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독서에 관한 궁금증 BEST 5 > 엄마 실전 육아법

1. 책 읽는 습관 언제부터가 좋은가?
일반적으로, 아이들 지능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책 읽는 버릇을 들이게 하는 게 좋다고들 한다. 시기로 말하면 3세에서 7세 사이, 보통은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다. 인간의 두뇌는 1천~2천억 개 정도의 뉴런(신경세포)으로 이뤄져 있는데, 뉴런들 간의 연결 부분인 시냅스는 4세부터 빠르게 형성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 시냅스가 많아져야 두뇌활동이 활발해지고 지능도 좋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냅스를 늘리는 데 독서만 한 게 없다.

2 글자를 모르는데 책을 읽혀라?
보통은 글자를 완전히 뗀 후에야 비로소 독서습관을 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책을 떠듬떠듬 읽으면 답답한 마음에 잘 모르는 글자를 가르쳐주고 외우게 한 다음 다시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잦으면 아이들은 오히려 책 읽는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되고, 나중에는 책을 멀리하게 된다. 그러니 답답해하지 말고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독서의 목적은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그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여러 가지 인간의 능력을 계발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3 소리 내어 읽게 하는 방법이 좋은 걸까?
아이가 독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 엄마들은 종종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독서의 기본 원칙은 소리를 내지 않고 속으로 읽는 것이다. 소리 내어 읽으면 보고 말하고 듣는 3단계를 거친 후에 뇌로 전달되지만, 속으로 읽으면 보는 즉시 전달되므로 내용을 더 정확하고 빨리 이해하게 해준다. 따라서 글자를 아는 아이라면 속으로 읽는 연습을 시켜야 한다.

4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하나?
유아는 아직 글을 읽고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그림책을 선택해야 한다. 처음에는 그림이 크고 뚜렷하게 그려진 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그림이 아이의 시각적 감각을 발달시키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다 한 페이지에 두 줄 내외의 글, 간단한 동요나 단순한 설명이 들어간 책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나 설명이 주가 되는 책을 보여준다. 이때쯤 되면 아이가 글자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고 비로소 독서습관이 완성된다.

5 많은 책을 읽히는 것이 좋다?
어른들은 책을 많이 앍는 아이를 두고 ‘독서습관이 잡힌 아이’라고 말한다. 이 말이 어느 정도 맞기는 하지만, ‘좋은 독서습관’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좋은 독서습관’이란 당연히 양보다 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만 많이 읽게 하는 건 좋은 독서습관을 들이는 데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글도 써보고 해야 비로소 좋은 독서습관이 잡혔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게 가능 하려면 엄마와 아이가 규칙적으로 책을 읽고, 대화도 하고, 독후활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