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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엄마들이 주목하는 DIY, 발레, 꽃향기, 국악 태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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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rvard 댓글 0건 조회 1,566회 작성일 11-0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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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라고 하면 그저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을 최고로 생각했던 때는 이미 지났다. 요즘에는 아이의 재능과 감성을 이끌어내기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태교의 종류는 다양해졌고 그 방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엄마와 아기의 행복을 위한 건강한 노력, 요즘 뜨고 있는 특별한 태교법을 모아봤다.


섬세한 손놀림으로 뇌 자극 똑똑한 아이 만드는 DIY 태교


엄마의 정성이 담긴 생애 첫 선물
임신 후 산모가 손끝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태아의 뇌 발달에 자극을 줘 아이를 똑똑하게 만든다는 것은 이제 거의 상식이다. 섬세한 손놀림을 연습할 수 있는 데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것이 바로 DIY다.

또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엄마의 손으로 아이의 출산용품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쁨이 배가된다. 아이는 엄마의 정성이 담긴 첫 번째 선물을 받는 셈이고 엄마 입장에서도 모성애를 키울 수 있어 좋다. 아이가 성장한 뒤에도 배냇저고리, 턱받이, 손·발싸개, 모자 등을 보여주면 아이가 각별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DIY 작업을 하며 조용히 손끝 신경에 집중하다 보면 아이의 태동도 더 쉽게 느끼게 될 것이다.

단, DIY 전문가 이은희씨는 “손바느질이다 보니 장시간 앉아서 한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너무 오랜 시간 연속적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충고한다. 특히 빨리 완성을 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생겨 더욱 오랜 시간 투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배가 뭉치거나 할 수 있으니 시간을 정해놓고 30분에서 40분 정도 바느질을 한 뒤 20분은 꼭 쉬는 것이 좋다.

우아한 발레리나의 감성을 그대로 춤추는 태교 발레

바른 호흡과 즐거운 춤, 건강한 스트레칭이 조화된 맞춤 태교법
임산부가 춤을 춘다고? 그것도 발레를? 의아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춤추며 즐겁고 행복해하는 산모가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순산할 것’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믿음에서 출발한 태교 발레는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린 산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태교 발레를 체험해본 산모들은 운동을 해야 하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대부분 운동이 지루하고 힘들어서 쉽게 그만두는 데 비해 태교 발레는 춤을 추면서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게다가 친숙하면서도 태교에 가장 적합하다는 클래식 음악을 선정해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끔 구성되어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은 태아의 뇌를 자극해서 아이의 인격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산모에게도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여기에 보통 여자들이라면 한 번씩 동경했을 법한 우아한 발레리나가 된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토슈즈를 신고 사뿐사뿐 걸어 다니는 발레리나를 떠올려보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 그러나 발레의 평이하고 기초적인 동작들 중에서 순조로운 분만을 위해 산모에게 가장 필요한 동작만 모아 ‘태교 발레’라는 이름으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태교 발레를 내놓은 김희석 댄스갤러리 대표는 “전문의 감수와 임상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안심시킨다.

다만, 임신 초기 3개월은 산모가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어떤 운동이든 주의가 필요하므로 4개월 이후부터 꾸준히 태교 발레를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태교 발레 개발과정을 감수한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순조로운 분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복식호흡, 복근 운동, 골반 이완, 괄약근 단련 과정을 중심으로 동작을 구성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어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기본 체력과 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운동 강도와 빈도를 조절하고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서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레 태교에 관심이 있다면 디큐브 댄스갤러리 본원과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수강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산모들이 집에서 스스로 따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DVD로도 출시됐다.
문의 디큐브 댄스갤러리 02-544-3251


향긋한 향으로 기분까지 맑게 달콤한 정서 자극 꽃향기 태교
봄을 연상하는 꽃을 꽂으며 건강한 생각하기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 아기는 엄마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 느낌을 그대로 흡수한다. 따라서 엄마가 어떤 것을 보고, 듣느냐는 태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다. 최근에는 ‘후각’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후각은 단순히 냄새를 맡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좌우하는 데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 화학약품 냄새 등 좋지 않은 냄새를 일정 시간 이상 맡고 있으면 기분이 나빠지게 되고 음식 냄새를 맡으면 배가 고파지면서 허기가 더 느껴지는 등 ‘냄새’에 신체와 감정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전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우울증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꽃꽂이 태교는 꽃이 가진 고유의 향기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극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손을 움직여 꽃을 만지고 다듬는 등 섬세한 동작을 곁들이게 되어 태아의 뇌를 자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눈으로는 색색의 꽃을 보면서 시각적인 자극을 더해 더욱 긍정적인 효능을 이끌어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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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효능에 주목해 태교를 주목적으로 한 꽃꽂이 태교 클래스가 소그룹 형태로 많이 생겨나고 있다. ‘Free Mam my Class’를 운영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문수진씨는 화훼디자인을 전공해 다년간 실무를 쌓은 전문가로, 꽃꽂이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실제로 체험해본 이들이 “임신 초기 우울할 때가 많았는데 꽃꽂이 태교를 하면서 기분이 밝아지고 아기랑 대화도 더 많이 하게 됐다”며 확대해 나갈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고. 다른 꽃꽂이 클래스와는 다르게 단순히 꽃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Coloful Flower’라는 커리큘럼을 통해 컬러 매칭을 해보고 색을 느끼는 과정도 들어 있어 시각적·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꽃을 다룬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므로 혼자 꽃꽂이 태교를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꽃꽂이 태교가 효과를 보려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좋은 향과 성분을 가진 꽃을 사용해야 한다. 주로 봄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것들로 프리지아, 무스카리, 히아신스 등을 추천한다. 톡 쏘는 향이나 풀 종류는 좋지 않다. 또 꽃을 다듬을 때 줄기에서 나오는 액이나 가시, 꽃꽂이에 사용하는 가위나 글루건 등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피부 질환, 가려움증 등이 있는 임산부라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질병이 없다 하더라도 꽃가루가 많이 떨어지는 꽃이나 향기가 진한 백합, 마리안느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꽃을 만진 손을 얼굴에 대거나 피부에 꽃을 직접 갖다대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자연의 소리·엄마의 심장박동 소리와 가장 닮은 편안한 음악 국악 태교
10박자 음악에 파동을 타고 흐르는 교감을 더해 완성
사실 가장 흔한 것이 청각 태교다. 태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않았을 때도 좋은 음악, 산모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이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정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었다. 또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 모두가 청각을 자극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

태아가 가진 감각 중에서 특히 청각은 일찍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개월 정도가 지나면 외부의 소리뿐 아니라 엄마의 심장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국악은 자연의 소리를 닮았다. 또 사람의 심장박동수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아이에게는 이미 친숙한 소리일 수 있다. 국악을 연주하는 악기들은 모두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자연을 본떠 만든 것이다. 자연히 그들이 내는 소리는 인위적이지 않아 안정감을 줄 수밖에 없다. 자연의 소리는 바로 생명의 소리다. 또 국악의 기본 오음계로 사용되는 ‘궁상각치우’는 한방 의학의 기본 원리인 음양오행에서 나온 것으로 신체의 오장과 연결된 것이다. 국악 중에서도 태교를 위해서는 10박자로 이뤄진 음악을 듣는 것이 효과적인데 예를 들면 ‘세령산’이나 ‘여밀락’의 4장 정도부터 들으면 좋다. 10박자라는 것은 그 리듬이 어머니의 심장박동 리듬과 가장 흡사해 태아를 가장 편안하게 해준다. 열 달 동안 태아를 품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 10은 완성수를 뜻하기 때문에 ‘완성’이라는 의미에서 국악 태교의 장점을 꼽는 이들도 있다.

예전에는 태교 음악 하면 ‘모차르트 이펙트’라 하여 모차르트 음악을 듣는 것을 정석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 이론을 반박하는 실험 결과들이 발표됐고 4분의 3박자가 많은 모차르트 음악보다는 정악이나 10박자 국악이 더 안정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국악 태교의 효과에 주목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경기도 국악당 김영동 예술음악 감독은 일방적으로 음악만 들을 것이 아니라 “산모 스스로가 소리를 내가며 자신의 목소리 진동을 태아가 느끼도록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음성으로 하는 교육은 교감이라는 의미가 있고 국악 음에 맞춰 소리를 내게 되면 산모의 오장과 아이의 오장이 동시에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복식으로 긴 소리를 내는 것을 지속적으로 거듭하다 보면 복식호흡을 통한 운동 효과도 거둘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된다. 태아가 편안함을 느끼게 되면 감성뿐 아니라 지성, 이성까지 골고루 자극이 돼 균형적으로 발달한다는 것도 국악 태교가 가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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