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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새록새록 잠들게 하는 잠자리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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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290회 작성일 11-01-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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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기 전 읽는 동화책은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 엄마나 아빠가 직접 읽어주면 독서 능력 발달은 물론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정주영씨(36)는 딸아이가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어달라는 부탁에 무심코 책을 집어 들었다. ‘베드타임 동화’라고 불리는, 잠들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이 창의력 향상에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책을 읽어주려니 어색하기만 하고,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이럴 때 아이의 연령과 특성에 맞는 책을 선별해 읽어주도록 하자.

잠자리 동화책 고르는 기준은?
잠들기 전에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선택할 때는 미리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책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족 간의 사랑을 잔잔하게 표현한 책이나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역시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내용 등을 고르면 좋다.

잠자리에서는 평소보다 정신이 몽롱하고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긴 내용의 이야기나 어려운 책은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숙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많은 엄마들이 잠자리에서까지 아이들에게 학습을 시키려 하는데, 잠자리에서만큼은 학습적 요소를 배제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편하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엄마들이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것을 공부의 연장으로 생각해 영어 동화를 읽어주는 사례가 많은데 아이가 즐거워하는 이야기라면 잠자리에서 읽어주어도 좋지만, 만약 아이가 영어 동화책에 거부감을 나타낸다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다른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연령별로 나눈 효과적인 도서 선택법
아이의 연령과 발달 능력에 맞는 도서를 택하되 유아 단계에서는 가족, 자연, 사물 등 긍정적이고 따뜻한 감성을 주는 책이 아이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학교, 친구, 선생님 등의 소재를 다룬 책으로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 유아 단계(0~2세)
엄마, 아빠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에게 다양한 동물이 등장해 ‘까꿍 놀이’를 하는 책이나, 누구인지 맞혀보는 그림책을 읽어주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반복적인 문장과 간결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책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와 관련된 책을 선택하면 독서 효과는 물론 주인공처럼 쉽게 아이가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유아 단계(3~4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고집을 부리고 말을 잘 안 듣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동시에 부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나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책을 선택해 읽어주면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과 아이의 반항심을 잠재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아이가 사회성을 키워나가고 상상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구체적인 메시지를 지닌 그림책이나 판타지 내용 등을 읽어주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유아 단계(5~6세)
좋고 싫음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나이로 아이와 부모가 약속을 함께 정해 아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 시간과 읽어줄 책의 권수를 약속을 통해 정하고 부모는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 범위를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잠자는 시간은 8시, 8시 반, 9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그리고 잘 때 읽어주는 책은 3권이나 4권, 5권을 네가 고를 수 있어”라고 설명해준다.

이 나이 때는 아이가 원하는 책 3권에 부모가 읽어주고 싶은 책 1권, 새로운 책 1권으로 구성해 읽어주면 좋다. 잠자리에서 읽어주는 책은 정보 책보다는 이야기책이, 긴 이야기보다는 짧은 이야기가 좋다.

4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7~10세)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교라는 사회에 적응하는 시기로 학교, 친구, 선생님, 우정 등 다양한 소재에 관한 내용의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또 읽기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짧고 간단한 창작동화책으로 아이의 감성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잠자리 독서 환경,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부모가 책을 읽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한 권씩이라도 매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의 상황에 따라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불규칙적으로 책을 읽어주게 되더라도 읽어주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므로 되도록 아이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책을 읽다가 편안하게 수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연출하려면, 우선 형광등은 끄고 조명이 은은한 백열등 스탠드를 켜는 것이 낫다. 지나치게 환한 불빛보다는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는 것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는 등 부드러운 스킨십과 눈 맞춤을 통해 아이와 정서를 나누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독서 시간은 1시간 이상 지속되면 수면에 방해가 되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도 힘들기 때문에 15~30분 정도가 적당하며, 책의 분량도 3~5권 정도로 하루에 읽을 책의 분량이나 시간을 아이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책을 읽을 때에는 요란하거나 시끄럽지 않게 읽어야 하며, 재미있게 읽기 위해 큰 목소리로 읽기보다는 아이의 잠자리를 편하게 이끌어주기 위한 책 읽기라는 사실을 기억해 나긋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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