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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의 거울', 아이 앞에서 거짓말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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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15-06-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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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 아이도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로 자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 대학 사회과학부 연구팀은 3~7세 어린이 18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팀이 준비한 게임을 하고 나면 옆방에 준비된 사탕을 주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게임 장소에 도착한 뒤, 연구팀은 A그룹 아이들에게 사실은 사탕이 준비돼 있지 않으며 게임을 하도록 만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B그룹 아이들에게는 거짓말이라는 고백 없이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다.


연구팀이 준비한 게임은 목소리만 듣고 장난감 캐릭터를 맞추는 것이었는데, 게임이 끝난 후 연구팀은 전화를 받는 척하면서 밖으로 나간 뒤 아이가 혼자 방 안에 있도록 했다. 방 안에는 오디오 속 캐릭터가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놓여 있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A그룹 아이들이 캐릭터를 눈으로 확인하고도 확인한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아이는 어른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그 거짓말 패턴을 그대로 모방하고 그렇게 습득한 거짓말 하는 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인간발달과 심리학과 조교수인 레슬리 카버(Leslie Carver)는 "이번 연구로 어른들의 거짓말이 아이의 '정직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아이들은 거짓말쟁이로 판명 난 사람에게는 진실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카버 교수는 "아이는 부모의 모든 행동을 본보기로 삼아 관찰하고 배운다. 또 아이는 습득하는 능력이 성인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어른이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흡수한다. 아이에게 좋지 않은 행동을 보여주는 부모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배울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발달과학저널(Journal Developmental Science)'에 실렸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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