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도 건강식품 > 식품음료

최근 20~30년 사이에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비만의 주범이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많은 패스트푸드 식당들은 나름대로 저칼로리, 건강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는 바꿔 말해, 비만과 관련해 패스트푸드 식당만 비난할 수는 없게 됐다는 뜻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가운데 하나인 웬디스는 최근 프렌치 프라이와 구운 감자 대신에 만다린 오렌지를 사이드 옵션으로 내놓았다. 웬디스는 또 저 칼로리의 드레싱을 사용하는 샐러드 메뉴도 선보인 바 있다.

맥도널드 또한 건강 메뉴 제공 대열에 동참했다. 과일이나 너트 파르페, 애플 디퍼 등을 사이드 메뉴로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또 저지방 카라멜 디핑 소스와 함께 나오는 자른 사과 메뉴도 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식당인 타코벨은 열량을 줄인 타코와 부리토들을 팔고 있다. 치즈 대신에 그 만큼 야채와 살사, 상추 등의 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서브웨이는 최근 비방의 함량을 줄임과 동시에 전체 칼로리가 400 미만인 샌드위치들을 다수 내놓고 있다. 400칼로리 안팎은 점심 혹은 저녁 식사로써 이상적인 열량이라고 할 수 있다. 열량을 더 졸이고 싶다면, 주문 때 치즈를 빼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버거 킹도 건강 메뉴 제공 대열에 동참했는데, 채소 버거라고 할 수 있는 모닝스타 같은 메뉴가 대표적이다. 열량을 더 줄이려면 마요네즈를 빼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반대로 토마토와 상추는 더 넣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샐러드와 저지방 드레싱들도 준비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