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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아이 배움터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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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532회 작성일 15-06-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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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집을 꾸미고, 집 안의 물건을 배치하는 일은 생각만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시설을 많이 갖추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약간만 개조해도 아이에게 훌륭한 학습장소로 만들 수 있다. 이미 집에 있는 것들을 아이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신간 '하루 10분 엄마표 지능코칭'(클레어 고든 저, 아름다운 사람들 펴냄, 2014)를 통해 가정을 배움터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목욕하는 동안 아이는 거품을 가지고 놀면서 동시를 짓거나, 난파선과 인어와 해적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고, 용기에 물을 채워 오케스트라처럼 흔들고 불면서 뱃노래를 작곡할 수도 있다. ⓒ베이비뉴스

◇ 부엌 =

부엌은 집 안의 중심이자 가정 학습의 중심이다. 물과 불, 냉동기, 식재료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실험실이기 때문.

얼음과 물을 통해 물질의 상태 변화 그리고 고체와 액체, 기체의 차이점을 가르칠 수 있으며, 건강한 식사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부엌에서는 요리를 위해 재료의 무게를 재고 계량하면서 부피 수업을 할 수 있으므로 수학 활동도 가능하다.

식품을 활용해 지리 수업을 할 수도 있다. 아이에게 식품이 생산된 세계 여러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기후와 기후작물 재배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는 것이다.

◇ 식탁 =

평범한 식탁이라도 그 위에 닦기 쉬운 어린이용 테이블 매트를 깔면 그리기와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금세 바뀐다. 테이블 위에 식탁보를 깔아 길게 늘어뜨리고, 식탁 아래에 쿠션과 아이 물건을 늘어놓으면 아늑한 아지트로 변신한다.

동굴, 이글루, 유령이 출몰하는 지하실 등 아이에게 흥미 있는 어떤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다.

◇ 욕실 =

욕실은 '뜨기와 가라앉기'를 탐험하기에 아주 완벽한 장소다. 이곳에서 아이는 거품으로 비누 과학을, 어떤 모양의 용기에 담느냐에 따라 바뀌는 액체의 형태 변화와 부피를, 그리고 물과 비누가 만나서 물건에 묻으면 미끄러워지며 마찰력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공부한다. 손잡이 달린 컵이나 눈금이 표시된 용기가 있다면 목욕 시간은 용량과 부피를 공부하는 수학 시간이 될 수 있다.

목욕은 언어 발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목욕하는 동안 아이는 거품을 가지고 놀면서 동시를 짓거나, 난파선과 인어와 해적이 나오는 이야기를 만들고, 용기에 물을 채워 오케스트라처럼 흔들고 불면서 뱃노래를 작곡할 수도 있다.

◇ 거실 =

거실에는 대개 텔레비전과 DVD 플레이어가 있다. 이와 같은 기기들이 아이에게 꼭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간의 대화가 부족해지고 아이를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떤 기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한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보고, 이와 연관된 활동을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만화를 본 뒤에는 아이가 판지나 두꺼운 도화지와 잡동사니로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침실을 만들 수도 있다. 이때 아이에게 왜 그렇게 만든 것인지 꼭 이유를 묻는다. 이런 식으로 공학, 미술, 캐릭터의 성격 묘사 등의 수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 아이 방 =

거실이나 아이 방에 책을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꾸며놓으면 좋다. 쿠션 몇 개와 책이 가득 남긴 플라스틱 상자만 있으면 된다. 이런 공간은 아이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가르쳐준다. 또 아이에게 매주 좋아하는 책의 주제에 맞게 물건을 배치해보라고 격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타워즈'와 관련된 장식품을 전시하거나 '뽀롱뽀롱 뽀로로'의 펭귄과 장난감을 진열하는 식으로 말이다.

또한 아이가 장난감을 꺼내고 치우기 쉽도록 수납공간을 충분히 마련해둔다. 장난감과 그림 도구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아이가 활동할 때 지루해하지 않고,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수납 상자의 이름표를 컴퓨터로 직접 만들어 붙이면 아이의 정보 통신 이용 기술도 향상되고, 아이 방도 교육적인 환경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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