뉘는데, 기계식은 분무량을 다이얼로 수동 조절하는 것이고, 전자식은 가습기가 방안의 습도를 알아서 체크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해준다. 초음파식보다 가격은 비싸며 찬 가습과 따뜻한 가습을 선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물을 교환해주지 않으면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다.
자연대류식
가습 필터에 팬으로 바람을 일으켜 수증기를 분무하는 방식이다. 실내에서 흡입한 공기중의 먼지가 물 표면에 포집되고 필터 표면의 수분이 팬으로 증발되는 방식이어서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을 병행한다. 필터 교체 등 유지 비용이 들어가고 공기청정 기능이 부가된 경우 부피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구입시 체크포인트
물통
가습기에서 물통은 세균 번식의 가능성이 가장 큰 만큼 청소하기 쉬운 구조여야 한다. 내부 구조가 단순한 것이 좋으며 물 투입구 부분이 손이 들어가 청소하기 쉽도록 돼 있어야 한다. 물통 모양에 굴곡이 많으면 구석구석 닦기 힘들므로 청소가 쉬운 구조인지 확인한다.
손에 물이 묻으면 물통이 미끄러지므로 편하게 잡을 수 있는 모양인지도 살펴본다. 물통은 청소도 자주 하고 물도 헹구어 주어야 하므로 입구가 넓은 것을 선택하고 물 공급이 용이한 구조여야 한다. 가습기의 수조 용량은 대개 5L인데 물을 가득 채운 물탱크는 5kg정도여서 무거울 뿐만 아니라 떨어뜨렸을 때 다치거나 파손 위험이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해 물 공급을 편리하게 개선한 상부 급수 방식의 가습기들이 나오고 있다.
즉, 기존의 제품들은 물을 보충할 때 물통을 분리한 후 수도꼭지로 가져가 물을 넣어야 하지만, 상부 급수 방식은 가습기 상부 쪽에 물을 투입할 수 있는 입구가 있어서 물통을 분리하지 않아도 물을 공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본체
본체는 주로 물이 고여 있는 곳이다. 가습기 내부 잔수를 손쉽게 빼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는지 확인한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내부 잔수를 빼낼 수 있도록 배출구 표시가 돼 있다.
본체는 모서리가 많은 구조이면 청소하기 불편하므로 곡선으로 돼 있거나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최대한 단순한 구조로 돼 있어야 한다. 특히 물이 묻는 부분의 구조물이 요철 모양이거나 각진 모서리 모양이면 청소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단순한 구조인 것이 좋다.
토출구 모양
수증기가 나가는 부분을 토출구라고 하는데, 보통 토출구는 여러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편리하다. 한 방향으로만 가습이 되는 토출구 구조는 빠른 시간내에 실내 습도를 적정 습도까지 올리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자인만 보지 말고 토출구 구멍이 여러 방향으로 나 있는지 확인한다. 또 토출구가 모양이 길게 나 있으면 가습이 멀리 나가고 습도를 빨리 올려준다는 점도 알아두도록.
사용용도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찬 습기가 천식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분무된 물 입자에 먼지가 결합해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찬 가습만 나오는 초음파식은 되도록 피한다.
모양
가습기는 수증기가 잘 퍼질 수 있는 위치에 놓아야 하는데 머리맡이나 식구들이 많이 모이는 거실에 놓을 경우 잠을 자다가 또는 지나다가 실수로 건드려 넘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잘 넘어지지 않는 안정감 있는 모양인지 확인한다.
소음
가습기의 소음은 주로 가습을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 작동하는 팬에 의해 생성된다. 가습기는 야간에 틀어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음이 너무 큰 제품은 안 좋다. 대체로 요즘 시판되는 제품들은 소음이 적은 편이다.
기능
가습기는 물 용량(대체로 5L)도 체크해봐야 하지만 연속 가습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본다. 보통 8시간 이상 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하루 종일 틀어 놓거나 취침중에 사용하기 때문에 8시간 이상 돼야 중간에 물을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위생 유지를 위해 가습기 자체적인 살균기능을 첨가한 제품들이 많다. 그러나 살균기능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이므로 가습기의 살균기능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습기 관리 요령
물 교환
가습기에 물을 넣을 때는 2회 이상 헹군 다음 물을 넣는다. 가습기 안에 물이 남아 있더라도 하루가 지난 물은 새 물로 교환한다. 진동자 부분에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습기 내부에 있는 가열관 사이에 있는 고인 물도 빼주어야 한다. 가습기를 기울여 진동자 부분의 물과 가열관에 고여 있는 물을 빼준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배출구라고 표시된 방향으로 가습기를 기울이면 물이 빠진다.
손 관리
가습기를 세척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가습기 안전 실태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습기에서 병원성미생물이 발생한 주요 원인은 손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세척
진동자나 물통은 2일마다 닦아준다. 1주일에 한 번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한다. 세제를 이용할 때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3회 이상 헹군다. 만일 세제가 남으면 분무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표백세제를 사용할 경우 진동자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설치
가습기를 너무 낮은 곳에 설치하면 골고루 되지 않아 제 효과를 보지 못하므로 적당한 높이가 있는 곳에 놓아야 한다. 방바닥에 놓는 것은 피한다. 취침 시에는 머리맡에 두고 가까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코와 일정 거리를 두어 설치하고 가능하면 간접 가습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와 가까운 곳에서 자면 차가운 수분 입자가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