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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인에 소프트웨어 검사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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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84회 작성일 15-06-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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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발달장애인이 가진 특수한 능력을 활용하는 정보기술(IT)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일부 IT기업들은 자폐성 발달장애인들 가운데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지루한 일에 오히려 집중을 잘하는 경우가 있는 점을 감안해 소프트웨어를 검사하는 일에 이들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소프트웨어·디자인 업체인 '스퀘어 원(Square One)'은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검사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채드 한과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그의 아내 셰넌이 우연히 대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채드 한은 아내가 소개해준 전문가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검사 과정을 만들어 현재 3개반을 가르치고 있다.
이 과정은 교과서를 가지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훈련생들이 실제 일을 하면서 직면할 수 있는 각종 문제들을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아이라이스(iRise)'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해 가장 먼저 이와 유사한 일자리를 마련한 기업은 자폐아 아들을 둔 덴마크의 엔지니어가 지난 2004년 시작한 소프트웨어업체 '스페셜리스테른'으로, 현재는 아이슬란드와 스코틀랜드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2008년에는 소규모 비영리재단 '애스피리테크'가 시카고에 설립돼 고기능 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스페셜리스테른은 아들 때문에 일자리를 만든 것이고 애스피리테크도 비영리법인인 점을 감안하면 스퀘어 원이 사실상 처음으로 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영리성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프트웨어 검사는 현재 상당부분 인도에서 아웃소싱 형태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이 시간당 25달러 정도를 받는 점을 감안할 때 채드 한이 현재 교육중인 테스트 인력이 시간당 15∼20달러 정도 받게 될 것인 점을 감안하면 임금 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채드 한은 일각에서는 자폐증 장애인들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잡화점에서 물건을 봉지에 담아주는 일을 하거나 병원 바닥청소를 할 정도로 일자리가 한정돼 있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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