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롤 안 되는 후배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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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라곤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12-06-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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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만나는 선후배 관계는 한계가 있다고 쿨하게 생각하고 거기서 끝낼 수 있는가? 아니면 위로 쪼이고 아래로 눈치 보는 샌드위치 같은 회사생활이 답답한가? 후배들 눈치를 보며 맞춰주지도 무시하지도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이 후배였던 시절을 미화하고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더 이상 못난 선배로 살기 싫다면, 선배다운 선배로 살고 싶다면 말 안 듣는 후배들을 유형별로 파악해 접근해보자.
M사의 배과장이 같은 팀 후배를 따로 불렀다. 유관 부서에서 “ooo씨는 우리 부서하고 일하기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업무를 조정해주든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조언 비슷한 컴플레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본인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잘 말해서 해결해야지’ 마음먹고 얘기를 꺼내자 후배는 “그쪽에서도 저한테 친절하지 않은데요?”라고 받는다.
이러면 답이 없다. 직장생활의 기초부터 자분자분 설명해가며 타이르자니 노땅 티내는 것 같고 ‘내가 이럴 자격이 있나’ 싶은 생각도 든다. 뭣보다도 본인이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지도 않은 것 같고, ‘선배랍시고 가르치려 든다’ 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결국 마음을 접고 만다.
직장인이 사표를 던지는 결정적 계기 중 두 번째가 인간관계다.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얼굴 맞대고 사는 직장에서 누구 한명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하면 그만큼 괴로운 것도 없다. 특히 대리나 과장급의 ‘낀’ 직책은 위로는 결정권자가, 아래로는 세대차, 입장차 내세우는 후배들로 골머리를 앓는다.
후배는 선배를 고르고 평가한 뒤 각각의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 선배들은 그런 후배들의 눈치를 보면서 맞춰주지도 무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예전에 내가 그 연차였을 때는 선배들 말이라면 껌뻑 죽고, 싫어도 내색 안하고, 웬만하면 맞추고 살았더랬다. 어쩐지 그 시절 나를 괴롭히던 선배들이 그립고 고마운 마음도 든다.
마이 페이스대로 밀고 나가는 고집형
→ 책임감을 부추기는 격려를 하라
→ 책임감을 부추기는 격려를 하라
미안한 말이지만 O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 중에 많다. 자신의 방식대로 체계를 세워 일을 추진해나가는 스타일. 중간에 관여하거나 점검하려 들면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하고 불쾌해 하기도 한다. 결과물이 잘못 나오면 본인이 가장 괴로워하면서도 원인이나 과정에 대한 다른 사람의 지적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경우 반성을 통한 자기검열은 기대할 수 없다. 대신 “이런 건 당신 정도면 쉽게 할 수 있잖아?” “이번 건은 당신 아니면 믿고 맡길 사람이 없어.” 등 책임감을 북돋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과정에 개입하고 싶다면 과정을 칭찬하면 된다. 부정형 멘트 대신 긍정형 멘트를 써야하는 대표적인 유형이기도 하다.
감정기복이 심한 돌출형
→ 인간적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라
→ 인간적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라
천방지축 제멋대로 형으로 보이기도 한다. 대체로 알고 보면 마음도 약하고 좋은 사람일 경우가 많은데 함께 일하는 사이나 팀원으로 존재할 경우 다른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유형이다.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높은데 강압적으로 대하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감정기복이 심한 성격은 역으로 금방 순화되고 상황을 반성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배려하고 걱정하는 멘트를 들으면 곧 자신의 실수에 대한 미안함을 바로 복구하려고 든다. 이럴 때 격려하고 놓치기 쉬운 부분을 바로 잡아주면 쉽게 받아들여 효과적이다.
자의식이 강한 민감형
→ 존재감과 신뢰를 확인시켜라
→ 존재감과 신뢰를 확인시켜라
한번 마음을 주면 어지간한 일에도 굴하지 않고 여유 있게 받아들이지만 자신과 다르다는 판단이 들면 역시 어지간해서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스타일. 대체로 머리도 좋고 일도 잘하는 경우가 많지만 ‘4차원’의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커뮤니케이션이 풀리지 않으면 주변사람들과 트러블도 잦고 윗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선의의 자의식이라는 전제 하에, 일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너는 중요한 사람이고 이 일을 너만의 방식으로 잘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상대는 에너지를 얻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4차원의 힘을 북돋아 일을 해낸다. 또 그렇게 격려한 선배에 대해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유형 중에는 게으름뱅이 타입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복잡한 건 귀찮아’라는 식이다. 이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으로도 극복되지 않으니 조심할 것.
똑똑하다보니 너무 앞서는 형
→ 디테일한 부분을 가이드하라
→ 디테일한 부분을 가이드하라
정말 똑똑한 사람도 나대는 모습은 과히 보기 좋지 않은 법이다.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고 남들은 모를 것이라는 착각이 앞뒤 안 가리고 앞서나가 다른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경우. 보통 이런 유형들이 선배나 윗사람들을 평가하고 자기 나름대로 분석하고 단정짓곤 한다. 가까운 사이라면 세상이 다 자기 맘 같지 않다는 것,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다 아니라는 것, 어떤 현상에는 모두 원인과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타일러서라도 깨우쳐주면 좋다.
좀더 거리가 있는 관계라면 어설픈 교훈과 설교는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신 과정 등의 디테일하고 실무적인 부분들을 찾아 조언해주면 자신이 놓칠 뻔한 것을 도와주는 고마운 선배로 인식하게 된다.
요리조리 요령 부리는 여우형
→ 명확한 팩트 중심으로 대하라
→ 명확한 팩트 중심으로 대하라
누구한테는 요기까지만, 누구한테는 요만큼까지만, 자신이 딱딱 정해놓고 거리를 둬가며 대한다. 본인은 그것이 현명한 직장생활의 노하우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 믿지만 선배나 상사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
여우형은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것이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최대 무기이자 강점. 대신 필요 이상의 성과나 노력은 스스로 제거한다. 가르치려 들면 이 사람에게는 고분고분 ‘네~’ ‘네~’ 답하고 저 사람한테는 “그건 잘못 알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요~”라면서 자분자분 대들기도 한다. 정공법은 어지간한 내공으로는 통하지 않고 본전도 못 찾을 확률이 높다. 명확한 팩트 위주로 대하는 것이 상책. 성과 목표를 조금 높여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남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는 무신경형
→ 의견을 묻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라
→ 의견을 묻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경우라면 단지 과묵하고 감정 표현이나 자신의 의사 개진에 소극적인 것이다. 그러나 도가 지나쳐 남이야 어떻게 되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무신경한 사람은 원활한 조직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쪽 다 적극적으로 팀원으로 이끌어 들이고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액션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망스럽게 말을 걸고 함께 하자며 팔을 잡아끄는 방식으로 역효과. 진지하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반복하라. 스스로 먼저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확인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러워지는 유형이다.
스스로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지나친 친근감의 표시보다는 존중하는 어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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