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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고용인력 백인·아시아인에 편중..고용인력 다양성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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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35회 작성일 15-06-0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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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고임금 고용 인력도 백인과 아시아인에 편중돼 여성, 흑인, 히스패닉은 실리콘밸리의 경제적 이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인력 다양성 보고서에서 미국 내 기술직 직원의 54%가 백인, 23%가 아시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애플의 기술직 인력의 80%를 남성이 차지했다. 애플은 전 세계 인력 9만8000명의 인종별 집계는 밝히지 않았다.

↑ 【쿠퍼티노=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의 전경 사진.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인력 다양성 보고서에서 미국 내 기술직 직원의 54%가 백인, 23%가 아시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애플 기술직 직원 중 80%가 남성이다. 2014.08.13

이 같은 백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편중 현상은 3개월 전부터 인력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한 구글,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 주요 실리콘밸리 IT 업체에서도 나타났다.

이들 업체 중 고용인력이 가장 많은 애플의 프로그래머 등 기술직 인력은 스톡옵션을 포함해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는다.

IT 기업들은 최근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그가 이끄는 미국유색인종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이 주도하는 고용인력 다양성 운동에 발맞춰 자체 고용인력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쟁사들처럼 애플도 고용인력이 다양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이날 고용인력 다양성 보고서 발표와 함께 올린 서한에서 인종 편중 현상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 보고서 결과에 대해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오랫동안 많이 노력했었다"며 "CEO로서 이 수치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잭슨 목사는 이날 성명에서 쿡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 기쁘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그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쿡에게 애플이 더 나아지는 과감한 조치를 하고 업계가 전반적으로 나아지도록 그의 영향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쿡은 쿠바계 미국인 에디 큐를 이사로 승진시켰고 매장 운영을 위해 앤젤라 아렌츠 전 버버리 CEO를 영입했다. 애플은 지난달 투자 전문가인 블랙록 공동창업자 수잔 와그너를 이사회에 영입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애플 경영진의 72%를 남성이 자치했다.

비기술직에서는 애플이 경쟁사보다 흑인과 히스패닉을 많이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애플의 고용인력 중 11%가 히스패닉, 7%는 흑인이다. 반면 구글은 히스패닉이 3%, 흑인은 2%였고 페이스북의 경우 히스패닉이 4%, 흑인은 2%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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