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장보기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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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181회 작성일 11-01-26 16:18본문
매년 명절이 돌아오면 주부들의 마음도 바빠진다. 짧으면 하루에서 길게는 며칠에 걸쳐 장을 봐야 하는데다 그나마 품질 이 떨어지는 수입제품이 대거 등장, 국산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어도 선뜻 믿음이 가지 않는다. 엇비슷해 보이는 국산과 수입산을 쉽게 구별해 내는 방법과 그 중에서도 특히 신선한 것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쇠고기
살코기와 지방의 색으로 식별 가능
요즘은 수입고기도 품질이 좋아 한우와의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에서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고기의 색깔과 지방의 분포도를 확인하는 것. 우선 살코기는 전체적으로 선홍색을 띠어야 하며, 한쪽으로 결이 고르게 퍼져있는 것이 좋다. 표면의 색이 약간 암적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절단면의 색이 밝고 윤기가 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방은 우유빛으로 고르게 분포되어있되, 좁쌀 모양으로 박혀 있어야 한다. 이를‘마블링’이라고도 하는데 대리석 무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요리를 할 때 살 속에 녹아들어 고기의 맛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어린 소일수록, 영양가가 높은 사료를 먹고 자란 소일수록 흰색을 띤다. 만약 지방이 노란빛을 띤다면 산화의 증거로 봐도 무방하다. 냉동 저장 후 해동되어 판매되는 고기는 윤기가 떨어지며, 수입산은 지방층이 두껍고 넓게 퍼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육우(젖소)를 한우라 속여 파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배에 황금색 두 줄이 있어야 참조기
참조기는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일단 눈이 선명하고 맑은지, 튀어나와 있는지, 또 주위가 노란빛을 띠는지 확인한다. 또 머리가 반원형이며 몸체와의 사이에 움푹 패인 굴곡이 있는지 살펴본다. 입 주위가 주황색, 배의 옆부분이 황금색을 띠면서 선명한 2줄이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면 참조기로 봐도 좋다. 전체적으로는 몸에 윤기가 흐르고 다소 두툼하며, 손가락으로 배 부분을 눌렀을 때 눌린 부분이 금세 제자리로 돌아올 정도의 탄력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꼬리의 길이가 짧고 두툼하며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특징.
아가미를 벌렸을 때는 맑은 선홍색을 띠어야 좋은 것으로 거무죽죽한 색이라면 오래된 것이다. 반면 수입산은 언뜻 보기에는 국산 참조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체가 비교적 가늘고 다소 긴 편이다. 몸의 빛깔이 전체적으로 흰색이며, 입은 회색인 것도 특징.
명태
손으로 꽉 쥐어서 수분이 많으면 수입산
대부분 냉동된 상태로 구입하기 때문에 품질 판단이 어렵다. 일단 수입산이 국산보다 길고 가슴 지느러미가 검정색을 띠며, 주둥이 밑에 수염이 없다. 만약 포를 뜬 상태로 구입한다면 손으로 명태살 한조각을 꼭 쥐어보자. 국산은 바로 냉동시켜 수분이 적은 반면, 수입산은 수분이 많아 이 방법을 사용하면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또, 국산은 짠 후에도 모양이 바르지만수입산은 모양이 흐트러지고 푸석푸석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도라지
지나치게 흰 것은 표백 의심해야
국산 도라지는 대개 2~3년짜리를 수확하기 때문에 원뿌리는 2~3개로 갈라져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대개 손질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입산을 가려내려면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다.
손질의 번거로움이 있어도 겉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게 안전하고, 약간 노란기가 돌면서 단맛이 나는 게 국산이다. 따라서 구입 시 도라지의 잔뿌리를 조금 뜯어먹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중국산은 외형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줄기가 길고 굵으며, 찢었을 때 눈에 띄게 동그랗게 말리는 특성이 있다. 또, 씹으면질기고 쓴맛이 나기도 한다. 지나치게 깨끗한 흰색일 경우 표백한 제품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시금치ㆍ고사리
줄기와 잎을 살피는 것이 포인트
시금치를 고를 때는 줄기에 물이 많고 통통하며 한 뿌리에 잎이 많이 달려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줄기가 너무 자랐거나 지나치게 굵은 것은 잎이 뻣뻣하고 시금치 특유의 향도 거의 없으며, 줄기가 길면서 잎사귀가 작은 것은 화학비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피한다. 뿌리는 짙은 빨간색을 띠고, 잘랐을 때는 윤기가 나야 맛이 좋다. 잎은 윤기가 돌고 면적이 넓어야 좋은 것. 선명한 녹색일수록 싱싱한 것인데, 황갈색으로 변색된 잎이 붙어 있는 게 많을수록 선택에서 제외시킨다.
고사리의 경우,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은 4~5월쯤 채취한 어린 나물을 말려두었다 물에 불려 파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줄기가 억세지 않고 부드러우며 연한 갈색을 띠고, 물에 불린 후에는 옅은 검은색을 띤다. 줄기가 짧고 가늘며 윗부분에 잎이 비교적 많이 붙어 있는 것도 특징. 씹었을 때는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하며 특유의 강한향이 난다.
대추
꼭지 붙어 있어야 국산 가능성 높아
햇대추는 대부분 국산이지만 건대추는 중국산이 꽤 많다. 국내산은 과육이 단단하며 표면에 윤기가 많이 나고 상처가 적다. 또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며, 대체로 꼭지가 붙어 있고 꼭지와 배꼽 부위가 깊게 움푹 들어간 것이 좋은 것. 먹을 때 과육과 씨가 잘 안 떨어지고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국산이다. 하지만 중국산은 표면에 상처가 많고 심지어는 곰팡이가 끼어 있는 경우도 있다. 또, 꼭지가 없는 경우도 많으며 먹을때 과육과 씨가 잘 안 떨어진다. 마른 대추는 색깔이 검지 않은 붉은색으로살이통통하고주름이적은것이좋다.
밤ㆍ감
껍질에 윤기가 나며 색이 선명한 것
좋은 밤을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알이 굵고 벌레 먹지 않을 것, 껍질은 윤기나는 선명한 갈색일 것, 그리고 형태가 온전할 것. 국산인지 아닌지 구별해내는 것은 둥근 것과 길쭉한 것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다. 수입산은 알이 작은데다 모양이 일정하게 둥근 것들만 모여있으니 참고하자.
감 역시 고르는 방법이 비슷하다. 껍질에탄력과 윤기가 있고 색이 짙으며 딱딱한 것이 좋다. 꼭지는 확실하게 붙어 있어야 하며, 찌그러져있는건맛이없다. 위에서 과일 상단부를 봤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고 가로 세로가 비슷한 사각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게 좋다.
배ㆍ사과
모양 예쁜 게 맛도 좋아
배는 모양이 둥글고 황갈색인 것을 고른다. 색이 너무 진하거나 붉은기 또는 푸른기를 띠는 것은 좋지 않다. 표면의 점 무늬가 크고 껍질은 얇고 부드러워야 한다. 또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다. 꼭지 반대쪽 모양을 살피는 게 특히 중요한데 울퉁불퉁하지 않고 둥글며 단단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 부분이 깊어야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만약 꼭지 부분이 끈적거린다면 성장촉진제 처리를 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꽃자리 쪽이 튀어나오지 않고 납작한 것이 좋은 것.
사과는 전체적인 모양이 둥글둥글하면서 약간 납작한 게 좋다. 표면은 매끈한 것보다 살짝 거친감이 있으면서 흠집 없이 보기 좋은 사과가 맛도 좋다. 꼭지 부분을 살펴보면 가는 줄이 보이는데, 이게 선명한 것이 당도가 높다. 또 손가락으로 튕겨 봤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곶감
흰 가루가 적당히 있어야 단 것
곶감을 보면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당분이 표면으로 나와 생긴 것으로 이 가루가 적당히 있어야 맛있는 것이다. 보통 곶감은 건조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자연 건조한 것은 색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흰 가루가 많은 편이고, 인공 건조한 것은 색은 선명하지만 흰 가루가 거의 없다. 대체적으로 국내산 곶감은 표면에 흰 가루가 알맞게 있고 탄력이 있으며, 꼭지가 작고 둥근 모양으로 껍질이 적게 붙어 있다. 반면 중국산은 표면에 흰 가루가 지나치게 많거나 혹은 거의 없고, 심할 경우 곰팡이가 껴 있기도 하다. 또,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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