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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아서 척척 동기부여 육아법 MOTION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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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652회 작성일 15-06-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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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쟁이가 되고픈 엄마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인내력을 시험이라도 하듯 청개구리처럼 말을 안 듣고 고집 부리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하루에도 열두 번 속에서 천불이 난다. 생각을 조금 바꾸어보면 어떨까. 잔소리하고 억지로 시키는 대신, '아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아이 마음을 동(動)하게 하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법. 반면에 억지로 시키면 하려던 것도 괜히 하기 싫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모든 것을 엄마에게 의지하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아이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게 되면 반드시 해야 할 '과업'이 생긴다. 스스로 신발을 신고 옷을 입을 줄 알아야 하고,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어야 하며, 장난감을 갖고 논 뒤에는 스스로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고 사회 규범을 배워나가야 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는다. 억지로 시키거나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고 하루아침에 바른 생활 어린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가 스스로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동기 부여 육아법'의 핵심이다. 엄마는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 즉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 세계적인 교육학자 몬테소리는 '아이들은 환경만 준비되면 본능적으로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달시키고 창조한다'고 말한 바 있다. 부모는 아이를 가르치거나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동기를 주며 아이가 자발적으로 활동하도록 돕는 보조자 역할을 해야 한다.



◆동기 부여 육아 핵심 포인트

아이에게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동기'를 부여하자. 아이에게 동기 부여를 할 때 지켜야 할 핵심 전략.

1. 물질적 보상이 동기 부여가 되는 건 아주 잠시뿐이다

엄마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을 때 '~하면 엄마가 OO 사줄게' 식의 보상을 제안하는 것. 당근과 채찍은 잘만 활용하면 효과적인 육아 전략이 되지만 자칫 과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아이가 보상이 있을 때에만 행동한다거나 보상물이 흡족하지 않을 경우 실망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물질적 보상만 아이를 움직이게 하는 건 아니다. "양치질하니까 이가 반짝반짝 예쁘네" 같은 따스한 말도 심리적 보상이 된다. "정리하고 나니까 기분이 정말 상쾌하겠다"라고 공감해주며 정리를 함으로써 엄마가 아닌 아이 스스로가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동기를 부여한다. 공감과 미소, 진심이 담긴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를 갖게 한다.

2. 조바심은 금물, 기다림이 필요한 동기 부여 육아법

평소 무엇이든 아이 대신 앞장서왔던 엄마라면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 하려 할 때 한 발짝 떨어져 가만히 지켜본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엄마 딴에는 고심 끝에 아이에게 '동기'를 주었는데 아이가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조바심이 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노력하고 실패도 해봐야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매번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면 아이는 결국 자립심을 잃는다. 때로는 엄마의 동기 부여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당히 모른 척 넘어가자. 의도된 '무관심한 엄마'의 역할도 필요한 법이다.

3. 지시가 아닌 '제시'를 하라

부모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주되 아이가 지닌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이끌어 방향을 제시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또 아이 스스로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지시' 대신 '제시'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 아이에게 '제시'를 할 때에는 아이가 저절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간단명료하면서 정확하고, 어렵지 않으면서 천천히 순서에 따를 수 있도록 하자. 아이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한다.

4. 잔소리는 이제 그만! 동기 부여만 슬쩍

잔소리가 안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럼에도 잔소리를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라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아이의 행동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잔소리를 내뱉은 만큼 효과를 보지는 못한다. 하나 마나 한 잔소리는 이제 멈추고 아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하는 엄마가 되어보자. 말은 짧고 간결할수록 효과적이다.





◆상황별 동기 육아 솔루션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동기 육아' 실천법을 찾아보았다. 어렵지 않다.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된다.

1.'선택권'을 가진 아이는 행동하게 되어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것 좀 해", "그건 좀 하지 마"가 아닐까. 하지만 아무리 이 닦으라고 해도, TV 그만 보고 식탁에 앉으라고 해도 단번에 말을 듣는 아이는 별로 없다. 이럴 때는 '선택권'이라는 동기를 부여해보자. 아이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내가 할 거야' 속성을 이용해보는 것. "이것 좀 해, 저건 하지 마" 대신 "이거 할래? 아니면 저거 할래?" 하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줘보자. 유치원 갈 시간이 늦었는데 아이가 옷도 안 입고 늑장을 부린다면 "옷 좀 빨리 입어. 이러다 늦겠다"라고 채근하는 대신, "오늘은 나풀나풀 원피스 입을까, 아니면 코코몽 티셔츠 입을까?" 하며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조금 전까지 옷 안 입겠다고 버티던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자기가 입을 옷을 스스로 골라낼 것이다. 선택권이 아이에게 동기가 된 셈이다.

2. 지적 아이템으로 학습 동기를 자극하자

스스로 책 읽고 집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집 안 구석구석에 지적 장치를 해두자. 아이 방에 한글 글자판을 붙여두거나 냉장고에 알파벳 자석을 붙여두는 식. 처음에는 글자판이 있든 말든 무심코 바라보거나 냉장고의 자석을 떼었다 붙이곤 할 것이다. 엄마는 가끔 의도적으로 '아빠', '과자', '사과' 같은 쉬운 글자를 배치해놓자. 아이는 어떤 날은 무관심할 테고 또 어떤 날은 글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다 나중에 한글을 익히게 되는 순간, "아, 그 글자가 OO구나" 하며 엄마가 조합해놓은 글자를 떠올릴 것이다. 또 눈에 잘 띄는 곳에 지구본을 둔다거나 세계지도를 벽에 붙여두는 것도 아이의 학습 동기를 자극하는 지적 장치가 된다. 주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유아기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아이템으로 집 안 곳곳을 채우자. 적절한 자리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설계자가 되자

요즘은 자녀를 한둘만 낳아 애지중지 키우다 보니 부모들 대부분이 아이의 '수족'이 되는 걸 자청하는 분위기다. 떠먹여주고 입혀주며 하나부터 열까지 살뜰하게 아이를 챙긴다. 그렇다 보니 정작 아이 혼자 무언가를 시도해볼 기회조차 없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혼자 잘해낼지 불안하기도 하고, 옷과 식탁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걸 지켜보느니 대신 해주는 게 훨씬 속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엄마의 서포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독립 시기는 늦춰질 뿐이다. 아이의 시도가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인내심을 갖자. 현명한 엄마는 아이의 어설픈 손짓을 끈기 있게 지켜보며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한다. 그리고 아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세심한 방식으로 이끌어준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반복될수록 아이의 성취감과 만족감은 물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또한 높아진다.


3.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행동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어 있다. 먹고 자고 노는 등 하루 대부분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집 곳곳을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자. "엄마, 나 물 줘"라고 말할 때마다 냉장고에서 물을 따라주고 있지는 않은가. 아이가 스스로 냉장고 문을 열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 이제부터는 아이 혼자서도 물을 꺼내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예를 들면 냉장고 도어 아래쪽 칸은 아이 전용 코너로 만들어주는 식. 단, 아이 혼자서도 뚜껑을 열기 쉽고 실수로 떨어트리더라도 깨지지 않는 튼튼한 플라스틱 병을 준비한다. 그 칸에 '00의 음료 코너'라고 아이 이름을 적어주거나 아이 사진을 붙여 '나만의 공간이니 스스로 하겠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밖에 나갔다 왔으면 손부터 씻어야지"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 스스로 언제든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발 받침 스툴을 세면대 앞에 놓아두고, 욕실 수건걸이 아래 아이 손이 닿을 높이에는 작은 옷걸이를 붙이고 아이 전용 수건을 걸어주자. 서랍장의 가장 아래 칸은 아이 공간으로 정해 스스로 옷을 골라 입을 수 있게 해주자. 제 할 일을 스스로 해보는 작은 연습이 쌓이면서 아이는 성장한다.

4. 흥미로운 미션으로 아이의 행동을 유도한다

한창 '놀이터 홀릭' 중인 아이를 집에 데려가기란 쉽지 않다. "집에 가자"는 엄마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는 이유는, 아이는 시간 개념이 없으며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놀이터가 아니더라도 아이는 '집에 가야 할 시간', '내일', '오후'라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숫자를 세어본다거나 일정한 과정에 따라 노는 것은 매우 좋아한다. 아이가 엄마 말을 잘 안 듣고 더 놀고 싶다며 보챈다면, 아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 그 과정을 수행하도록 유도하자. 예컨대 집에 가야 한다고 무조건 타이르기보다 "은수야, 우리 미끄럼틀 몇 번 더 타고 집에 갈까? 두 번? 세 번?" 하고 물어볼 것. 그러면 아이는 몇 번을 더 타겠노라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미끄럼틀 두 번, 그네 한 번, 시소 한 번을 탄 뒤에 아파트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앞에서 초인종을 세 번 누른 후 집으로 들어가는 미션을 세워보자. 아이는 신이 나서 이 모든 과정을 즐겁게 수행할 것이고, 더 이상 놀이터에서 실랑이할 필요 없이 집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새로운 미션을 제안해보자. 아이가 마구 떼를 쓰는 난감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면 무조건 타이르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은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5. 저축 동기 유발하는 투명 저금통

아이가 대여섯 살 쯤 되면 돈에 대한 개념이 서서히 생긴다. 종종 친지들을 만날 때면 용돈 얻을 기회도 잦아진다. 이맘때면 아이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에 돼지저금통을 장만하게 되는데 이왕이면 투명한 것을 고르자. 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저축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긴다. 아이들은 한 가지 행동을 오래 이어나갈 만한 끈기가 부족하므로 저금통 크기는 되도록 작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금세 목표를 채울 수 있어 아이도 '저축'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6. 아이 손 닿기 쉬운 곳에 책을 놓아둔다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 TV를 치우고 서재로 만드는 가정이 늘고 있다. TV를 보는 대신 책을 가까이 하는 동기 부여를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일정한 공간에만 책을 두기보다 집 안 곳곳 손 닿는 곳에 책을 놓아두자. 책장에 빼곡하게 꽂힌 책보다 오히려 소파나 식탁, 선반 등 아이 손이 쉽게 갈 만한 곳에 책을 펼쳐두는 편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온다. 서점에 가보면 잘 나가는 신간들은 앞면이 잘 보이도록 눕혀놓는다. 표지가 잘 보이는 책은 호기심을 갖고 넘겨보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 집에서도 서점처럼 책의 앞면이 보이도록 책을 비치해두는 코너를 만들어보자. 아이가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고 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아이가 본 책에는 책등에 작은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주는 것도 재미난 아이디어. 나중에 책장을 보면 어떤 책이 읽은 책이고, 어떤 책을 아직 안 읽었는지 한눈에 들어오고 '스티커가 붙지 않은 다른 책도 읽고 싶다'는 동기 유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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