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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은 옛말..미국서 인생역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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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539회 작성일 15-06-0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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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 계층이동 가능성 매우 낮아…파키스탄과 비슷

'아메리칸 드림'이란 말이 무색하게 여타 선진국에서보다 미국에서 세대 간 '계층 대물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은 캐나다 오타와대 마일스 코락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국보다는 일본이나 독일, 호주, 북유럽 국가 등에서 세대 간 계층이동이 수월하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빈곤층이라고 하더라도 힘든 일을 참고 견디면 중산층, 혹은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코락 교수가 22개국을 대상으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같은 세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0∼1)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덴마크가 0.15로 가장 낮았다. 이는 한 세대가 지난 뒤 계층간 이동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이어 노르웨이와 핀란드, 캐나다,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독일, 일본 등도 0.17∼0.34로 나타나 비교적 낮았다.

그러나 미국은 0.47로 조사돼 북유럽 국가들의 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계층 대물림'이 심하다는 의미로 파키스탄(0.46), 아르헨티나(0.49)와 비슷한 수치였다.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나란히 0.5로 평가돼 페루(0.67), 중국(0.60), 브라질(0.58) 등과 큰 차이는 없었다.

코락 교수의 연구를 보면 미국에서 소득 수준 상위 10%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26%가 또다시 부모 세대의 소득 수준을 갖게 됐고 나머지는 대체로 상위 30%에 포진했다. 소득 수준 상위 10%의 부모를 갖고도 하위 10%의 소득 수준으로 떨어지는 자녀는 겨우 3%여서 부모의 소득 수준이 상당수 자녀에게 대물림됐다.

캐나다에서는 대물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부모의 소득이 상위 10%일 경우 자녀의 18%만 여전히 상위 10%에 올랐고 40%가 상위 30%를 유지했다. 하위 10%의 소득 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8%였다.

CNN은 세대 간 계층이동에 부모의 소득수준과 안정적 가정생활, 과세방식과 분배 등 사회정책이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코락 교수는 "부유한 부모는 자녀 교육에 돈을 많이 쓸 수 있다"며 "안정적 가정도 자녀의 경제적 성공과 관련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혼율이 높고 한 부모 가정과 10대 임신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슨 롱 미국 휘턴대 교수는 "미국인들은 미국에 여전히 상당한 계층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입증 가능한 사실에 대다수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오해하는 건 피곤한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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