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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핑’이 대세…ICT와 결합하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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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gel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18-09-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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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단일 브랜드 매장, 스마트 스토어 선보여
-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 ICT 접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유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하면서 ‘스마트 쇼핑’이 급부상하고 있다.

백화점은 물론 편의점과 단일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CT가 잇따라 적용되면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스토어는 점원과 고객 사이의 접점을 최소화하면서 쇼핑의 편리성을 높여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강릉 직영점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AR피팅존’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맞춤 서비스를 받고 있다. <사진=네파>

▶스마트 스토어로 탈바꿈하는 패션 매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파와 밀레, 금강제화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빅데이터와 AI, VR, AR을 접목한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강릉 직영점을 l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스토어로 꾸몄다. ‘지능형 쇼핑몰’이라는 콘셉트로 loT와 VR, A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스마트 행거’, 영상 촬영 통해 360도로 피팅이 가능한 ‘스마트 미러’, 얼굴 인식 통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브로셔’, 가상으로 피팅 체험이 가능한 ‘AR피팅존’ 등 매장 내에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더릿지 354’ 평창점에 l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매장은 지능형 쇼핑 매장으로, 고객들이 직원의 도움 외에도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맞춤형 쇼핑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강제화는 정확한 치수 측정을 돕는 ‘3D 풋 스캐너’를 명동 본점에 도입,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발 전체를 감싸 360도로 모양을 측정하는 3D 스캔 기술을 활용해 발의 길이나 발등의 높이, 양 발의 차이 등 22가지 세부 항목을 측정한다. 기성 구두를 신을 때 불편함을 느꼈던 고객들을 위해 3D 풋 스캐너의 정확한 측정 결과를 토대로 맞춤 수제화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오프라인 매장에 ICT 기술을 접목해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요즘 추세”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이 ‘이미지 인식(VR)’을 통해 상품을 검색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유통가, ICT 도입 잰걸음=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스마트 매장을 구현하고 다양한 ICT를 접목한 체험형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이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말 새롭게 출시한 인공지능 챗봇인 로사(LOSA·LOTTE SHOPPING Advisor)는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와 음성 대화와 채팅, VR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실제 상품을 촬영하면 로사가 해당 상품의 정보는 물론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 정보까지 한 번에 제공해준다. 소비자는 일상생활에서 마음에 든 제품의 사진만 촬영하면 다양한 쇼핑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업계도 ICT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 스스로 계산하는 비대면 결제 시스템 ‘CU 바이셀프’도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용 앱을 실행해 매장 고유 QR코드와 구매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앱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GS25도 KT와 손잡고 ‘퓨처스토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ICT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강화, 물류혁신, 결제 간편화’를 위해 지속해서 기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서비스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ICT 발전에 따라 유통가의 모습도 혁신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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