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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아빠 효과 ‘프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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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le 댓글 0건 조회 1,228회 작성일 11-0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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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이와 함께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답은 멀리 있지 않다. 놀이를 통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EQ 계발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아빠놀이’를 실천해보자.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열풍
요즘의 자녀교육은 옛날과 다르게 아빠의 역할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아이의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지고 아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아빠표 자녀교육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심심찮게 보도되기도 한다.

실제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아이의 발달과정을 추적한 결과 교육에 적극적인 아빠를 둔 아이가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결과는 아이의 교육과 성장에 아빠의 적극적 참여가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프렌디’라는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프렌디(Friendy)는 친구(Friend)와 아빠(Daddy)를 합친 ‘친구 같은 아빠’라는 뜻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함께 놀고 생활하는 아버지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30, 40대 아버지들이 새로운 아버지상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변하는 가운데 프렌디라는 단어를 통해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없이 무서웠던 호랑이 같은 모습이 예전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면 요즘은 친구같이 편하게 자녀들을 대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프렌디들은 아이들의 참관수업에 참여하고 공부를 직접 가르치고 또 친구처럼 놀아주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프렌디들은 엄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 30, 40대가 대부분이다. 무섭고 대하기 어려웠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들이 이제 자녀들에게 직접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가 된 셈이다.

직장 일에만 몰두하고 밖에서 열심히 돈 벌어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가족의 소통, 교감을 행복의 우선조건으로 생각하는 ‘웰마인드(Well Mind: Well-being에서 확장되어 좀 덜 벌고 덜 쓰더라도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개념)’ 경향과 연관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아빠와의 놀이, 아이의 성장속도에 큰 영향 미친다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전정감각의 자극을 즐긴다. 그냥 내려놓으면 보채는 아기를 엄마가 안고 왔다 갔다 걸어 다니면 안정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은 대부분 흔들거나 빙빙 돌거나 방방 뛰는 등의 반복적인 움직임, 평형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를 좋아하는데 이러한 전정자극은 아이들에게 안락감은 물론, 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정기능의 손상은 정서장애, 인지장애, 주의력결핍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자폐증 등을 보이는 아동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 전정기능의 문제가 이 질환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정기능이 생각보다 중요한 기능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연구에서는 3~15개월 된 아이들에게 회전의자를 이용해 빙글빙글 돌리는 놀이자극을 줬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앉고, 기고, 서고, 걷는 운동기술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빨랐다고 밝혀졌다.

전정감각을 자극시키는 놀이들, 몸으로 놀아주는 놀이(비행기 태워주기, 몸 그네 태워주기, 빙글빙글 돌려주기, 목마 태워주기)는 주로 엄마보다는 아빠가 해주기에 좋은 놀이다. 아빠와 몸으로 많이 놀아본 아이들의 성장발달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수용적·허용적인 엄마들에 비해서 아버지들은 아이의 감정에 덜 민감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적인 미묘한 갈등이 생기고 또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상(像)이 어떤 모습인지는 향후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선생님, 직장상사 등 권위 있는 대상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그대로 투영된다. 아버지가 무섭기만 하고 아버지와 대화나 놀이를 많이 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상급자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버지의 행동이 옳지 않다고 느꼈으면서도 무서워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억울한 마음을 키워왔다면 성인이 되어 상급자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 수도 있다.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사소한 갈등이 있어도 대화로 풀어온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갈등 자체에 대해서 그다지 겁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회성 좋은 성인이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까?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나아지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철수에게는 좋은 아빠라고 할지라도 그 아빠가 준서에게도 좋은 아빠일 수는 없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같은 아이도 기분과 나이에 따라 변한다.

어떤 한 방법을 배워서 실천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변화를 계속 살피고 알아가면서 아빠도 그에 맞추어 변해가야 한다.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면서도 아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면 아빠의 좋은 의도나 투자된 에너지에 비해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그런 뜻으로 한 것이 아닌데?”라고 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과 기분만큼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알아주면 된다. 실수하지 않는 아빠보다 더 좋은 것은, 실수해도 스스로 인정하고 기꺼이 변화할 수 있는 아빠다. “넌 이렇게 하는 게 좋으니?”, “아빠가 아까 그렇게 해서 속상했어?” 등과 같이 아이의 반응을 살필 수 있다면 점점 좋은 아빠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아이 사이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이에게 잘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잘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아이는 아빠와 자기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감정과 힘든 감정을 구분짓지 말고 아이와 아빠가 같은 감정을 가질 기회가 많을수록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아이 입장과 아빠 입장이 반대가 되기 쉬운데 이럴 때는 극기훈련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와 아빠가 같은 입장에서 힘든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힘들고 어려움을 느낄 때 함께 있어주는 것을 통해 아빠가 자신과 같은 편이고,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오늘 저녁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입장보다는 그동안 아이가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들어보자. 자신이 마치 아이의 대변인이나 변호인이 된 것처럼 상황마다 아이의 입장을 고려해본다면 아이가 아빠를 대하는 반응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가족을 편하고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함께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프렌디로 위장된 잘못된 아빠 역할
●어릴 적 독재적인 부모 밑에서 자랐다면 자신은 절대 그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저항감을 갖고 아이를 대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아이와 친근하게 되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아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처럼 되어, 훈육이 필요한 순간에도 적절한 통제하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로서의 역할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은 꼭 착한 아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훈육의 모든 역할과 악역을 엄마에게 전가시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에게 엄마는 자칫 상대적으로 혼내고 무서운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선악이 갈린 관계가 될 수 있다.

EQ계발과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

1 자석심장 놀이

아이에게 끌리는 아빠의 사랑을 자석으로 비유해서 표현해보는 놀이.
● 발달영역 인지발달, 정서발달.
● 목표 자석이 끌어당기듯이, 아빠의 심장이 자석이 되어 무엇이든 끌어당길 수 있다는 전제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인다.
● 대상연령 4~8세

이렇게 놀아보세요
① 자석과 쇠를 준비해 자석이 쇠를 끌어당기는 모습을 관찰한다. ② 관찰 후 아빠는 아이에게 “아빠 심장에는 자석이 있어”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꽉 끌어안는다. ③ 사랑하면 할수록 더욱 세게 잡아당기는 힘을 자석에 비유해서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④ 아이에게도 심장에 자석이 있냐고 묻는다. ⑤ 아이가 있다고 하면 아빠를 따라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응용동작 신체 부분을 다양하게 자석으로 활용한다. 자석의 용도에 따라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짓궂기도 해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특히 ‘자석 입술’ 놀이가 효과적이다.

2 종이가방 기차 놀이
종이가방으로 기차를 만들어보는 놀이.
● 발달영역 사회성발달, 신체발달.
● 목표 교통기관인 기차의 역할을 알고, 종이가방 기차를 끌며 신체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대상연령 3~8세
● 준비물 종이쇼핑백(27x30cm 정도) 5개 이상, 끈, 송곳(소요시간 30분)
● 준비물 없음(소요시간 20분)

이렇게 놀아보세요
① 먼저 송곳을 이용하여 종이쇼핑백의 바닥에 구멍을 낸다. ② 끈으로 종이 쇼핑백을 길게 연결한다. ③ 맨 앞의 종이쇼핑백을 긴 끈으로 연결하여 허리춤에 찬다. ④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며 기차 기관사가 되어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돌아다닌다.
주의사항 기차를 끌고 너무 빨리 뛰지 않는다. 기차가 뒤엉킬 수 있다.
응용동작 종이쇼핑백에 다양한 색깔의 펜으로 그림이나 글을 써넣을 수 있다.

3 배 속 소리 듣기 놀이
아빠의 배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해보는 상상놀이
● 발달영역 정서발달, 인지발달.
● 목표 배 속에서 나는 소리로 인해 신체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다.
● 대상연령 4~7세
● 준비물 없음(소요시간 20분)

이렇게 놀아보세요
① 아빠와 아이가 서로 상대방의 배에 귀를 대고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들어본다. ② 아빠는 상상의 날개를 달아서 이야기한다. “네 배 속에 공룡이 살고 있나봐, 큰 공룡이 쿵쿵거리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 등 ③ 아이도 아빠의 배에 귀를 대고는 “아빠! 아빠 배 속에 시냇물이 흘러가고 있어요. 꿀꿀 돼지도 몇 마리 있는 것 같고요” 등을 이야기한다. ④ 아이와 함께 진지하게 들리는 소리에 대해 대화를 이어간다.
응용동작 배 속나라의 소리가 재미있어지면 좀 더 깊이 있게 배 속 내부의 각종 기관들의 역할, 즉 간이 하는 일, 폐가 하는 일 등에 대해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다.

4 아빠와 비밀 만들기
아이와 아빠 사이의 아름답고 소중한 비밀을 만들어보는 시간.
● 발달영역 언어발달, 정서발달.
● 목표 문제를 이야기함으로써 해소감을 느끼고 아빠는 비밀을 지켜주며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아이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 대상연령 5~8세
● 준비물 인형 1~2개(소요시간 20분)

이렇게 놀아보세요
① 아이의 방에서 아이와 간단한 놀이 몇 가지를 함께하면서 편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②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1, 2개를 옆에 놓고 비밀 만들기 놀이를 시작한다. ③ 아빠가 먼저 인형에 말을 걸기 시작한다. 엄마에게 서운한 것, 다른 사람들 앞에서 창피했던 것 혹은 다른 사람의 미운 점 등 밝히기 어려운 내용을 말한다. ④ 아이도 인형에게 비밀을 말하도록 한다. 아이의 비밀을 듣고 잘 지켜주자며 아이와 아빠, 인형과도 손도장을 찍으며 약속을 한다. ⑤ 이후 아빠는 아이의 비밀을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방안을 마련해 아이를 도와줘야 한다.
응용동작 아이가 아빠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엄마도 아이와 비밀을 만든다. 부모는 아이가 느끼는 서운한 감정을 서로에게 말하지 말고 일상생활 중에 서로가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한다.

5 이불썰매 놀이
이불로 재미있는 썰매를 타는 놀이.
● 발달영역 정서발달, 신체발달.
● 목표 담요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기 때문에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다.
● 대상연령 5~7세
● 준비물 이불(소요시간 15분)

이렇게 놀아보세요
① 부드러운 이불을 바닥에 펴서 중앙에 아이를 눕힌다. ② 아빠가 한쪽 면을 잡고 썰매를 끌 듯이 끌어준다. ③ 천천히 혹은 빠르게 속도 조절을 하면서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이동하면 더욱 재미있다.
주의사항 아이를 앉혀놓은 경우 넘어져 머리를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이를 눕혀놓고 놀이를 시작하면 안전하고 즐거운 썰매타기를 할 수 있다. 만약에 아이를 앉혀놓고 썰매를 태울 경우 이불을 꽉 붙잡도록 하고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아빠 바이킹 놀이
놀이공원에서 타는 바이킹보다 더 재미있는 아빠가 직접 태워주는 바이킹 놀이.
● 발달영역 정서발달, 신체발달
● 목표 아빠와 아이 모두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로 아빠와의 친밀감을 높여준다. 특히 아빠에게 운동 효과가 좋다.
● 대상연령 3~8세
● 준비물 없음(소요시간 10분)

이렇게 놀아보세요
① 아빠 무릎 위에 아이가 올라간다. ② 아이는 엎드린 채 아빠 손을 잡고, 아빠는 신나게 좌우로 바이킹처럼 아이를 움직여준다. ③ 어느 정도 아이가 익숙해지면 1단계, 2단계로 바이킹 속도를 조절해 재미를 더한다.
주의사항 식사 직후에는 놀이를 삼가야 한다.
응용동작 위아래 수직 낙하 활동으로 전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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