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의보> 창업정보 활용 큰 주의 필요하다 > 법률&보험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용한 창업정보의 획득과 활용’이다. 어떤 정보는 창업자를 올바른 길로 안내하지만, 어떤 정보는 창업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업정보는 수 없이 많은 유형으로 존재한다. 창업에 관한 책도 많이 출간되어 있고, 창업관련 잡지가 발행되기도 한다. 또한, 많은 신문사들이 창업에 관한 기사를 꾸준히 써 내고 있고, 최근에는 인터넷 시대를 반영하듯 꽤 많은 창업전문 사이트들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여러 카페와 블로그에도 창업과 관련된 글이 수 없이 올라오고 있고, 그 중에서는 의도적으로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 운영되는 것도 많다. 결국, 창업자는 좋은 창업정보와 나쁜 창업정보를 스스로 가려야 하는 중대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 어떤 창업정보를 활용해야 하는가?
어찌 보면, 시중에 나오는 수 많은 창업정보 중 유용하지 않은 정보는 없다고 해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심지어는 광고 조차도 훌륭한 정보전달 기능을 수행한다고 한다. 그러니, 대부분의 창업정보가 활용되는 방법에 따라서는 유용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이 따라다니는 것이 바로 창업에 관한 정보다. 적게는 수천 만원에서부터 수억 원까지 투자해서 창업을 하게 되는데, 제대로 걸러지지도 않고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를 창업에 활용하기에는 감당해야 하는 위험이 너무 큰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창업정보로 나와 있는 것을 모두 사실이라고 믿고 창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다. 최소한 어떠한 정보가 검증되고, 그렇지 않은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그렇다’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문, 잡지 등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생산되는 정보들이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 신문기사로 오해 받을 수 있는 보도자료
최근에는 특정 기업이 홍보 목적으로 작성한 ‘보도자료’가 마치 언론사의 기사인양 포털 사이트 등에 버젓이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된다. 보도자료는 일반적으로 신문기사 형식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본다면 신문기사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더 크다.

‘보도자료’는 그저 검증되지 않은 참고 자료일 뿐이다. 기자들에게 이런 기사를 써 달라고 특정기업 또는 홍보대행사 등을 통해서 작성되는 자료일 뿐이다. 그 자료를 참조해서 기자들이 기사화 여부 또는 취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예비창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신문 잡지 등 언론사가 공식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하는 기사와 단순한 보도자료는 철저하게 구분되어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조하는 기사가 어떤 언론사의 어떤 기자가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보도자료인지를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 너무 많은 홍보일색의 기사도 심각한 문제
그렇다면, 공식적인 신문사, 잡지사가 생산하고 있는 창업정보는 믿어도 된다는 것일까? 하지만, 현실은 결코 그러하지 못하다. 매일매일 수 없이 많은 창업관련 기사들이 작성되고 있으나, 여전히 홍보일색의 기사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을 뿐이다.

신문, 잡지 기사가 어느 정도의 홍보성을 가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겠으나, 그렇다고 오직 홍보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사가 작성되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기사들이 단순히 홍보만을 목적으로 하여 작성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어떤 창업정보가 검증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예비창업자의 몫이다. 물론,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대로 골라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꼼꼼하게 사실을 확인해 보는 절차야 말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정보를 새롭게 접하든, 그 정보만을 가지고 쉽게 의사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사실과 거짓을 검증하고, 또 필요하다면 방문 또는 상담을 통해서 직접 확인해 보는 꼼꼼함이 창업의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