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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연령에 맞는 올바른 독서지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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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730회 작성일 11-01-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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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누구에게나 일생을 두고 벗으로 삼아도 좋을 만한 습관이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 깊이 있는 학습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자기표현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바람직한 독서 지도 요령을 살펴본다.


독서는 습관이다
요즘 아이들은 영상매체에 둘러싸인 세대다. 과거처럼 ‘나이가 들면 자연히 알아서 책을 읽겠지’ 하는 생각으로 아이의 독서 습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는 아이가 금세 책을 멀리하게 될 것이다.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 주변에 아이를 유혹할 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에게 독서 습관이 자리 잡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독서 교육 전문 업체 아이북랜드 박종화 팀장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아이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중요하다. 자녀가 책을 친구처럼 항상 가까이 두고 싶어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라”고 조언한다.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선 아이의 독서를 방해하는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아이가 책을 싫어한다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것인지, 낱말의 뜻을 몰라 책을 읽을 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영상매체를 너무 좋아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것인지 등 아이가 책과 멀어진 이유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 다음에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옳다. 아이가 원하는 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마다 책을 선택하고 읽는 성향은 다르다. 책을 안 읽는다고 푸념하는 부모의 자녀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정말 재미있는 책을 못 만났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부모들은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는다. 지극히 교훈적이고 학교 공부와 연결된 책이라면 무조건 선호하는 것. 그러나 아이들은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현실에서 느껴보고 해보지 못하는 내용에 관심을 갖는다. 아이가 끝까지 읽을 수 있다면, 그 책은 무엇이든 아주 훌륭한 책인 것이다.


독서가 하나의 놀이가 돼야
또 다양한 활동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유도하자. 무조건 책 읽기만을 강요하지 말고 책 읽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인형이나 사물을 등장시켜 책을 읽도록 유도하고, 녹음기를 사용해 책 읽는 소리를 녹음해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게 하는 등 독서를 하나의 놀이로 만들어야 한다.

집 안을 정리되지 않은 도서관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거실, 아이 방, 소파 옆, 화장실, 침대 등 아이의 눈길과 손길이 닿는 집 안 곳곳에 책을 놓아둠으로써 아이가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책장에 얌전히 꽂혀 있는 책들은 보기에는 좋지만 장식품으로 전락하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런 방법을 써도 아이가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면 부모가 같이 책 읽기를 권한다. 부모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아이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면 부모의 말이 와닿지 않는 건 당연하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다. 전문가들은 연출된 모습이라도 좋으니 부모가 아이를 위해 책 읽는 모습을 보이라고 말한다. 하루에 30분 정도 책 읽는 시간을 정해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면 아이의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와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는 것도 좋다. 서점이나 도서관은 아이에게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부모와 함께 책을 고르는 기쁨, 자신이 직접 책을 고르는 즐거움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소리 내어 책 읽어주기
부모가 아이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을 모르는 유아기는 물론이고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도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갓난아기 때부터 책 읽어주기를 경험한 아이들은 인지와 언어 발달이 빠르고 사회성도 높으며, 수리, 언어, 글쓰기 등 학습 능력도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책을 읽을 줄 아는데도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고집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때 부모가 저지르기 쉬운 잘못 중 하나는 ‘이제부터는 네가 읽어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가 글자를 읽는 것과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별개다.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거나 아이에게 생소한 책은 부모가 읽어주는 것이 좋다. 더구나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는 책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이북랜드 박종화 팀장은 “아이가 책 읽어주기를 좋아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귀로 정보를 들음으로써 감성이 풍부해지고 논리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을 혼자 읽는 것을 즐기므로 아이가 원할 때까지는 부모가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마무리
책을 읽은 뒤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독후 활동은 아이의 독서 효과를 더욱 높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따른다. 독후 활동시 아이가 어리다면 무엇을 가르치려는 의도로 접근하기보다는 독서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되도록 배려하는 활동이어야 한다는 것. 강요된 것이 아닌 부모와 함께 놀이처럼 할 수 있는 독후 활동만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후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서를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해서 독후 활동 지도까지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틀에 박힌 질문은 피해야 한다. 아이가 읽은 책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면 금세 표정이 바뀌는 부모들이 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독서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다.

독서와 토론, 논술은 모두 아이들의 내부에 잠재된 가능성, 개성을 살려내고 끄집어 내는 교육이어야 한다. 따라서 책 내용을 소재로 자기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게 한다든지, 주인공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를 상상해보라고 하자. 책과 관련된 영화를 보거나 역사적 현장,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령별 독서 지도는 이렇게
독서 지도시 강조되는 것은 아이의 발달 수준에 따라야 한다는 점. 아이의 연령별 신체 발달, 인지 발달에 따른 독서 지도가 필요하다.


0∼2세 책을 장난감으로 느끼게 하라
유아기는 전 생애 중 어느 시기보다 발달 속도가 빠르며, 신체 발달,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 도덕성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는 책을 만지고 펼치는 행동을 통해 책이 재밌는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에 중점을 둬 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도로 충분하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성경책의 제본 풀을 핥도록 했는데, 이는 책의 묵은 냄새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말도 있다.

생후 10개월에서 돌 정도가 되면 책이라는 물건과 책을 읽어주는 행위에 반응을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그림책을 읽어줄 때 특정 그림이나 장면이 나오면 웃음을 짓거나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색깔이나 모양에 대한 선호가 이 시기부터 나타남을 의미한다. 이때는 생생한 목소리,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책을 읽어주는 게 좋다. 부모와 책 읽는 것이 즐거워진 아이는 분명 다시 책을 찾을 것이다.

3∼4세 낱말 가르치기에 집중하라
이 시기에는 3∼4개의 단어를 조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등 기본적인 언어능력이 발달한다.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줄거리를 대략적으로는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지 측면에만 집중하고 이를 전체로 연결하지 못하므로 글의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부분적인 낱말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낫다.

대부분의 그림책이나 동화책에는 의성어나 의태어 등 발음이 재밌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에 흥미를 느끼고 따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부모들이 이런 낱말을 집중적으로 알려주면 자녀의 어휘력이 풍부해질 수 있다. 이때 무조건 단어를 말해주기보다는 낱말에 해당되는 그림을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다.

5∼7세 우화·전래동화에 관심 갖게 하라
이 시기는 언어 습득 능력이 급격하게 발달한다.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발달이 빠른 경우 운문과 산문의 차이를 구분하는 등 글의 구조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시작한다. 말소리뿐만 아니라 글자를 해독하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에 사실상 독서 교육의 틀을 잡아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전처럼 책을 읽어주는 것에 그치지 말고 소리에 해당되는 글자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읽어주면 자녀의 흥미를 유도하기가 쉽다.

이 시기에는 그림책뿐만 아니라 우화나 전래동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아직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이분법적인 사고가 형성되기 때문에 선악의 대결이 뚜렷한 전래동화 등을 재미있어 한다. 또 정의감이 형성되는 시기라서 선이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구조가 단순하고 선악의 구분이 있는 책을 선택해 읽어주면서 자녀에게 ‘누가 착한 사람 같아?’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식으로 물어봐 아이가 지적인 탐구를 할 수 있도록 돕자.


초등학교 1~3학년 정보성 글도 읽게 하라
처음 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교과서를 낯설어한다. 그 전까지 읽은 책이 주로 이야기였던 반면 교과서는 규범이나 규칙, 정보, 의견 등을 서술하는 글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설명식 글은 이야기 글과 사용하는 낱말과 구조가 달라 아이들이 어렵거나 재미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이야기책만을 읽어주는 것에서 벗어나 사실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간단한 신문기사나 잡지 등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아직 신문기사 등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면 장난감의 사용설명서, 과자의 식품첨가물 내용 등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성 글을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설명식 글을 너무 많이 읽게 하는 것은 자녀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으므로 이야기 글과 설명식 글의 비율을 7 : 3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저학년 때는 아이의 생각과 흥미를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른들은 그림책을 풍부하게 읽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글보다 그림에서 더 많은 내용을 읽어 낸다. 같은 책을 보더라도 아이마다 좋아하는 장면과 상상하는 내용이 다르다. 부모는 이것을 눈여겨봐야 한다. 아이의 대답이나 질문이 좀 엉뚱해도 여기에 부모가 맞장구만 잘 쳐주면 독서 지도의 90%는 성공할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라
이 시기에 접어들면 사고력이 급격히 발달한다. 이전까지 책 속의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들인 것에서 벗어나 ‘등장인물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식의 논리적인 사고가 확장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모가 골라주는 책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스스로 찾아 읽기 시작하는 나이이기도 해 이때 평생의 독서 습관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책 읽기를 강요해 자녀가 부담을 느끼면 책 자체를 싫어할 수 있다. 따라서 책을 읽은 뒤 책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부모와 자녀가 의견을 교환하는 식으로 책 읽기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책에 대한 관심 사항도 점점 바뀐다. 점점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면서 비문학 도서나 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다. 자연환경에 관한 책이나 위인전도 이쯤이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추천 도서 목록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자녀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사주고, 특정 분야에 대한 편식이 심할 경우에는 읽을 만한 책을 제시하고 아이가 선택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독서 지도시 이것만은 안 돼요


★취학 전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책을 한글 읽기 교본으로 활용하지 말자.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아이에게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자주 던지지 말자.
★무엇을 느꼈니? 감상을 말해보라고 강요하지 말자.
★엄마가 해설자가 되어 부연설명하지 말자.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골라주지 말고 직접 고르게 하자.
★책을 읽은 뒤 아이의 쏟아지는 질문을 막지 말자.
★아이의 흥미를 무시한 채 지나치게 교육적 측면만 고려하지 말자.
★권장 도서 목록을 무조건 따라가지 말자. 그 전에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에게 친구와 경쟁적으로 책을 읽게 하지 말자.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아이에게 책 읽어줄 때 기억할 것


책과 TV, 두 가지 중 선택하게 하지 말자
책과 TV를 경쟁 상대로 정하지 말자. ‘TV가 좋으니? 이야기책 읽어주는 것이 좋으니?’와 같은 식의 질문을 하면 아이들은 TV를 선택할 것이다. 잠자기 전에 8시~8시 30분까지만 TV를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책을 읽어준다는 이유로 아이의 TV 시청 시간을 모두 빼앗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강요하지 말자
읽어줄 책을 선택할 때는 아이의 지적, 사회적, 정서적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책은 아이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하므로 오히려 읽어주지 않는 면이 낫다.


아이의 질문을 무시하지 말자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은 중간에 자주 질문을 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다. 이럴 때 아이들이 질문을 해도 귀찮아해서는 안 된다. 인내력을 발휘해 화를 내지 말고 질문에 답변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그 순간이 아니면 해결해줄 수 없다.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엄마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많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빠의 사랑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의 독서 의욕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부모도 책 읽는 연습을 해야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책을 읽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부모도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주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사로잡지 못하는 건조한 책 읽어주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부모 스스로 좀 더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부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흥미를 유발한 뒤 아이 혼자 책을 읽게 하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소재의 책을 엄마가 앞부분을 먼저 읽어주면서 아이의 흥미를 유도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을 엄마도 함께 공유함으로써 아이는 자연히 책을 스스로 읽고 싶어 하게 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게 된다. 일방적으로 ‘이거 읽어라’라며 툭 던져주기보다는 ‘책은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Mini Interview

어린 시절 독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발달시키고, 이야기 속에서 아이는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합니다. 책은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강화시켜줍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다 보면 다양한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이 길러져 문제 해결 능력도 생깁니다. 한참 성장하는 아이에게 책을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그 무엇보다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독서 교육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려할 만한 점은 없는지요.
최근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돼 사회적으로 필독서 목록이 만들어지고, 독서로 학습을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칫 아이들에게 ‘독서는 곧 학습’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독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부모가 아이에게 독서를 강요하다 보면 아이는 독서에 대한 부담을 느껴 책 읽는 행위 자체를 거부하거나 어쩔 수 없는 의무감에 억지로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 지나친 독서 교육 열풍으로 아이의 독서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빼앗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 독서 교육을 시킬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독서 습관은 꾸준한 노력에 의해서 갖추어지는 것이며, 강요가 아닌 자율에 의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책 읽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또 아이가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등 아이에 대해 세심하게 관찰하세요. 그후에 아이의 수준에 맞고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을 제공해야 합니다.


독서 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후속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교사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내용과 느낌을 간단히 이야기하는 ‘북토킹’은 책에서 읽은 내용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시키고, 아이의 감성을 자극해 인성과 사회성을 키워줍니다. 또 책을 읽는 방법을 알게 하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독서의 전, 중, 후 과정에서 책에 적합한 읽기 방법을 이용해 아이가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가정에서 아이가 책을 가까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아이의 독서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겁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가 독서를 생활화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이를 보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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