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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녀석들


 

경영, 이제 밖에서 답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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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18회 작성일 15-06-0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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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언론과 독자들이 극찬한 베스트셀러 <꿀벌과 게릴라>(세종서적刊)를 쓴 게리 해멀은 이런 명언을 남긴 바 있습니다. 
 
“탁월한 CEO는 아이디어의 80%를 경영 밖에서 찾는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랬는가요. 잘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영감, 생각이 막힐 때 경영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을 것 같은 ‘시 한 줄에서 답을 찾는다’는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엉뚱한 행동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참고도서-<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황인원 지음, 흐름출판 펴냄)
 
경영 밖. 밖은 한자로 쓰면 ‘외(外)’ 자가 됩니다. 알다시피 外 자는 ‘저녁 석(夕)’ 자와 ‘점 복(卜)’자로 이루어진 한자란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을 추측건대 전기도 없고, 라디오나 TV, 컴퓨터 한 대도 없었던 어둡고 캄캄한 밤이면 밤마다, 방 안에서 내일이 두렵고 참 불안했을 겁니다. 그런 저녁이 못 견디게 답답할 경우에는 으레 ‘점을 치러 밖’으로 즉, 문 밖으로 나갔던 것이죠. 한자의 뜻이 그렇습니다. 외(外) 자를 잘 보세요. 이는 ‘저녁에 점을 치러 밖으로 나간다’는 뜻이 농축되고 형상화 된 한자가 맞습니다. 
 
외(外) 자의 반대말은 ‘내(內)’가 되지요. 內 자는 ‘사람(人)이 방(匚) 안에 있는 모습을 그려 담은 한자’가 맞습니다. 다시 匚 자를 자세히 보지요. 이 匚 자는 원래 방(方)(‘네모나다’는 의미)의 모습을 딴 것입니다. 이처럼 한자 모양 匚을 옆으로 돌려서 이제 사람(人)을 넣으세요. 그러면 한자는 ‘방 안에 있다’는 뜻의 ‘내(內)’가 되는 것이지요. 
 
저는 강의 때마다, 종종 직장인의 모습을 한자 ‘내(內)’ 자로 비유합니다. 또 창업자 모습을 한자 ‘외(外)’ 자로 즐겨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총각네 야채가게’로 유명해진 이영석 사장의 창업 이야기를 실전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人)을 유리에 적어 보세요. 그런 다음에 유리 뒤에서 읽어 보세요. 그러면 사람은 입사(入社) 즉, 취업을 뜻하는 의미에서 한자 ‘입(入)’ 자가 됩니다. 이렇게 내(內) 자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죠. 이처럼 안에 있는, 즉 취업이 잘 되면 굳이 창업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社) 안(內)에서 얼마든지 월급을 받으면서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IMF 사태 이후, 취업이 잘 안 되는 사정이고, 또 언제든 사회 분위기가 조기 퇴직으로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창업’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십중팔구라고 합니다. 이게 안타까우나 엄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총각네 야채가게’의 창업자(CEO) 이영석 사장은 창업시장에서 말하자면, 아주 탁월한 CEO이자 성공 창업자의 롤(Role)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 출신이 창업을 하고자 할 때 참고로 이 분을 공부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총각네 야채가게가 최근에는 뮤지컬로 공연되고 있다고 하지요. 개인적으로 뮤지컬도 좋지만, 저는 여러분이 베스트셀러 <총각네 야채가게>(거름刊)를, 직장인으로 곧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탐독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의 스토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주인공 이영석은 한 이벤트 회사에 취직합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능력보다는 편법이 판치는 기업문화에 좌절하고 중도에 사표를 던집니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에 어느 날인가, 한강으로 나갑니다. (사람들은 화가 치밀면 습관처럼 물을 찾습니다)
 
한강에서 사업계획을 구상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연인을 대상으로 오징어를 팔아보죠. 이렇게 잠깐 창업의 재미를 봅니다. 그 다음에 바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진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만약에 자신감으로 뛰어들었다면?)
 
생각 끝에 ‘최고에게 배워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집니다. 그리고 결정합니다. 무보수로 ‘트럭 행상도 점포가 될 수 있다’는 뜻을 세웁니다. 그런 취지로 3년을 스승 밑에서 제자가 되지요. 운전자 옆 조수석에 앉습니다. 실전에서 아줌마들을 상대합니다. 
 
그러면서 ‘아줌마는 총각을 좋아한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이후에 강남구 대치동에 지금의 ‘총각네 야채가게’의 1호점을 처음 오픈합니다. 그리고 18평의 가게에서 과일과 야채를 주 무기로 대한민국 평당 최고 매출액을 팍팍 올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스승 밑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날마다 트럭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스승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습니다. 하나하나 배운 것을 메모했고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아! 저럴 때는 저렇게 하는 거고,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되는 거구나!’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 최고의 스승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텍스트를 우리들은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밖(外)으로 나가야 합니다. 밖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인의 경우엔 어쩌면 3년이란 준비 시간이 창업으로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 정도 시간이 투자돼야 창업에 성공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처음엔 내가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에서 최고수를 정보를 수집해서 직접 찾으세요. 그리고 제자가 되길 바랍니다. 제자가 돼서도 직장인처럼 월급을 타려고 하지는 마세요. 그건 지나친 욕심입니다. 버릴 각오가 이제는 돼 있나요? 그렇다면 창업, 시작해도 됩니다. 
 
만약에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든 직장에서 버티세요. 이것이 창업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버티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창업을 시작해야 되겠지요? 먹고 살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건가요? 
 
어떤 이는 당장에 창업도서 책 몇 권쯤 읽고, 강의 몇 번 듣고는 곧바로 창업전선에 뛰어 듭니다. 이렇게 하면 창업에 성공할까요? 한마디로 말하겠습니다.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직장 잘 다니고 계시다고요? 피곤하시죠. 퇴근 후 저녁이면 아내와 자식이 있는 집에서 얼른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할 겁니다. 이런 사람은 환경이 내(內)에만 있기 때문에 사표 쓰고 바로 창업하면 안 됩니다. 
 
성공한 CEO들은 이렇게 에둘러 말합니다. “시간이 없다?” 그러면서도 시간을 쪼개 현장 밖으로 나가길 조금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곳에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회, 협상, 계약 등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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