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라별 해장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는 나라별 해장 방법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사진에 의하면 그리스는 버터로 해장하고 미국에서는 꿀물을 마신다. 폴란드는 요구르트나 우유를 마시며 해장하고 중국은 생달걀을 먹는다. 푸에르토리코는 겨드랑이 밑에 레몬즙을 바르고 몽골은 삭힌 양(羊)눈알을 넣은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등 독특한 방법도 있다. 그리고 한국의 해장법은 해장국이나 해장술을 마신다고 소개돼 있다.
해장국은 도움이 되지만, 해장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흔히들 해장술을 마시면 술이 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없는 것. 새로 들어간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알코올 분해 과정의 부산물)의 처리 과정을 일시적으로 막아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일어나는 불쾌감을 못 느끼게 하므로 해장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두통이나 구토감 등 숙취 증상을 유발한다. 다시 말해, 해장술을 하는 것은 알코올로 괴로운 증상을 다시 마취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셔야 술이 깬다는 사람은 스스로 음주조절능력을 상실한 알코올의존증 중기라고 본다. 실제로 많은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이 술을 마시고 잠이 들고, 잠이 깨자마자 술을 찾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해장하려면 미역·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이나 간 해독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할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권한다. 수분은 탈수현상을 예방하고 알코올 해독작용을 빨리해준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헬스조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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