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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엄마들의 똑소리 나는 장난감 선별쇼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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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2,130회 작성일 11-0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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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영원한 놀이 친구 장난감. 장난감은 아이들의 성장과 학습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모든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언제나 다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장난감의 종류에 따라 혹은 어느 시기에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냐에 따라 장난감은 때론 약이 되기도, 때론 독이 되기도 한다. 현명한 주부들의 똑 소리 나는 장난감 선별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장난감 선택시 살펴야할 첫 번째는 안전성
아이들이 장난감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능의 형형색색 장난감이 막 사물에 눈뜨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얼마나 흥미롭게 다가올지는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즐거움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장난감은 아이의 성장에 꼭 필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장난감을 활용한 적당한 놀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지적능력 그리고 또래 활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유아들의 경우 장난감을 통해 사물을 익히고 팔, 다리, 손의 힘을 기르며 신체능력도 키운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신체와 지능, 정서, 사회성 등의 발달을 위해서는 장난감이 꼭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아이의 기호에 맞추다 보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나름 기준을 갖고 장난감을 선별할 것을 조언한다. 이런 장난감 선별 요령과 관련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안전성이다.

실제로 큰맘 먹고 마련한 장난감으로 인해 행여 다치기라도 하면 그것처럼 낭패가 없다. 따라서 장난감의 안전성은 부모가 가장 먼저 살펴야 할 부분이다.

먼저 장난감에 품질보증마크(대표적으로 ‘ST’ ‘Q’ ‘검’ 등)가 표시되어 있는지 패키지나 제품 아래쪽까지 잘 살핀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손으로만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라 빨기도 하고 씹기도 한다. 그러므로 입으로 쭉쭉 빨기부터 하는 아이들의 장난감은 무독성 소재를 사용해야 안심할 수 있다. 블록이나 간단한 조립형 장난감은 날카로운 부분은 없는지, 가장자리가 잘 다듬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뾰족하거나 날카롭거나 너무 작아 삼킬 위험이 있는 장난감은 좋지 않다.

또 장난감은 견고해야 한다. 이왕에 큰돈 주고 사는 거라면 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장난감이 낫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내키는 대로 조작하고 함부로 다루게 마련이다. 장난감이 튼튼하지 않아 몇 번 가지고 놀지도 않았는데 망가져버린다면 아이는 실망감만 잔뜩 안게 될 것이다.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라면 더욱 좋다. 홍아동발달연구소 홍선자 소장은 “아이의 놀이는 단순히 노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는 과정을 통해 인지기능이나 신체 등 다양한 부분의 발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말한다. 이를테면 딸랑이를 흔들면서 청각을 발달시키고, 딸랑이의 모양을 보면서 인지능력을 높이며 손목을 움직이기 때문에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됨은 물론 엄마가 흔들어주는 딸랑이 소리를 들으며 정서적인 안정까지 갖게 된다. 따라서 청각, 촉각 등 아이의 각종 감각기관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장난감이 좋다.

또 전문가들은 변형 가능한 장난감을 살 것을 권한다. 완전히 조립되어 더 이상 변형하기 어려운 것보다 블록, 밀가루 반죽, 점토, 종이 등과 같이 불완전하지만 아이가 가지고 놀면서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 아이의 상상력과 인지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다만 너무 조잡한 것은 오히려 아기의 상상력을 제한하므로 피해야 한다. 소꿉놀이 같은 것도 너무 화려한 것은 아이의 실생활과 괴리감을 주어 아이가 혼돈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것은 피하고, 단순하지만 아이가 주위 사물과 연관 지어 즐겁게 놀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라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사주는 것도 중요한 선별 기준이다. 아이들에게는 각 시기의 발달 단계에 맞고 흥미를 끄는 놀잇감이 있다. 아무리 품질이 우수하고 교육적으로 좋은 장난감이라 할지라도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된다. 만일 엄마가 너무 수준이 높은 장난감을 주게 되면 아이는 좌절할 수 있다. 반대로 필요 없는 장난감을 주면 아이의 호기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된다.

연령별로 권장하는 장난감을 살펴보면 우선 출생한 지 6개월 이하인 아이에게는 엄마의 말이 최고의 장난감이다. 아이는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엄마와의 접촉과 음성이 아이에게 만족과 기쁨이 된다. 또 아이는 주위에서 생기는 소리와 진동을 느끼고 귀에 익히게 되므로 머리 위에 있는 흔들거리는 물체, 전화, 가족의 목소리도 좋은 자극과 놀이가 된다. 이 시기 아이에게 적합한 장난감으로는 깨지지 않는 거울, 딸랑이, 천이나 비닐로 만든 책 등이 있다.

아이가 7개월에서 12개월 사이라면 호기심이 넘치는 시기이므로 물건을 입에 넣거나 잡고 깨무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아직 그 물건이 안전한지 아닌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한 물건은 아이에게서 멀리 떨어뜨려놓는 게 좋다. 이 무렵의 아이에게는 봉제 동물인형이나 큰 공 같은 장난감이 좋으며, 아이가 10~12개월 사이라면 밀고 당길 수 있는 장난감이 좋다.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이는 보통 걷기 시작해 활동 반경이 넓어지게 되며 왕성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홍선자 소장은 “이 시기 아이는 고무나 나무로 만든 자동차나 기차처럼 끌고 다니며 굴리는 장난감에 흥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2세에서 3세의 아이라면 야외 활동이나 게임, 살림놀이, 수수께끼 등 머리를 써서 하는 놀이를 시작하게 되고 세발자전거 타기도 시도하게 된다. 세발자전거나 소형 농구대 등이 아이의 성장 속도와 함께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다.

아이가 3세에서 5세 사이라면 주로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놀이도 조금 더 고차원적이다. 이때는 조립세트 장난감이나 그림 용구 등이 필요하며 피아노도 배울 수 있는 시기이다. 만약 이 시기까지 아이의 낯가림이 심하다면 인형놀이나 역할놀이가 좋다.


다양한 영역의 장난감 사주기
전문가들은 자녀의 장난감을 고를 때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영역별로 골고루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구입을 통해 모든 영역을 맛보게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때는 장난감도서관이나 대여업체를 이용할 것을 조언한다. 이곳에는 유아기에 접하면 좋은 다양한 영역의 장난감이 구비되어 있어 고른 인지발달과 신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먼저 건강 영역 장난감 종류에는 미끄럼틀류, 자동차류, 시소와 미니 뜀틀, 축구와 같은 체육활동류, 헬스놀이류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장난감들은 아이들의 신체발육을 촉진하고 운동능력을 높여주며 위험한 상황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탐구영역은 블록놀이, 퍼즐놀이, 게임놀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탐구영역 놀잇감들은 놀이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관찰력, 구성력,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블록놀이의 경우 3세 이전의 아이라면 원색의 쌓기 블록, 부드러운 소재인 천이나 스펀지 블록 등이 적당하다. 3세 이후의 아이에게는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쌓기 블록, 끼우기 블록이 좋다.

퍼즐놀이는 인내심, 문제 해결력,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 생후 10개월부터는 간단한 형태의 퍼즐을 경험하게 하고 연령 증가에 따라 적절한 난이도의 퍼즐을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사회 언어 표현영역은 소방관놀이 세트, 주방놀이 세트, 다림질놀이 세트와 같은 역할놀이류와 미니 드럼, 복합리듬악기 등 음악 미술 영역의 놀잇감류, 다양한 게임 등으로 분류된다. 역할놀이의 경우 사회성을 기르고 말을 많이 함으로써 발음도 좋아지고 언어 표현력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지나친 장난감 공세는 오히려 아이를 해롭게 한다
장난감은 어린아이에게 기쁨을 주고 많은 교육적 효과가 있지만 지나친 경우 그 폐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부모들이 어린 시절 자신이 장난감을 갖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수시로 장난감을 선물한다. 특히 바쁜 생활 속에서 같이 놀아주지 못하는 맞벌이 부모의 경우 미안한 마음에 장난감 선물 공세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것은 외부와 단절된 ‘혼자 노는 아이’를 만든다고 경고한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홉 살 정우(가명)는 요즘 말로 학교에서 ‘인기짱’이다. 성격도 활발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우는 몇 해 전만 해도 또래와 어울리지 못했다. 엄마 강지영씨(가명·36)는 이것이 장난감 때문이었다고 고백한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이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지요. 대신 보상 차원에서 사주기 시작한 장난감이 온 집 안을 가득 메웠어요. 당시만 해도 풍족한 장난감 속에 빠져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는데, 그것은 모두 착각이었어요.”

정우는 어느 순간부턴가 또래 친구와 어울리지 않고 하루 종일 혼자서 장난감만 갖고 놀았다. 자폐아로 의심받을 정도의 힘겨운 삶에서 지극히 평범한 아이로 되돌아오기까지는 부모의 노력이 컸다. 강씨는 고민 끝에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장난감 선물을 끊은 뒤 대신 아이와 함께 스포츠단에 들어가 수영을 함께 배우는 등 유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2년여간 정성을 기울인 끝에 정우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스스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회활동이 왕성해진 것이다.

사례를 통해 보듯이 대부분 부모들은 장난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효용이 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 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에게 제공되는 장난감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장난감과 장난감 관련 교재를 판매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광고와 홍보성 글들뿐이다. 부모들은 저마다 머리가 좋아지는 장난감이나 창의력이 생기는 장난감을 사들이고,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그런 장난감의 홍수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선자 소장은 “지나친 장난감의 폐해에 대해 부모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아이들이 방치된 채 장난감과 하루 종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 소아과 전문의들은 아이가 장난감에 너무 싸여 성장할 경우 자칫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충고한다. 대부분 자폐아의 경우 선천적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장난감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자폐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렇게 과도한 장난감의 폐해가 알려지면서 최근 독일 등에서는 장난감 없는 유치원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중앙대 부속 유치원에서 ‘장난감 없는 유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교육용이라는 미명하에 팔리는 각종 플라스틱 장난감들이 오히려 아이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병들게 한다며 아이의 손에 장난감을 쥐어주기 전에 먼저 부모가 아이 손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홍선자 소장은 “아이들에게 일회성 장난감을 많이 사주기보다는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아이와 놀 시간을 만들고 놀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놀이 경험은 아이에게 기쁨과 흥분을 줄 수 있으며, 기쁨과 흥분은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만들고 자기 일에 열정을 다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마트에 들러 장난감을 사러 가기 전에 아이의 놀이에 관심을 표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데 투자하기 바랍니다”라고 조언한다.

장난감, 이젠 빌리세요! 장난감 도서관&렌털 업체


아무리 새로운 장난감이라도 며칠 뒤면 쉽게 싫증내는 아이들. 이 때문에 매일 쏟아지는 새 장난감으로 눈을 돌리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같은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장난감 도서관과 렌털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일·쿠션·냄비뚜껑·이불…일상에서 놀이 재료 찾기


싱싱한 채소로 도장 찍기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 다양한 재질의 종이, 칼, 물감, 일회용 접시, 대야, 수건을 준비한 뒤, 채소와 과일을 아이와 함께 관찰하고 반으로 잘라본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상의 물감을 접시에 묽지 않은 농도로 풀어놓는다. 반으로 자른 채소와 과일을 물감에 찍어 다양한 재질의 종이에 찍어본다. 색을 바꾸고 싶을 때는 물을 담은 대야에 채소나 과일을 씻어낸 뒤 수건으로 닦고 다른 색 물감을 묻혀 사용한다. 일상생활 속의 재료를 가지고 색상과 형태를 탐구하는 놀이다.

푹신푹신 쿠션놀이
쿠션이나 베개, 혹은 방석을 준비한다. 푹신한 쿠션을 공처럼 위로도 올렸다가 받게 해보고, 바닥에 굴려도 보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주고받기도 해본다. 샌드백처럼 힘껏 두드려 보기도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아이가 쿠션 위에 배를 대고 등이 거북이 모양이 되게 한 채 중심을 잡게 해준다. 쿠션을 이리저리 움직여주면 재미있어 한다. 신체 협응력과 협동성을 길러준다.

쿵짝쿵짝 박자놀이
리듬 악기나 냄비뚜껑 등을 준비한다. 부모가 일정한 박자로 리듬 악기를 치면서, 아이에게 악기 소리에 맞추어 박수를 쳐보게 한다. 발을 굴러보게도 한다. 박자 맞추기에 익숙해지면 발 구르기, 손뼉 치기 등 순서대로 해보게 한다. 부모와 아이가 역할을 바꾸어서도 해본다. 처음에는 리듬 악기를 천천히 치다가 아이가 박자에 익숙해지면 점점 속도를 빨리 해본다. 박자 감각을 익히고 손 근육을 발달시킨다.

쭉쭉~ 스타킹 줄다리기
헌 스타킹을 준비한다. 아이와 스타킹의 양끝을 잡고 ‘영차영차’ 박자에 맞춰 줄다리기를 한다. 힘의 세기를 달리해서 스타킹을 잡아당겼다 놓아주면 아이는 스타킹의 늘어나고 줄어드는 성질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엄마의 허리에 스타킹을 매고서 고리잡기 놀이를 해보아도 재미있다.


당신은 장난감 중독 부모입니까? 장난감 중독 부모 체크 리스트


전문가들은 장난감에 중독된 아이는 없다고 말한다. 아이와 노는 법을 모르고 장난감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장난감 중독 부모’가 있을 뿐. 자신이 장난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부모는 아닌지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살펴보자.


□ 최근 유행하는 장난감이나 교구에 관심이 많고 매번 사주는 편이다.
□ 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내는 것이 미안할 때 장난감을 산다.
□ 장난감 상자를 열어놓거나 다양한 장난감을 늘어놓은 뒤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고르게 한다.
□ 장난감을 베이비시터로 활용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노는 동안 집안일을 하거나 TV를 본다.
□ 우리 아이는 자동차나 인형, 모형 등 한 가지 종류의 장난감을 10개 이상 갖고 있다.
□ 집 밖에 나갈 때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서너 개씩 꼭 챙긴다.
□ 아이가 새로 사준 장난감에 금세 싫증을 내는 일이 자주 있다.
□ 정교하고 세밀하게 제작된 장난감일수록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 아이와 30분 이상 노는 것이 부담스럽다.
□ 모든 놀이는 학습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가 기준
8~10개 :
장난감 의존도가 높은 편, 당분간 장난감을 사지 마세요.
5~7개 : 장난감을 적절히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5개 이하 : 아이와 노는 법을 터득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미니 인터뷰

“자녀 사랑, 장난감으로 표현하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어떤 장난감이 좋은 장난감인가요?
A 전문가들은 완성된 형태의 ‘기성품’보다는 솔방울이나 나뭇가지 같은 자연적이고 단순한 장난감이 더 좋다고 말합니다. 로봇이나 총 같은 장난감은 그 역할만을 하지만 나뭇가지는 할아버지의 지팡이, 노래 부르는 마이크, 회초리, 요술방망이 등 아이가 스스로 기능을 부여, 상상력을 발휘해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자연적인 소재로 된 장난감이 좋습니다. 자연 그대로인 물건에 아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 아이의 자주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장난감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자신의 수준에 맞을 때 흥미를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너무 단순한 장난감은 성취욕을 전혀 주지 않고 너무 어려운 것은 좌절감을 느끼게 되므로 아동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는 장난감을 골라주어야 합니다. 또 기본적으로 장난감은 무엇보다도 아동들이 좋아하는 것이어야 하며, 따라서 장난감을 고를 때 아동과 함께 골라보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동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골라주다 보면 비슷한 종류의 장난감을 고르게 되는데 아동의 선호도를 고려하되 다양한 장난감을 경험하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을 고를 때 성별에 차이를 두고 고르는 경우가 있는데, 성 역할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역할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선택해야 합니다.

장난감을 선물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주는 것이 좋을까요.
A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살다 보니 값비싼 장난감을 많이 사줌으로써 다른 아이의 부모보다 내가 잘해주고 있다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도 때도 없는 장난감 선물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보상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물질적인 보상 외에 간식을 만들어주거나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등 아이에게 정서적인 격려와 안정감을 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꼭 장난감으로 보상해야 한다면 아동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인가를 따져보고, 예산을 정해 물건을 구입하는 데는 그만큼의 돈이 든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아끼고 소중히 여길 수 있게 장난감 놀이 지도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장난감은 장난감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 혼자, 다른 아이, 어른들과 어울려 놀면서 다양한 탐색과 경험을 통해 신체, 감각, 정서적인 발달을 도모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흥미나 수집 위주의 장난감 선택보다는 하나의 장난감으로 혼자 혹은 여러 사람과 어울려 놀 때 흥미도 배가되는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동이 장난감을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놀이 방법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난감의 숨겨진 폐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A
대표적인 문제는 장난감 중독증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장난감을 사 모으고 잔뜩 쌓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는 않지만 만약 그 장난감을 누구에게 주거나 버리면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겁니다. 생활의 전부를 장난감이 차지해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만 놀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난감에 대한 몰입이 지나칠 경우 폭력을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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