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들리에(Chandelier) 쇼핑 > 가정서비스

샹들리에(Chandelier)는 부와 고급스러움의 상징이다. 샹들리에는 서구 전통의 건축 양식에는 핵심적인 부분 가운데 하나로, 미국에서는 규모가 크지 않은 아파트에서도 샹들리에를 흔히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샹들리에는 크게 보면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장식품이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 실용성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샹들리에를 고르는 요령은 의외로 간단하다. 집안, 그러니까 샹들리에를 배치하려고 하는 거실이나 주방 공간 등과 잘 어울리는 게 요점이다. 크기와 디자인을 무엇보다 고심해서 골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크기와 디자인 가운데 우선 따져봐야 할 대목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60년대에 지어진 대저택 스타일이 집이라면, 그 시대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진 샹들리에가 좋다. 천정에 매달리는 쪽은 원형을 기본으로 하고, 밑으로 전구와 장식들이 삼각뿔모양으로 매달리는 형태나 혹은 전반적으로 둥그런 꽃 봉오리 모양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스타일이 이런 예에 속한다. 그러나 1980년대 혹은 1990년대 이후 지어진 모던 스타일의 집이라면 실내 또한 현대적 미감을 살려 장식하는 게 좋은데, 이런 집에는 시크하고 다소 사이키델릭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디자인 매치가 되지 않으면, 샹들리에만 촌스러운 게 아니라, 실내 공간 자체가 우스꽝스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한다. 현대 건축양식에 어울리는 샹들리에 가운데는 색깔도 황금색 일변도가 아니라 검은색 은색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통적인 촛불 모양의 전구뿐만이 아니라 다소 현란한 최신 조명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샹들리에도 적지 않다.

디자인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사이즈이다. 사이즈는 지름(혹은 폭)과 길이(혹은 높이) 두 가지 측면에서 따져봐야 한다. 일률적으로 사이즈를 정할 수는 없지만, 샹들리에의 폭은 샹들리에가 매달리게 되는 천정 면적의 5~7% 이상을 넘지 않는 게 무난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작은 게 좋다는 뜻은 아니다. 샹들리에는 웅장한 맛이 있어야 제격인데, 작아서는 그런 맛을 낼 수 없는 탓이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맛을 낸다고 너무 큰 것을 고르면 해당 실내 공간이 꽉 차는 느낌을 주고, 그 안의 사람들이 눌려있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높이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는데, 단층 공간에 샹들리에를 설치한다면 보통 가정에서는 1단, 혹은 길어도 2단을 넘지 않는 게 무난하다. 그러나 2층 높이의 실내에 샹들리에를 설치한다면, 높이가 3단 이상이어도 괜찮다. 밑으로 늘어질수록 입체감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스타일의 샹들리에 가운데 보통 으뜸으로 치는 것은 크리스탈 샹들리에이다. 빛의 반사감이 좋고, 은은한 느낌을 주는 까닭이다. 하지만 크리스탈 샹들리에는 보통 고가이다. 가격이 수천 달러까지 하는 제품도 드물지 않다. 또 하나 문제는 크리스탈 샹들리에의 경우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하고, 매번 청소할 때마다 품이 적지 않게 든다는 것이다. 샹들리에 자체의 디자인에 반해 크리스탈 제품을 고른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도록 한다. 실용성의 경우 조도가 중요한데, 주 조명으로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샹들리에 불빛 아래서 책의 글자 정도를 볼 수 있는 정도는 밝은 것으로 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